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양 꿀꺽 : 우리는 왜 살이 찌는 걸까? ㅣ 교양 꿀꺽 11
박승준 지음, 남동완 그림 / 봄마중 / 2025년 10월
평점 :
¹ 이 책을 읽게된 이유?
최근 들어 아이들 당 섭취가 부쩍 늘고 군것질하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주말마다 ”햄버거 사주세요!“, ”너구리라면 먹고 싶어요!“를 외치는 일이 일상이네요. 막연히 “안 돼“, ”그만 먹어“라고 말하면 서로 감정만 상하니.. 왜 그런 음식들을 자제해야 하는지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더라구요. 되려 집착할 수 있다는 조언도 있었고, 아이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이 엄마 의도도 잘 전달하고 감정적 대립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니
² 지식을 넘어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성
단순한 영양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이 눈에 띄었어요. 예를 들어, 다이어트 문화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영화산업이 우리의 미적 기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 문화적 맥락까지 다뤄서 6살 우리 아이도 ”옛날 사람들은 뚱뚱한 게 예뻤대!“라며 신기해했답니다. 특히 인류가 왜 단맛에 끌리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생존을 위해 고칼로리 음식을 선호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우리 몸이 현대의 풍요로운 환경에서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는 아이러니를 정말 쉽게 풀어냈더라구요.
아이들이 가장 흥미롭게 본 부분은 맥도날드 관련 소송 이야기였어요. 실제 사례를 통해 패스트푸드의 문제점을 설명하니 아이가 ”맥도날드가 나쁜 짓을 했네?“라며 진지하게 받아들이더라구요. 광고가 어떻게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었고요. 제가 평소 ”과자는 영양가 없어“, ”햄버거는 몸에 안 좋아“라고 막연하게 설명했던 것들이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이유와 함께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도 ”아, 그래서 엄마가 안 된다고 했구나“라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³ 실천 가능한 건강한 식습관의 지혜
책의 후반부에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실용적인 팁들이 나와요. 작은 그릇 사용하기, 먹을 때 TV 끄기,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지 않기 등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어요. 특히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는 건강 간식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어서, 가공 간식 대신 집에서 만든 간식을 먹는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림책추천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에 점점 의존하게 되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
건강한 식습관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나 영양 교육 담당자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