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책이야! - 2024 개정 초등 1-2 국어 국정교과서 수록 도서
레인 스미스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마트폰, 테블릿 보급 증가로
책보다 전자기기가 익숙해진 시대,
아이 눈높이에 맞춰 '독서의 중요성'을
깔끔, 담백, 유머러스하게 전하는 책이에요

빨간 의자에 마주 앉아
독서 중인 몽키에게 스크롤은 어떻게 하는지,
마우스는 어디 있고 게임, 트위터도 할 수 있는지?
궁금증을 쏟아내는데 

간혹 독서 중에 테블릿에 하던 제스쳐를 하던 

아이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 흠칫했습니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이어지는 동키의 질문에
단호함으로 일관하던 몽키는
'보물섬' 한 페이지를 읽어 주지만


동키는 글자가 왜 이렇게 많냐며
이모티콘 세 개로 정리하는 장면을 보고
적잖이 허무했고

우리의 현실인지라 씁쓸했어요

그러다 책 속 주인공의 갈등과 감정,
이야기 속 긴장된 상황에 빠져들어
장장 5시간 이상 독서에 몰입하는 경험을 하는데
이 장면을 보며 책은 단순히 읽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객체란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중이 느껴지면서
책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그림책,
'그래, 책이야!'
모든 연령의 독자에게 권할 만한 가치 있는 작품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