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정리의 힘 - 삶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공간, 시간, 인맥 정리법
윤선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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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들 속에 정리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어려운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정확한 비용으로 계산할 수 없어도 대락 생각해보아도 적은 비용은 아닐것 같다. 정리에도 나름의 노하우가 있는 전문분야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 15분 정리의 힘>은 그런 의미에서 적절한 책이 아닐까 싶다. 한눈에 보아도 사례 중심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진과 표 그리고 실천하는 코너가 눈에 자주 들어온다. 그래서 가볍게 읽어내려가면서 내가 실천하고 싶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접하면서 머리를 굴린다. 그동안 살아온 삶 속에서 누가 이렇게 속시원하게 정리에 대해 전해준적이 있었을까? 저자는 하루 1%를 정리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꼭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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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전집 - 제2판 을유세계사상고전
황견 엮음, 이장우.우재호.장세후 옮김 / 을유문화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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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시문을 많이 옮겨놓은 책이다. 우리 선조는 이 책을 필독서로 삼았다고 하는데 가히 그럴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나름의 감동과 깊이를 느끼기에 나 자신의 역량?은 매우 모자랐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시문에 담겨져 있는 통찰을 나의것으로 만들기에 힘들었던 책이다. 하지만 고전이 갖는 특징이랄까?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도 읽기를 잘 했다!" 

인문고전을 이제 막 시작한 나에게 매번 감동을 기대하는 것은 과욕인지도 모른다. 다만 꾸준히 책을 읽어가면서 필요한 곳에서 적절한 깨달음을 얻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는 경험이 조금만 있더라도 나는 보람을 갖을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당장의 감흥이 아닌 오래도록 책을 읽어나가면서 인격 내지는 생각이 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야 하는 책이었고 나는 곧 고문진보의 후집을 읽을 충분한 동기를 얻었음을 깨닫는다. 누군가의 수고 덕분에 나로서는 도저히 접할 수 없는 수준의 시문을 간편하게 누릴 수 있다는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한없이 지루하다가도 어느 순간엔가 몰입하게되는, 이것이 바로 고전이 가져다 주는 매력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은 지금 고문진보(후집)이 기다려진다. (인문고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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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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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 관련 책 몇 권을 읽으면서 사람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또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싶어졌다. 그러던 중에 당당하게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봤는데, 최고의 MBA에서 진행되고 있는 강의이기 때문에 그 내용 면에서는 손색이 없을것 같았고 또 오랜 시간 반복되어 컨텐츠가 업데이트되었다니 사례가 다양할것 같았다. 결국 그런 나의 기대와 또 한 권의 책을 통해 제공되어지는 의미가 잘 맞아졌고 구매하는데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책을 구입한 후 몇일, 몇주일, 몇달을 지난다음 읽는 경우가 있지만, 이 책의 경우 거의 바로 손에 넣어 읽었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이 궁금했고 또 매력적이었다.

책의 제목만 보자면 조금은 이기적인것 같고, 사람을 이용하여 무엇인가를 빼았는 이미지가 그려지는것 같다. 지금 이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가 성과나 성취의 문제가 아니고 분배의 문제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오해의 소지가 아주 약간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역시 나의 기우였고,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이 책에서는 오히려 공정한 분배와 서로를 위해 더 좋은 선택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는지를 논한다. 아울러 그런 이해를 통해 어떻게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게 되는지 접했다.

흔히 협상하면 괭장히 공적이고 특정한 사람들만이 하는 행위라 여겨지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행태가 우리 주변에 얼마나 자주, 그리고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알게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개인에게 주는 의미가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MBA강좌라 내용 면에서 딱딱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만 하지만 전혀 그렇치 않고, 오히려 사사로운 사례가 반복적으로 다루어지다보니 가볍다는 느낌마져 들기도 했다. 그래서 결국, 책에서 접한 내용을 실제 삶 속에 투영하여 직접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을것 같았다. 책에서 다루어진 거의 대부분의 사례는 이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표준과 프레이밍-제4강], [자녀교육-제13강], [사회적문제-제16강]이 흥미를 끌었다. 표준과 프레이밍은 실제 사용할 여지가 많아보였고, 자녀교육은 내가 자라온 환경이 어떠했고 또 나는 어떻게 자녀를 가르쳐야 하는지 그 올바른 방향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끝으로 이 책의 마지막 강의인 제16강 사회적문제편 에서는 우리 전 인류가 올바른 협상법을 알지 못해 치루어지는 비용이 얼마나 큰가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결국 이 책은 사사로운 삶의 문제에서 부터 인류를 위해 꼭 필요한 전략적 협상까지 정말 포괄적이며 근본적인 이슈를 다루는 책이라 말할 수 있다. (http://coachsam.tistory.com/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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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管子) - 반양장
관중 지음, 김필수. 고대혁. 장승구. 신창호 옮김 / 소나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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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공을 들여 일어낸 책이다. 너무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 들고다니며 읽기 어려웠고 깊은 통찰이 담긴 책이라 감히 책장을 쉽게 넘기기가 어려웠다. 어떻게 이런 책을 만들었을까. 읽는 내내 이 생각을 하면서 감탄했다. 제목으로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사상과 학술이 가득한 이 책은 첫 페이지를 열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만 하는 책이었다. 

우선 이 책의 역자들 덕분에 읽어 내려가는데에는 더없는 도움을 받았다. 철학적 사유가 없던 내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그들의 수고 덕분이었을터. 매끄러운 번역을 위해 수고해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느낀다. 

이 책 속에는 관중의 정치사상, 경제사상, 철학사상이 조화를 이루며 나열되어 있다. 이런 그의 사상은 오늘날에 대입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원론적이며 절대적이다. 역사는 반복되어 일어난다는 말이 신기할 정도로 오늘날 일어나는 뉴스들은 관중의 지혜를 통해 점검하고 평가되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좌우의 대립과 상하의 불균형 속에 혼란스러운 이 때 진정한 번영과 성공이 무엇인지 배우고자 한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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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이원재 지음 / 어크로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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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한 마리가 정장을 입고 있는 이상한 책 표지. 하지만 이상한 경제학을 배운 지금은 이 책 표지가 이상하지 않았다.  이원재님은 경제방송에서 감각있는 방송을 하는 분으로 나에게 인식되어 있었기에 이 책의 출간 소식이 반갑고 또 기뻤다. 


경제를 학교에서 배우지 않고 신문이나 컬럼을 통해 배워왔기에 늘 원론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것도 이상한 원론이 아닌 실제적이며 지속가능한 원론을 접하고 싶었다. 그런데 마침 이책은 그런 나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총 12장으로 나눠진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모르고 스쳐지나간 경제 이슈를 조목 조목 짚어내며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그 안목을 제시한다.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경제 생태계 안에서 수동적으로만 취했던 태도에서 벗어나 주도적이면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행동하는 주체가이 되도록 돕는것이 이 책의 목적인듯. 


그동안 경제학에서 거론되었던 이론들은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으며 정확한 평가를 받고 구조적 조정을 가해 외곡되었던 경제사회를 올바른 위치로 환원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졌다. 아직 소수의 목소리인지 모르지만 그동안 벌어졌던 위기와 그로 인하여 발생한 피해는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될일이다. 그래서 이제는 힘을 합치고 또 함께 의논하여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올바른 선택을 해야할 때. 이 책은 그런 첫 걸음을 내딛도록 경제적 생각들을 환기시키며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 세상에는 이기적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자신의 이익이 아닌 타인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전자는 줄어들거나 없어져야 마땅하며 후자는 점점 많아져야 한다. 이미 경쟁원리에 의해 잡히고 먹히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그 희망은 누가 혼자 만들 수 없고 결국 다수의 사람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을텐데, 그 일을 위해 모두가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윤리적 소비와 협동 소비, 사회책임투자등을 통하여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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