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심리학 관련 책 몇 권을 읽으면서 사람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또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싶어졌다. 그러던 중에 당당하게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봤는데, 최고의 MBA에서 진행되고 있는 강의이기 때문에 그 내용 면에서는 손색이 없을것 같았고 또 오랜 시간 반복되어 컨텐츠가 업데이트되었다니 사례가 다양할것 같았다. 결국 그런 나의 기대와 또 한 권의 책을 통해 제공되어지는 의미가 잘 맞아졌고 구매하는데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책을 구입한 후 몇일, 몇주일, 몇달을 지난다음 읽는 경우가 있지만, 이 책의 경우 거의 바로 손에 넣어 읽었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이 궁금했고 또 매력적이었다.

책의 제목만 보자면 조금은 이기적인것 같고, 사람을 이용하여 무엇인가를 빼았는 이미지가 그려지는것 같다. 지금 이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가 성과나 성취의 문제가 아니고 분배의 문제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오해의 소지가 아주 약간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역시 나의 기우였고,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이 책에서는 오히려 공정한 분배와 서로를 위해 더 좋은 선택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는지를 논한다. 아울러 그런 이해를 통해 어떻게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게 되는지 접했다.

흔히 협상하면 괭장히 공적이고 특정한 사람들만이 하는 행위라 여겨지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행태가 우리 주변에 얼마나 자주, 그리고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알게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개인에게 주는 의미가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MBA강좌라 내용 면에서 딱딱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만 하지만 전혀 그렇치 않고, 오히려 사사로운 사례가 반복적으로 다루어지다보니 가볍다는 느낌마져 들기도 했다. 그래서 결국, 책에서 접한 내용을 실제 삶 속에 투영하여 직접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을것 같았다. 책에서 다루어진 거의 대부분의 사례는 이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표준과 프레이밍-제4강], [자녀교육-제13강], [사회적문제-제16강]이 흥미를 끌었다. 표준과 프레이밍은 실제 사용할 여지가 많아보였고, 자녀교육은 내가 자라온 환경이 어떠했고 또 나는 어떻게 자녀를 가르쳐야 하는지 그 올바른 방향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끝으로 이 책의 마지막 강의인 제16강 사회적문제편 에서는 우리 전 인류가 올바른 협상법을 알지 못해 치루어지는 비용이 얼마나 큰가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결국 이 책은 사사로운 삶의 문제에서 부터 인류를 위해 꼭 필요한 전략적 협상까지 정말 포괄적이며 근본적인 이슈를 다루는 책이라 말할 수 있다. (http://coachsam.tistory.com/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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