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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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천년집사백년고양이

안녕! 인간들.
난 이 책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분홍🐱이라고 하지.
(오해하지마. 코가 분홍이야.. 흠흠)
동물에 관심있는 인간이 하나 보이더니 이렇게 나를 등장시킨 이야기가 나왔네.
아주 바람직한 행동이야. 칭찬해 추작가~
아쉽게도 천년집사의 자리는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겠지만 말이야.

인간들의 행태를 지켜보자면 몸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털 한 올까지 쭈뼛쭈뼛 설 지경이만,
여기 나오는 인간들을 보면 그래도 아직 살만한 세상이야.

인간들에겐 '일부일처제'가 있다고 그런던데 우리 냥이들에겐 '일묘일집사'가 있어.
인간이 우리를 선택하는 것 같지만 아니야.
우리의 집사는 우리가 정하지.
그것도 아주 엄격한 기준으로.

테오라는 아주 잘생긴 소년이 등장해.
그 인간이 지나가는 길목엔 얼굴 한 번 보겠다고 장사진을 치고 있는 또다른 인간들이 있어.
뭐 고양이의 눈으로 봐도 꽤 괜찮게 생기긴 했어.
배다른 형이 유전자 관련 연구소에 있었더군.
몹쓸 인간들이 원하는 형질의 백호를 만들어보겠다고 은밀하게 연구를 진행했었지.
연구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돌연변이가 탄생했겠어? 그 중에 턱이 비대한 녀석이 있었는데 이 친구가 죽으며 테오에게 고양이의 말을 이해 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지.
테오가 너무 힘들어하니 형이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대학동기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가게 돼.
거기 수의사인 길연주라는 아주 아주 괜찮은 인간이 테오가 다시 빛이 나게 해주었다나 어쨌다나.
길연주라는 인간은 고양이계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야.
이런 인간만 있다면 우리가 냥🐈‍⬛고생을 안해도 될텐데.. 쩝!

그리고 내가 직접 고르고 고른 집사가 있어.
이고덕이라고 하는데.. 에휴..
내가 고르긴 했는데 너무 허술해... 아직 갈 길이 멀어.
고양이계의 마더테레사였던 자기의 엄마 발끝이라도 따라가면 좋겠건만!
인간 자체가 나쁘지 않아 선택했지만 손이 많이 가.
기르는 맛도 있지 않은가? 점점 나아지고 있어.
직업이 경찰인데 사건을 해결하다 고양이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얻게 돼.
매우 안타깝지만 엄마와 기르던 새끼 고양이가 살해를 당하는 사고를 겪어.
모르긴 몰라도 그 살인마도 고양이의 능력을 일부 얻은 모양이야.
우리는 유튜브를 통해 전국의 고양이들에게 정보를 모으고 있어.
살인마도 잡아야 해.
그런 인간이 세계의 평화를 구원할 능력을 지닌 천년집사가 되는 건 꼭 막아야 해.
그 인간이 아니라도 우리를 절벽 끝으로 몰고가는 인간은 차고 넘치거든.

아! 고양이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은 어떻게 얻는 거냐고??
그 능력이 탐나나 인간??
우리는 아홉번 환생을 할 수 있어. 환생 회차에 따라 주어지는 능력이 다르지.
인간이 얻어 간 그 능력은 고양이 목숨값이야. 귀하디 귀하지.
목숨을 내고서라도 꼭 지켜내야했거나 소중한 것이 있었다는 증거야.
테오와 고덕, 살인마가 그 능력을 받았어.
고양이가 가진 능력을 보면 거꾸로 몇회차 환생인지 유추해 볼 수가 있어.
지금 고양이가 옆에 있다면 물어보든지!

인간들은 착각하는 것 같아.
지구가 자기네들 것인양 떠들어대고 행동하지.
힘없이 나무도끼 들고다니던 때는 벌써 잊었나봐?
우리 종족을 포함해 수많은 동물들은 너희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능력들을 가지고 있어.
그러니 이런 책을 읽으며 고양이털 한 올 만큼이라도 깨닫길 바라.

그리고,
나 말고 영특한 고양이들이 대거 등장해.
고양이에게 관심이 없다고??
쳇,
일단 이 책을 펼쳐서 만나봐.
인간, 당신도 고양이 꾹꾹이를 당하고 싶어질테니까.

#추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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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고양이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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