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랑데부 미술관
채기성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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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은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
일반적으로 여러 작품을 전시하여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을 떠올리겠지만
이곳은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단 하나의 작품만을 전시한다.

전시 방식은 신청자의 사연과 감정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예술적으로 해석한다는 독특한 설정이다.

비록 가상 공간이지만
전시되는 사연들은 너무나도 현실적이었고
그래서일까
작품을 마주할 때마다 내 마음 속에 숨겨 두었던
상처, 갈등, 불안 등의 감정이 올라와
특정 파트에서는 한참 울기도 했다.

"
마음 터놓고 지낼 사람 하나가 없다는 사실을 꺠닫고는
문득 사람들과 얘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슴에 멍울처럼 박힌 상처를 꺼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을 한번 들어보고
그분과 대화하듯이 저도 작품을 만들어가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된 거랍니다
"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모르겠는 주인공 호수,
저마다 다른 이유로 상처를 입고 미술관에 온 사람들이
예술로 치유하고 자신 만의 희망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개인의 내면을 탐색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재정립해 나가는 장소로서
독자에게 현실적인 위로를 건넨다.


경쟁에 지쳐 있거나
내면의 상처로 부터 자요로워지고 싶은 분들께
힐링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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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다른 순간
황성혜 지음 / 달그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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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간 관리법을 돌이켜 보게 하는 책

이처럼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또 있을까?
동등한 조건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성취를 이룰 수 있고,
또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의 속도 체감, 만족도 역시 달라질 것이다.

모든 것은 나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깨우쳐 주며
새로운 출발, 새로운 시간을 앞둔 사람들에게
다정한 응원을 건네는 책.

작가님 특유의 세련된 색감 대비로
같은 시간이지만 다른 시간을 살고 있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연말 선물용으로 강추하고 싶은,
메세지도 좋고 그림체도 예쁜 그림책
두고 두고 오래 봐야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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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어휘 사용법 - 세련되게 말하고 쓰게 되는 어휘력 비밀 수업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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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순차적으로 키우는

고급 어휘력 PT

김선영 작가의 '고수의 어휘_사용법'


어휘를,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을 설득하는 강력한 무기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문장 속 뉘앙스, 맥락을 섬세하게 다루고

언어의 깊이와 매력을 깨닫게 해요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단어의 선택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 분석을 예로 들어 


같은 뜻이라도 어떤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에게 주는 인상이 달라질 수 있는지를 강조해요


총 30회에 거친 PT는 일상 생활, 업무에서

실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로 풍부하게 담겨 있어


글쓰기, 스피치에서 어휘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자신의 표현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는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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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들려주는 부모의 예쁜 말 필사노트 김종원의 예쁜 말
김종원 지음 / 상상아이(상상아카데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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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지시어를 사용하면서 이대로 괜찮을까? 위기 의식에 읽게된 책인데 육아 상황 별로 구체적인 언어법이 제시되어 있어유용했다. 필사를 통해 내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연습하고 실제 활용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작가의 다른 책과 달리 이책을 꼭 봐야하는 이유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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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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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차인표'
'옥스퍼드대 한국학 필독 도서' 선정

두 문장이 불러일으킨 호기심 덕분인지
하루 반나절 만에 몰입감 있게 완독한 책

역사적 팩트를 정면으로 다루되
동화처럼 풀어낸 편안함,
영화처럼 머릿속에 장면 장면이 그려지는 듯한
치밀한 구성력에 감탄했는데
무려 10년의 공을 들였다 하니 
작업 동기부터 결실 이루기까지의 과정이 존경스럽다.

그의 따스한 인품은 문체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었고
분노 그 이상의 것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을
서정적 서사로 다뤄 더 처연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설렘과 기쁨, 긴장감과 안도감을 지나
일제의 만행에 삭혀지지 않는 분노가 극에 치달을 즈음,
등장인물 중 가즈오의 고백으로 
마치 내 가슴속 응어리졌던 감정이 방향을 잃은 듯,
용서에 대한 고찰과
현재의 우리 세대에서 할 수 있는
아니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질문하게 한다.

"상대가 빌지도 않은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건의 참상을 알리기 보다
용서를 전하는 메세지를 담은 작품이라
더욱 더 귀하고 가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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