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목표는 명확하다.국어와 독서는 반드시 잘해야 하고 이것을 더 효과적으로 잘하게 도와주기 위해 아이와 엄마가 '헛고생 안하고' 제대로 된 국어 방법과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서울대에 25년을 몸담고 있는 저자는 우선,서울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독서 이력을 조사한다.결과는 어떨까?대부분 예상했듯이 서울대생들의 초, 중등 독서율은 꽤 높은 편이다.(초등 69%, 이 69% 중 80%가 중등에서 독서를 이어간다. 학생들이 비교적 보수적으로 응답했다고 보아 독서량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본다.)고등은 본격 입시에 돌입하는 시기라 시간이 부족해 읽지 못했거나 전략적으로 읽은 경우가 많았다.(그럼에도 27%의 학생은 책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저자가 오랜시간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지켜봐왔던 점과 서울대가 대한민국 교육의 정점에 있다는 점에서 저자의 설문은 독서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에게는 유의미한 것으로 보인다.국어와 독서가 모든 학업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인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놓칠 수 없는 이유는 국어와 독서가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저자는 바람에 흔들리는 가벼운 풀잎이 아니라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뚝심있는 부모가 되길 먼저 요구한다.흔들리지 않으려면 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야 하고, 각종 국어 관련 사교육도 현명하게 이용해야 한다. 한 마디로 안테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세우고 부모도 같이 '노오력'할 것.독서는 아이가 최대한 즐기도록 해주고,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특히 저자는 한자 교육을 강조하는데 한자를 아는 것은 국어 변별력을 갖추고 의미를 응용하여 익히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된다고 한다.전자책과 웹소설, 학습만화, 이미 초등을 지나 중등이 된 아이의 독서/국어 방법, 신문 읽기의 유용성 등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아주 현실적인 시각으로 시원하게 응답해주고 있다.이 책은 국어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실력있는 조타수가 되어 줄 것이다.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팁이 많기에 한 번에 욕심내어 실행하기보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보면 좋을 것 같다.학년별 국어 로드맵을 기준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추천도서와 연계하여 세부계획을 세우면 좋겠다.추천 도서 목록이 알차다.서울대생들의 전공별 추천도서는 이 책만이 줄 수 있는 보너스.대한민국 워너비들의 독서에 관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