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페샬 선풍기 -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오세나 지음 / 달그림 / 2024년 8월
평점 :
빨간색과 파란색이 강렬한 대비를 이뤄
기후변화로 고통 받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면지부터 시작된 사건이 무더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줄 지,
아이와 읽으면서 잔잔한 충격이 몰려 왔습니다.
본문의 그림은 팔팔 끓는 더위,
그로 인해 절규하는 듯한 자연의 모습과 달리
귀여운 동물의 모습이 대비를 이뤄 안타깝고, 미안한 감정이 듭니다
“더워워으으르렁”, “더워워아아우웅”, “더워우삐우삐약”
그들의 외침을 나지막하게 읊다보면
“우리는 선풍기도 있고, 에어컨도 있는데 동물은…“
다시 한 번 강한 울림이 전달 돼요
오세나 작가님 환경 그림책 3부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간결하면서 함축적이고 은유적이었던 표현과 달리
색다른 시도가 담겨진 작품,
과연 파란색 레트로 선풍기가 무더위 속 어떤 활약을 펼칠지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