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 반양장
관중 지음, 김필수. 고대혁. 장승구. 신창호 옮김 / 소나무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일어낸 책이다. 너무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 들고다니며 읽기 어려웠고 깊은 통찰이 담긴 책이라 감히 책장을 쉽게 넘기기가 어려웠다. 어떻게 이런 책을 만들었을까. 읽는 내내 이 생각을 하면서 감탄했다. 제목으로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사상과 학술이 가득한 이 책은 첫 페이지를 열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만 하는 책이었다. 

우선 이 책의 역자들 덕분에 읽어 내려가는데에는 더없는 도움을 받았다. 철학적 사유가 없던 내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그들의 수고 덕분이었을터. 매끄러운 번역을 위해 수고해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느낀다. 

이 책 속에는 관중의 정치사상, 경제사상, 철학사상이 조화를 이루며 나열되어 있다. 이런 그의 사상은 오늘날에 대입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원론적이며 절대적이다. 역사는 반복되어 일어난다는 말이 신기할 정도로 오늘날 일어나는 뉴스들은 관중의 지혜를 통해 점검하고 평가되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좌우의 대립과 상하의 불균형 속에 혼란스러운 이 때 진정한 번영과 성공이 무엇인지 배우고자 한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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