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점 - 2026 북스타트 책날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9
김지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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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그림체

김지영 작가의 신간 '빨간 점'은

독특한 스타일이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색채와 직관적인 형태로 구성되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전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특유의 감각적인 일러스트는

숨기고 가리려 할수록 

점점 더 드러나고 커지는 빨간 점을 흥미롭게 표현했고

무엇보다 파랑과 대비를 이뤄

'두 가지 색깔 만으로도 이런 풍성한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구나!'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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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 2025 프랑스 마녀상(Prix Sorcière) 수상 인생그림책 12
박희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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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엔 온몸에 이불을 말고 얼굴만 빠끔히 내놓은 채로
소파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가만두지 않는 귀여운 손녀가 등장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동행한 수영장에서 조차
몸이 천근만근이라며 꼼짝 않다가
얼떨결에 입수하여 변화를 맞이해요

처음엔 단순히 물놀이 이야기겠거니 했는데
읽을수록 무료하고 무기력한 일상에
잔잔한 물결을 불러 일으키는 듯한 다정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세상만사 귀찮아 보이는 할머니의 표정과 몸짓이
조금씩 변해가는 유쾌한 모습과
한마리 플라밍고가 되어 자유를 만끽하기 까지
변화라는 게 드라마틱하지 않아도
사소한 일이 계기가 되어 일어날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때때로 무기력함과 자신감 하락에
허덕이는 순간이 엄습하는데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만 같더라도
책속의 할머니처럼 작은 발짓 한 번 내딛으며
설레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잊고 있던 순간을 만나게 해 줄 지도 모르죠 :))

바르르 떨리는 듯한 얇은 펜 라인에
시원하고 맑은 수채화를 더하여
멈춰있던 감각을 깨워내는 듯한 그림체도 매력적이랍니다

특히 할머니가 물속에서 만난 ‘또 하나의 세상’을
양면 8페이지에 걸쳐 담아낸 장면은 가히 환상적이었어요

“옛날엔 나도 날아다녔지. 지금은다 잊어버렸다“

여러분의 잊고 있던 꿈은 무엇인가요?
그림책 물속에서와 함께
가슴 한편이 포근해지는 감동을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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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책이야! - 2024 개정 초등 1-2 국어 국정교과서 수록 도서
레인 스미스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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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테블릿 보급 증가로
책보다 전자기기가 익숙해진 시대,
아이 눈높이에 맞춰 '독서의 중요성'을
깔끔, 담백, 유머러스하게 전하는 책이에요

빨간 의자에 마주 앉아
독서 중인 몽키에게 스크롤은 어떻게 하는지,
마우스는 어디 있고 게임, 트위터도 할 수 있는지?
궁금증을 쏟아내는데 

간혹 독서 중에 테블릿에 하던 제스쳐를 하던 

아이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 흠칫했습니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이어지는 동키의 질문에
단호함으로 일관하던 몽키는
'보물섬' 한 페이지를 읽어 주지만


동키는 글자가 왜 이렇게 많냐며
이모티콘 세 개로 정리하는 장면을 보고
적잖이 허무했고

우리의 현실인지라 씁쓸했어요

그러다 책 속 주인공의 갈등과 감정,
이야기 속 긴장된 상황에 빠져들어
장장 5시간 이상 독서에 몰입하는 경험을 하는데
이 장면을 보며 책은 단순히 읽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객체란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중이 느껴지면서
책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그림책,
'그래, 책이야!'
모든 연령의 독자에게 권할 만한 가치 있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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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내일 또 만나
안드레 카힐류 지음, 유민정 옮김 / 다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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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몰입 되어 있는 아이가

일상의 즐거움을 잃는 '눈이 바쁜 아이' 를 쓰고 그리신
안드레 카힐류 작가 신간 ‘바다야 내일 또 만나' 소개 할게요

한 아이가 바닷가에서 하루를 보내며
엄마, 아빠로 부터 바다를 둘러싼 전설과
바다가 품고 있는 놀라운 생명력,
그리고 바다가 안겨 주는 선물을 풀어 놓습니다

읽다 보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바닷가 추억을 소환 하면서
모래쌓기, 서핑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깊이도 끝도 알 수 없을 만큼 깊은 그곳이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생명체를 품고 있는지
아이의 시선에 맞춰 풀어내고 있어요

역동감 넘치고 광활한 바다의 모습에서
대자연 위에 군림하려는 인간의 모습이 초라해 보였고

생명이 시작되는 바다에서
"우리가 기대하지 않는 것들을 선물한다" 는 문장에서는
올여름 적조, 독성 해파리로 몸살 앓은 것이 오버랩 돼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은 강도,
잦은 빈도의 자연재해가 일어날까 우려스러웠습니다

특히 강하게 넘실대는 파도에
"언제나 바다를 존중해야 한단다" 라며
'경계' 대신 '존중'이라는 표현한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

그간 막연히 더위 식히거나, 위안 받고 싶었던
'필요'에 의해 찾은 바다와
자연이 주는 행복을 당연시 누리며 망각하고 지내온

'소중한 가치' 를 전하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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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샬 선풍기 -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오세나 지음 / 달그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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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과 파란색이 강렬한 대비를 이뤄
기후변화로 고통 받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면지부터 시작된 사건이 무더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줄 지,
아이와 읽으면서 잔잔한 충격이 몰려 왔습니다.

본문의 그림은 팔팔 끓는 더위,
그로 인해 절규하는 듯한 자연의 모습과 달리
귀여운 동물의 모습이 대비를 이뤄 안타깝고, 미안한 감정이 듭니다

“더워워으으르렁”, “더워워아아우웅”, “더워우삐우삐약”
그들의 외침을 나지막하게 읊다보면
“우리는 선풍기도 있고, 에어컨도 있는데 동물은…“
다시 한 번 강한 울림이 전달 돼요

오세나 작가님 환경 그림책 3부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간결하면서 함축적이고 은유적이었던 표현과 달리
색다른 시도가 담겨진 작품,

과연 파란색 레트로 선풍기가 무더위 속 어떤 활약을 펼칠지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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