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화요일 : 사람의 심해 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이마음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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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아주 슬펐다. 

가문에게 내린 힘은 저주일까 축복일까?

안식일까 형벌일까?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고단함을 풀지 못하고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것

그리고 어쩌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조차 없는 삶에 대한 생각..

그래서 무서웠던 책이었다. 

고단한 그들의 모습이. 그리고 끝내 내뱉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그들의 간절함이


내뱉지 못하고 삭히는 삶이라는 것

조직 안에서 어느 정도 순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삶이란 

그리고 끝내 휴식조차 허용되지 않는 끝이 

너무 고단해서 ..

무섭고 슬펐다.


그들에게 마지막에 쏟아진 그것

그제야 멈추는 게 가능했던

타인에 의해 강제로 멈추어야 멈출 수 있었던 그 마지막이 

난 너무 슬프고 안쓰러웠다


고단한 삶에 끝은 덜 고단하길 바라지만

고단함과 절망으로 멈추고 싶어 멈췄는데 멈추지 못하고 쏟아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 그 삶들에 위로를 보내고 싶다. 


너무나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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