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 여자
카트린 아를레 지음, 홍은주 옮김 / 북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와..
완전범죄가 드디어 성공했다..
대부분의 추리 소설에서 많은 범인들이 완전범죄를 꿈꾸지만.
항상 명탐정이 짜잔 하고 등장해 그들의 꿈을 망쳐놨는데
이번엔 성공했다..

축하드립니다..

하긴 이 소설 자체에 탐정은 등장하지 않는다.
범인의 입장에서 쓰인 책이기에
범죄를 성공시키기 위한 범인의 노력(?)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신데렐라를 꿈꾸었던 여자의
처절한 몰락을 보는 재미가 대단하다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다가
겨우 보인 줄을 잡았지만 그 줄은 자신을 더 파멸로 몰고 간다.
그리고 작가는 그 파멸을 냉정하게 바라본다.
정말 동정없이 냉정하게 바라본다..

그녀가 처한 현실도 그녀의 몰락도

동정없이 차갑기만 하다

 

장밋빛 인생을 꿈꾸다 바닥으로 추락하는 여성의 심리를 잘 묘사했고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 재미있게 빠르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읽고 나면 왠지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완전범죄가 성공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킬 수 있는 존재라서 그런가.

그리고 작가의 냉정한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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