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송승용 지음 / 엘도라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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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은행, 증권, 보험사에서 취급하는 금융상품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고 자세히 짚어주는 책이다. 잘 알지 못하고 선택하는 금융상품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중요한 정보들을 금융상품별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책 제목에서 보여지듯 소비자가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들에 대해 조금은 비판형식으로 쓰여졌다. 각 금융상품들은 고객을 만나기전에 금융감독원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금융상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적다. 하지만 필요에 맞게 선택하지 못했을 때 문제는 생겨난다. 이렇듯 자신의 필요를 알고 그에 알맞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금융지식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좋은 컨설턴트나 FP를 만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

피땀을 흘려 벌어들인 수입을 하나도 남김없이 써버린다면 할 수 없지만 필요에 따라 미래의 목적을 위해 소비를 유보하고 저축을 한다면 매우 현명한 일이다. 아울러 재무목표에 맞춘 금융상품을 선택한다면 미래는 분명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따분한 책이었지만 나름 의미가 있었던것은 내가 아직 접해보지 못했던 금융상품에 대해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책자 형태로 제공된 "대한민국 금융상품 완전정리"라는 책은 책상 앞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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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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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쯤이었던가
후배가 이 책을 읽고 있던 때 나에게 한 번 읽어보라고 권했던 책이다. 누군가 책을 권한다면 난 곧 그 책을 사곤 했었는데 그 때에도 역시 그랬었다. 바로 읽어보면 좋았을테지만 한동안 읽지 못하다가 우연히 서점에서 교수님의 다른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고 그 책들의 서문을 읽으며 좋은 느낌을 받다가 내가 가지고 있는 교수님의 책이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마음으로 꼭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나에게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좋지 못한 습관이 있는데 책 읽기의 경우에도 비슷한것 같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양서를 접하며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책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나는 문학이라면 나와는 거리가 있는 분야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숲을 거닌다는 표현은 내게 익숙하다. 사실 나는 산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숲을 거니는 느낌이 어떤건지 잘 알고 있다.

저자가 이렇게 제목을 붙인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을것이다. 

여러편의 에세이를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몇년의 기간을 두고 쓰여진 책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 작품은 교수님이 여러해동안 정기적으로 기고했던 글을 한데 모아서 책으로 펴낸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각각의 글마다 시기가 다르고 전해지는 느낌도 다른데다가 소재도 달라서 정말 풍성한 문학부페를 접한것 같은 느낌이었다. 

에세이에서 다루어진 몇몇 책들은 읽어보았던 기억이 있었지만 대부분 생소한 작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일평생을 살면서 이 작품들의 존재 조차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그 수많은 명작들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했고 또 그안에 숨겨진 지혜와 교훈을 교수님의 해설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장영희 교수님은 문학의 가치를 강조하셨다. 특히 문학작품에는 삶의 용기를, 사랑을, 인간다운 삶을 가르친다고. 삶이 피곤하고 지친 이 때 난 이책을 통해 신선한 재미와 감동 그리고 위로를 받았다. 처음 이책을 접했던 때에 읽지 못하고 지금 읽게 된 것은 어쩌면 지금을 위해 예정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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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홀로 깨어 - 최치원 선집 돌베개 우리고전 100선 7
최치원 지음, 김수영 엮음 / 돌베개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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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고대인 보다 훌륭할까?
이 질문은 책 머리에 인용된 3백년 전 프랑스 철학계의 질문이다. 이 물음에 나도 잠시 머물러 대답을 구하려 했고 그런 궁금증 때문에 책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것같다.

 

천년 전 사람이었던 최치원의 글은 나에게 무척 어려운 시험문제 같았다. 그가 기록해 두었던 시문은 천천히 읽어내려가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반복해서 읽도록 만들었다. 의미가 심장하여 천천히 곱씹지 아니하면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오래 전 사람이었지만 이토록 생각이 깊고 넓었을까 신기하기도 했도, 또 내가 그동안 쌓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초라한 것인지를 알게했다.

 

누군가 최치원의 문학에 대해 연구하지 않았다면 나는 분명히 최치원의 서정시에 공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편역자의 해설이 없었다면 최치원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한 편 도 이해하지 못하였을지 모른다.  나의 짧은 지식과 얕은 생각은 초라하기 짝이없지마는 최치원의 시와 문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었던것 같아 다행이다.  몸은 이미 성인이지만 나의 정신은 초등학교를 아직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보았고, 긴 여행길의 초입에 들어선 기분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이 책은 그저 한 사람의 시와 글을 엮은 것을 넘어 독자로 하여금 삶의 높은 수준에 이르도록 지적 자극을 주었고 또 그 자리로 초대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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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고 - 잊혀진 제국 발해를 찾아서, 오래된 책방 11 서해문집 오래된책방 11
유득공 지음, 정진헌 옮김 / 서해문집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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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가 끝내 악소국이 된 것은 발해의 땅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고, 발해의 땅을 갖지 못했던 이유는 고려가 발해사를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2년 새해 부터 인문고전에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첫 번째 책은 발해의 역사를 다룬 유득공의 발해고 이다. 발해의 역사를 다룬 책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실 어떤 기대를 가지고 책을 폈던것은 아니었다. 다만 나는 역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못해 왔었고 역사가 주는 의미에 대해서 그 가치를 잘 깨닫지 못하였을뿐이다. 하지만 유득공의 책 발해고의 서문에 역사의식의 모자람 때문에 한 나라의 장래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는 의미의 글을 통해 역사의 중요성을 어렵풋하게나마 깨달았다. 

유득공은 발해사의 부재가 가져다준 결과에 대해 매우 한탄스럽게 생각했으며 그런 그의 마음이 발해고를 저술하도록 했던것 같다. 그 당시에 이런 자료를 모으고 또 정리하고 분석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을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가치는 우리가 접하는 가치 그 이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내가 그런 역사의식을 바로 알지 못했고 또 관심을 두지 않았음에 대해 반성을 해본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지게될 인문고전 독서목록에 들어있는 역사책을 관심있게 읽어보려고 한다. 유득공이라는 한 사람의 일생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되어 기쁘고 그의 열정이 담긴 발해고를 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무지한 한 사람에게 역사의식을 가르쳐준 책이 바로 이 책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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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김재경 옮김 / 미래의창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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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코스톨라니는 매우 어린 시절 부터 투자를 시작했다고 한다. 거의 80 년 가까이 투자를 했다니 증권가의 경배받는 교주라는 칭호로 불릴만 하다. 이 책은 그의 일생동안  경험했던 사사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했지만, 그 내용들은 사실은 증권가의 생생한 역사나 다름이 없었다.   그는 제대로된 경제학 수업을 들었던 경험이 없었음에도 무궁무진한 현장의 경험이 투자자로서의 '감'을 가지게 했고 그것은 실제로 그에게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그의 성공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고 그의 마지막 작품인 이 책도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이 책은 투자라는 비교적 딱딱한 주제에 관한 책이지만 사실 내용은 매우 흥미롭다고 말할 수 있다. 그의 입담은 거의 만담가 수준에 버금갈 뿐만 아니라 돈과 투자, 인생과 철학, 그리고 예술에도 능통한 사람이었다.  

금융권에 종사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를 갖고자 하는 사람에게나 아니면 돈에 대한 올바른 견해를 갖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될듯 싶다.   

2011년 한해동안 읽은 마지막 책이 되었다. 책을 통해서나마 코스톨라니를 접하고, 투자인생의 정수를 맛 보았다는것은 보람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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