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마지막 한 달 -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30일의 결단
케리 슉.크리스 슉 지음, 김성웅 옮김 / 포이에마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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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소개를 통해서건 신문광고를 통해서건 이따금씩

관심가는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 책 역시 매일 이메일함에

배달되는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접하고 관심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책의 부제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30일의 결단"이라고 쓰여져있다. 나 역시 이런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고 무엇인가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던터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열었다.

 

인생에는 우연같은 일들이 많다. 이 책을 만난것도 우연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읽으면서 드는 또다른 생각은 필연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그만큼 이 책은 나에게 필요했던 책이었다.

 

삶이란건 여러가지 재료를 통해 만들어져가는 것

특히 삶의 곳곳에서 직면해야 하는 고난도 그런 재료에 해당한다. 오히려 빼놓을 수 없을 보석같은 것이리라

책의 저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특히 고난의 값을 치루어 얻어낸 인생의 정수를 가감없이 나누어주었다.

 

반면 성숙한 이들은 현실을 받아들인다. 우리의 약함을 인정하고 지금까지 해온 방식들을 내려놓으며, 때로는 잘 맞지 않는 다른 리듬에 몸을 맞춘다. 그랬다. 나는 이 교훈을 정말 어렵게 터득했다. 196p.

 

나에게도 그런 어려움이 있었기에 저자의 말에 더 깊이있게 다가왔다. 하나님은 삶의 고통을 거두시기도 하시지만 때로는 변화를 일으키지 않으신다. 다만 그것을 사용하시고 거기서 선을 뽑아내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넥타이가 하나 있다. 그 넥타이는 매듭 바로 아래에 큐빅으로 장식이 되어 있다. 넥타이의 색상이나 문양도 마음에 들지만 난 매듭 바로 아래 장식된 큐빅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큐빅장식은 넥타이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삶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든다. 때때로 맞이하는 시련이나 고통은 그 정도만큼이나 삶을 가치있게 만들고 다듬어내는 도구로 사용된다. 그리고 삶에 있어서 진정 중요한 우선순위를 깨닫게 만든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은 아마도 다이아몬드가 아닐까? 하지만 그 보석도 원석은 그냥 돌맹이에 가까울것이다. 보석 세공업자는 그것을 날카로운 연장과 도구를 이용하여 정교하게 깎아내는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하여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보석을 만들어낸다. 삶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익숙한 방법이다. 바로 우리의 모서리들을 부드럽게 다듬으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압력 아래에서 인내를 배운다. 나는 간절히 바랬다. 부디 수포로 돌아가는 상황으로 뛰어들지 말자고. 그리고 그분을 더 신뢰하자고.

 

최우선순위가 안전과 안락이라면, 다른 사람의 필요에 대해서는 물론이려니와 자신의 중요한 필요에 대해서도 감각을 잃는다. 우리는 단추를 누르거나 화면의 스크롤바를 내리는 존재 이상으로 지음받았다. 우리는 위대한 모험을 하도록 지어진 존재이다. 283p.

만남도 축복이라고 했던가? 사람을 만나는 것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리고 읽을꺼리를 만나는 것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좋은 시기에 좋은 책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일깨워준 이 책이 나에게 축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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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의 심리학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오승훈 옮김 / 비즈니스맵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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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책으로는 처음 읽는 책이다. 많이 들어봤던 이름이기도 했고 또 판매와 심리학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하면 자신감 넘치는 남자의 표본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책 표지만 보아도 그에게서 에너지가 넘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도 처음 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사람을 아니었나보다. 그도 나름의 어려움을 통과 했단다.  성공이란 바로 그런 한계나 단점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배양되는 유전인자를 필요로 하는건 아닐까? 최적의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 상황에서라면 성공이 더이상 성공이 아닐것이다. 전혀 성공할 수 없는 그런 여건속에서 순전히 노력과 인내를 통해 성취한 사람의 이야기를 우리는 듣고 싶어 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기도 하고 또 자극을 받아 뭔가를 시도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소명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소명을 발견하고 또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쓰여진 책이기도 하다. 

보험업계에 몸담고 있는 일인으로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별히 세일즈 관련 책은 관심이 없었는데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판매의 심리학은 세일즈 분야에서 내가 미쳐 배우지 못했던 작은 부분들 까지 점검하고 생각하게 해줬다. 사례와 소재들이 다양해 조각처럼 흩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그럼에도 세일즈 분야의 책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된 계기가 되었으므로 나름 유익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책과 더불어 이 분야의 책들에 시선을 두려한다. 

이 세상은 하나의 시스템인 동시에 거대한 세일즈의 장인이다. 어느것 하나 세일즈와 무관한 것은 없다. 이 책을 일독 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에게 긍정적인 기여가 되리라 생각한다.  물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일이 세일즈의 영역이라면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할 책이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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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웨이 - 이기는 리더가 되는 17가지 액션
송영수 지음 / 크레듀(credu)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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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웨이는 조직 안에서 리더가 알고 실천해야 할 모범들이 적절한 방식으로 이해하게 쉽게 설명되어져 있었다. 저자 송영수는 리더십에 대하여 딱딱한 이론서가 아닌 누구든지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방식으로 독자에게 다가선다. 많은 여백과 재미있는 만화들이 어쩌면 책의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지만 이런 구성 속에서 저자가 말하는 리더십에 대한 일면을 보는 듯 했다. 리더는 권위적인 상하구조이기 보다는 수평적인 관계에서 발휘되는 것이다. 
 이기는 리더는 먼저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그는 혼자 있을 때에도 자신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습관을 가지고 실천한다. 특히 저자가 자신의 책상에 적어두었다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언젠가 할 일이라면 지금 하자.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자. 이왕 해야 할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자.”  요사이 사회에서 경영에 대하여 거론하며 “창의성”을 강조하는 것을 보았다. 이 책에서도 역시 창의성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경청이 바로 창의적 리더십의 기본 이라고 말한다. 창의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창의적이어야 하는데 그것은 조직 문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다. 리더가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할 때 구성원은 자신의 의견을 부담 없이 쉽게 꺼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조직문화가 창의적인 조직을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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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 무일푼 약사출신 CEO의 독창적 경영 노하우, 나는 4.5평 가게에서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배웠다!
김성오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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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김의 비즈니스’가 진정한 리더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삶에서 실천하는 사람은 매우 적은 것 같다. 그러기에 그런 모습을 보고 배울 수 없는 기회가 적음으로 인해 아쉽기도 하다. 그러던 참에 너무도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육일약국 갑시다’는 나에게 큰 감명을 준 것이 틀림없다.  

 

  보통 CEO라면 권위적이고 비인간적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기업이라면 이익추구가 기본적인 가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기업도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 아닌가. 우리는 때로 행복한 삶과 동떨어진 그런 안타까운 일들을 자주 접하고 살아간다. 그런 형국에 이런 진기한 스토리를 접하니 가슴이 훈훈하다.

   성공스토리 ‘육일약국’의 출발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약국으로서는 전국에서 제일 작은 4.5평의 공간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육일약국에는 남다른 경영철학이 있었다. 그것은 어제보다 발전한 오늘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저자는 그런 부분에 남다른 열정이 있었던 것 같다. 작고 하찮게 여겨지는 작은 변화라고 할지라도 그의 손을 거치면 의미 있는 것이었고 성공의 디딤돌이었다. 또한 고객을 ‘돈’이 아닌 ‘사람’으로 대했다. 그야말로 고객 입장에서는 신선한 공기를 만난것 같은 느낌 이었을것 같다. 사람을 사람답게 대우하려는 저자의 모습이 고객에겐 사랑이 더해진 친절이었던 것이었다. 그런 저자의 인격적인 모습에 마산의 작은 촌구석 교방동의 약방엔 손님들이 붐볐다.

   이것이 진정한 CEO의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저자는 신뢰와 믿음으로 사람들을 배려했다. 이것이 그로 하여금 사람을 남기는 CEO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분명 경영서적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제시하는 ‘섬김의 비즈니스’는 내가 만나는 삶의 여러 부분에 적용할만한 것이었다. 약고 미약할지 모를 나의 작은 실천이라도 실천으로 매듭지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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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 &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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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매우 생소한 주제, 바로 "행동경제학"을 논하는 책이다.  그러나 인간의 삶과 접목시켜 여러 이슈를 정리해나가는 저자의 노력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인간 역사에서 인간이 이룩한 성취를 보면 정말 대단하고, 인간은 완전한 존재인것 같다.  하지만 또 세계에 한파를 불게했던 2008년 세계경제위기를 보면 또 한 없이 부족한, 그래서 완전과 불완전의 양면성을 가진 존재라는 생각이든다. 이런 인간의 행동에서 발견되는 오류에 대하여 저자는 제한된 합리성, 자기통제력의 결여 그리고 사회적 영향력이라는 주제로 인간이 어떻게 천재이면서 바보일 수 있는가를 설명했다. 그리고 각각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나간다. 아울러 사회 여러가지 문제나 현상에 약간의 넛지를 가함으로써 개선해보고자 하는 노력도 재미를 더했다. 

 <넛지>는 비교적 짧은 책의 제목을 가졌지만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열어보면 이 세상을 덮고도 남음이 있을 만큼 정말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그것은 바로 과거에서 만들어진 현재를 해석하게 하고, 또 더 나아가 우리가 아직 살아보지 못한 미래를 더 긍정적인 모습으로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노력에 대한 것이다. 그러니 이 짧은 책의 제목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영향력은 상상 그 이상이리라. 넛지에 소개되는 아이디어들은 딱딱한 학문을 다루는 정도를 끝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사회 현상을 바로잡거나 개선하는 것에 더 중심을 두고 있다. 아울러 독자들은 이 책 속에서 발견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접한 다음 우리 각자의 삶에 적당한 넛지를 가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실제 이 책은 미국사회에 가시적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착한 마음과 지혜로운 생각에서 우리는 오늘도 새로운 넛지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한사람의 넛지는 미미할지 모르지만 다수의 넛지는 분명히 나의 삶을 변화시키고,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지역사회를,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와 세계를 바꿀 수 있을지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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