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봄 소풍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02년에 한림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절판되었고, 이번에 진선아이에서 새롭게 복간되었습니다.


2010년 7월 15일에 일본 중고 서점 #bookoff에서 105엔을 주고 산 원서가 집에 똭! (105엔이면 거저라며..)


그림, 글 구성은 원서를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표지의 제목과 작가의 위치는 한글 번역본의 위치가 더 좋지 않나 싶었고요.


<14마리의 봄소풍>은 원서 초판이 1986년 11월로 되어 있어요. 얼마나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읽혀졌는지 알 수 있지요.


계절감을 살리는 색감,

어느 페이지든 안정감을 주는 구도,

실제로 동네 산을 무대로 그림을 그린다는 작가의 말과 더불어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14마리 생쥐 가족 구성원은 또 어떤가요?

조부모에서 부모로 아이들 10마리?까지.

엄마인 저는 사실... 살림부터 덜컥 겁이나지만 이렇게 한 가족 군단이면 무서울 것이 없겠다 싶기도 합니다.


책의 띠지를 벗기면서 '우와!! 대박!!'이라며 앞, 뒤를 몇 번이고 들여다 봤구요.

출판사에서 얼마나 공을 들이고 신경 썼을지. 이런 예쁜 띠지를 만들어 주시다니요! 특히나 아이들 옷차림이나 특징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표지를 몇 번이나 왔다갔다 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띠지에 아이들 다 넣어주시니 바로바로 눈에 들어왔어요. 그림이 더 잘 이해되는 건, 두 말하면 입 아프고요. 정말 띠지 센스는 최고였어요.^^


꽃이름, 풀이름이 나와서 하나 하나 살펴보았어요. 원서와 한국어를 비교하며 찾아봤고요. 번역의 걸림 없이 시원시원하게 사진들 수집했어요.


도시락을 다 먹고 둥글게 손 잡고 신 나게 노는 생쥐 가족들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분이 울적한 날 보면 위로 받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번역본은 아이 10마리 생쥐들의 성별을 알 수 없지만, 원서는 구별이 가능(くん과ちゃん으로요)합니다.

( 아들 : 첫찌, 두찌, 다섯찌, 여섯찌, 여덟찌, 열찌 / 딸 : 세찌, 네찌, 일곱찌, 아홉찌 / 6남 4녀군요!)


서평단 신청 때 <14마리의 이사하기>와 랜덤이었는데, 봄 소풍이 와서 너무나 반가웠구요, 아마도.. 이사하기도 곧 집으로 오게 되겠죠!


독자에게 오래도록 사랑은 받은 그림책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진선아이의 복간에 정말 감사드리구요.

서평의 기회를 주신 #제이그림책포럼 에도 감사드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