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안전가옥 오리지널 8
천선란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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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작품이었다.외로운 사람들의 피를 마시는 뱀파이어.. 그리고 외로운 사람들.. 외로움에 있는 사람을 혼자 두지 마세요. 사회 시스템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홀로 두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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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이름도 잊히지 않게 - 여성 미스터리 소설집
서미애 외 지음 / 에오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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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네. 단 하나의 이름도 잊히지 않았으면

 

죽음으로 인해 사라져 버린 이름들. 그 이름들이 잊히지 않도록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였다.

 

당신들의 원했잖아 애 낳고도 아름다운 여자를 육아도 잘 하면서 일도 확실히 하는 여자를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슈퍼맘과 아름다운 몸매..

출산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출산 후에도 여전히 몸매를 유지하는 여성들을 보며 자기관리 잘 하는 사람이라고 칭송하는 사회의 삐뚤어진 시선.

일도 잘 하지만 육아도 잘 해야 하는 슈퍼맘

여성이기에 받아야 하는 사회적 압박과 시선 안에서 서서히 무너져가던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정해연 작가의 아름다운 괴물은 사회가 여성에게만 씌우는 프레임 안에서 힘겹게 고군분투 하다 결국은 무너져 내린 여성의 이야기였고 그 여성에 대한 대중의 입방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한국으로 결혼 이주해 온 타국 여성의 삶과 죽음.

고단하고 보호받지 못 한 삶을 살았던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서미애 작가의 까마귀 장례식은 더 나은 삶이 될 거라 생각하고 홀로 한국으로 온 이주 여성들의 보호받지 못 한 삶과 억울함에 대한 이야기였다. 여전히 어디선가 행해지고 있는 이런 결혼 안에서 약자일 수 밖에 없었던 여성의 삶에 대한 안타까움과 여성을 결혼의 도구와 값싼 노동력으로 생각하는 남성들에게 화가 난 작품이었음

 

송시우 작가의 버릴 수 없는은 달리는 조사관의 한윤서 조사관을 다시 만나서 반가운 작품이었다. 조현병 환자로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외면받은 채 죽어야만 했던 한 여성. 그 여성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를 밝히는 이야기였다.

 

모든 이름과 죽음이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성에게만 외형적 아름다움과 모든 것을 잘 해야 한다는 강요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성들이 안전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그날이 오긴 할까?

안 올 것 같아서 화가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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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심장 - 교유서가 소설
이상욱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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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과 상실 죽음에 관한 이야기였고 거기서 오는 고단함과 허무함, 슬픔에 대한 이야기였다.
소비되어 사라져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게 닥친 불행에 발버둥 치고, 불행 앞에 복수를 실행하며, 무너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로 보여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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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이선영 지음 / 비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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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한 최악의 선택이었지만 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상황이 안쓰러웠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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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인 도로 - 조선스팀펑크연작선
김이환 외 지음 / 아작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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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독서의 경험이었다. 조선시대 증기기관이 이미 도입 되었다면? 조광조가 숙청된 기묘사화가 증기의 확산을 두고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이라 증기사화라고도 부른다는 이야기, 정조의 최측근이었던 홍국영이 인공지능-기기인이었다!! 그리고 박씨부인전의 박씨가 증기기관을 이용해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었다.!! 등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 안에 증기기관을 넣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증기기관이라는 그 시대 혁신적인 문물이 들어오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 시대라 묘한 괴리감이 든다. 신식 물물의 도입으로 인해 더 발전된 나라가 될 줄 알았지만 여전히 조선은 우리가 초중고를 거치며 배워 알고 있는 그런 나라라는 점? 거기서 오는 괴리가 재미있다.

 

그리고 그 포문을 열어주는 것이 정명섭 작가의 <증기사화> 같다. 증기를 어떤 식으로 사용할 것인가 편리한 증기 이용을 확대하자와 (모든 사람들에게) 그 증기를 모두에게 허용하면 나라의 기반이 흔들릴 것이니 점진적인 확대를 하자는 이 대립은 이 책 전반의 이야기와 세계관울이해시키는 좋은 출발점이 되었던 것 같다.

 

인공지능-기기인 홍국영이 배운 대로 정석의 답처럼 행동하며 조선 시대 선비의 태도, 효와 충에 고민한다는 설정의 이서영 작가의 지신사의 훈김은 로봇(?)을 통해 철학을 논하는 느낌이었고 동시에 ”나를 사랑하느냐 “ 물은 정조, , 그리고 정조와 홍국영의 관계는 ..네...괜스레 간질 했다고 합니다.

 

서얼에 대한 조선의 신분 차별 때문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증기 기술로 자신의 삶을 지키고자 한다. 신분제라는 조선의 시대 안에서 아버지와 형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다스리며 살아가야 했던 사람의 이야기였던 박애진 작가이 군자의 길, 염매라는 공포소설의 단골 같은 소재를 증기 기술이 가져온 비극과 엮어낸 박하루 작가의 염매 고독, 박씨부인전 이야기를 모티브로 액션 활극 같았던 김이환 작가의 박씨 부인전
다섯 작품 다 재미있었다.

 

책 뒷면의 책 소개는 꼭 읽고 이 책을 시작하길. 그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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