박달동 어벤져스 2 : 요즘 애들은 이야기강 시리즈 8
이지혜 지음, 김숭현 그림 / 북극곰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민될 땐 뭐라고? 무조건 Go라고!” 


 이 녀석들 보게요. 이제 5학년인 친구들이 정면돌파하는 모습. 

 정면돌파하는 건 내 방식인데 재윤이, 상혁이, 호준이는 벌써 이 좋은 방법을 알고 있네요! 


 📕<박달동 어벤져스>는 사춘기에 막 들어선 5학년 남자친구들의 이야기에요. 

 재윤이, 상혁이, 호준이 세 명의 베프가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의 중심에 서서 고민하고 느끼고, 함께하며 해결해 가는 과정들이 신나게 펼쳐져 있어요. 


 제가 이번에 #북극곰출판사_에서 협찬받은 책은 <박달동 어벤져스>의 두 번째 책이고요, 손에 잡으니까 책장 덮을 때까지 놓을 수가 없었답니다. 책 잘 안 읽는 6학년 둘째가 먼저 읽고 “조금만, 조금만 더 읽고요.”라고 말할 때 이 책은 홈런이구나 생각했더랬죠. 


 책은 총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랑의 불시착’ - 느낌이 딱! 오지요? 사춘기 초입 아이들의 마음에 핑크빛이 돌고 평생을 간직하고 갈 수도 있는 첫사랑이 오기도 하는 그런 때. 2차 성징이 먼저 나타나는 여학생들이 누나같이 보이기도 하는 이런 시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요? 여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우리의 어벤져스는 복수하기로 마음먹지만 과연 제대로 된 복수를 할 수 있었을까요? 


 🤨‘요즘 애들은’ - 내 눈엔 어벤져스 너네들도 요즘 애들인데, 5학년 형들의 눈엔 1학년 꼬꼬마들이 요즘 애들인가봐요. 두 눈 부릅뜨고 대드는 꼴은 봐 줄 수가 없다네요. 학교 숙제도 해야하는데... 한 마디도 지지않고 따박따박 대답하는 1학년 ‘요즘 애들’을 박달동 어벤져스는 어떻게 해결할까요?

 👽‘미지와의 조우’ - 다 큰 것 같지만 아직 엉뚱한 구석이 넘쳐나는 이 친구들. 정말 못말리겠습니다. 제가 아들만 셋이거든요. 그래서 이 친구들이 더 사랑스러운 걸까요? 허술해 보이지만 의리도 있고, 배려도 있고, 따뜻함이 그득한 이 친구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너희들 정말 예쁘게 자라겠다!! 


 👍5, 6학년 남학생들이 읽으면 공감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너무 공감해서 어릴 적 영웅들의 옷을 꺼내입으면 곤란해요~) 

5, 6학년 여학생들이 읽으면 남학생들의 혹여나 ‘찌찔해’보이는 그 모습들의 근원을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들 가진 부모님들이 읽으면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딸을 가진 부모님들이 읽으면 남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결론은 누가 읽어도 재밌다는 사실!!🎶


 🖊아이들은 부모가 미처 볼 수 없는 곳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마주하고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지나갑니다. 저또한 그런 과정을 거쳐 지금의 어른이 되었겠지요. 이런 책을 통해 아이들의 모습을 반추해 봅니다. 네가 여자친구가 생겼을 때를 떠올렸겠구나(그 때 베프들과 여자친구 둘 다 챙기느라 얼마나 힘들었니!), 베프들과 있었던 소소한 일들(운동하고 공부하고 다투고)이 생각나 그렇게 웃었구나하고 말이죠. 


 🎨김숭현 작가님의 표정 팍팍 살아있는 그림도 재미에 한몫합니다! 


 앞으로 이지혜 작가님의 책을 기다릴 것 같아요. 아이들의 마음속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재주를 가지신 분.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시원한 여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