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고 - 잊혀진 제국 발해를 찾아서, 오래된 책방 11 서해문집 오래된책방 11
유득공 지음, 정진헌 옮김 / 서해문집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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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가 끝내 악소국이 된 것은 발해의 땅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고, 발해의 땅을 갖지 못했던 이유는 고려가 발해사를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2년 새해 부터 인문고전에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첫 번째 책은 발해의 역사를 다룬 유득공의 발해고 이다. 발해의 역사를 다룬 책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실 어떤 기대를 가지고 책을 폈던것은 아니었다. 다만 나는 역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못해 왔었고 역사가 주는 의미에 대해서 그 가치를 잘 깨닫지 못하였을뿐이다. 하지만 유득공의 책 발해고의 서문에 역사의식의 모자람 때문에 한 나라의 장래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는 의미의 글을 통해 역사의 중요성을 어렵풋하게나마 깨달았다. 

유득공은 발해사의 부재가 가져다준 결과에 대해 매우 한탄스럽게 생각했으며 그런 그의 마음이 발해고를 저술하도록 했던것 같다. 그 당시에 이런 자료를 모으고 또 정리하고 분석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을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가치는 우리가 접하는 가치 그 이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내가 그런 역사의식을 바로 알지 못했고 또 관심을 두지 않았음에 대해 반성을 해본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지게될 인문고전 독서목록에 들어있는 역사책을 관심있게 읽어보려고 한다. 유득공이라는 한 사람의 일생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되어 기쁘고 그의 열정이 담긴 발해고를 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무지한 한 사람에게 역사의식을 가르쳐준 책이 바로 이 책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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