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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 게으른 걸까, 시간이 없어서일까, 잘하고 싶어서일까?
고정욱 지음, 개박하 그림 / 풀빛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

우리는 할 일이 많아질 때면 그냥 모든 것을 무시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할 일은 많은 우리 아이들의 심정도 마찬가지일거예요.
항상 학업 부담으로 늦은 밤까지 보내는 아이에게,
쉬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일들이 내일로 미루어지기에
차마 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답니다.
우리 아이의 이러한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오늘 할 일을 미루는 우리 아이에게 하고픈 말을 고정욱 선생님이 대신해주세요.
고정욱 선생님 너무나도 유명하시죠?
교과서에 수록된 <가방 들어주는 아이>부터 시작해서,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의 삼국지 등등
어린이 및 청소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시랍니다.
고정욱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삶의 태도에 관한 글이 궁금하지 않나요?!^^

이 책은 생각이 많지만 행동은 느릴 수밖에 없는 십대에게
할일이 많은 현실 앞에서 무너지기 보다는
내 마음을 다독이고 삶의 태도를 바꾸는 법을 가르칩니다.
생각 바꾸기 - 방법 바꾸기 - 행동 바꾸기
이 세과정을 통해 현실을 바꾸어가길 바라고 있어요.
십대들이 먼저 자신이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바꾸길 강조하고 있어요.
남들 인정보다는 나 자신을 칭찬하는 자세를 통해
내 마음 속 불안감을 줄여보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자기 대화에서 중요한 건, 비교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p.28)"
오로지 나만을 바라보고 내가 무엇을 잘하는가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긍정의 파동이 일어난다고 하네요.
우리 십대들이 꼭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죠.
저자는 고민만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막상 시작해보면 방법이 생긴다고 조언합니다.
"머릿속에 걱정만 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보면
스스로도 놀랄만큼 쉽게 해결되는 일이 의외로 많아.
나를 돕는 손길이 어디에나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p.59)."
일을 시작하기 전에 늘 걱정이 앞서는 우리 아이에게 해주고픈 말이네요.
혹시 우리 아이가 실천하지 못하는 빽빽한 계획만 세우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봐야겠어요.
저자는 계획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기에,
실천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래서 계획은 탄력적이어여 하고,
유연한 계획은 실패를 줄이고 더 큰 성취를 가능하게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장의 내용들이 너무 와닿더라구요.
작은 성공 경험이 큰 성공으로
안돼면 어때? 재미있잖아~~
작은 것부터 실천하려는 사고가,
안되더라구도 그 과정만으로도 값진 경험을 한 것임을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될거 같아요.
고정욱 선생님이 편안하게 들려주시는 이야기가
아이가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리라 믿어요.
학습에 지쳐 걱정에 휩싸여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