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할머니와 우당탕탕 가족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36
김여나 지음, 이명환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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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면

서로 어우러져 잘 지낼 수 있지 !"


<한솔수북>

해녀 할머니와

우당탕탕 가족


드넓고 푸른 바다와 함께

해녀 할머니와 고양이 그리고


강아지 가족이 어우러져 사는 법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나 보았어요


잔잔한듯하지만

힘찬 파도 물결이 느껴지는

바닷가 방파제 위로


일터로 나가는 듯한

해녀 할머니의 미소와 더불어


뒤따라 오는 황토색 털의

줄무늬를 가진 고양이의 발걸음과

서로 옥신각신 다투는 듯


장난치는 듯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노란 고양이와 강아지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해녀 할머니의

단란한 가족 이야기인 듯


그림책 책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고 담겨 있을지

호기심 가득 펼쳐 보았어요



와이드인 가로형으로

직사각형 그림책으로


마치 영화관에서

혹은 다큐 영상으로


보듯 생생하고 넓은

바다의 풍경과 냄새가

나는 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열아홉 살 고양이

네야는


늘 높은 곳에

오도카니 앉아 파도치는

절벽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해녀 할머니가 돌미역을

뜯으며 일을 나가면


든든한 맏형처럼

고양이와 강이지인

포와 노랑이의 관계에서


서로의 표현 수단과

의사소통이 달라 오해를

하며 다투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함께 조율하는 법을

알려 주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갈매기를 쫓다가

갑작스레 바다에 빠진


허우적대던 네야를

가까스로 들어 안아

살려 주신 해녀 할머니와의

만남과 더불어


가족과 헤어져서 갑자기

혼자가 된 네야를 데리고


해녀 할머니 집으로

데려가면서 가족의 한 구성이

되어가는 과정을 들려줍니다


넓고 포근한 바다처럼

품어 주는 해녀 할머니는

이미 가족의 일원이 된


강아지 바우와 함께

돌미역을 널며 말해 줍니다


얘들아,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다정한 손길이 필요하단다.


고양이와 강아지와 사람은

하늘과 바다와 육지처럼 다르지만

마음을 열면 서로 어우러져 잘 지낼 수 있지

생김새도 말하는 언어도

몸짓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제각기 다 달라서


그래서 그런 점이

서로를 다르게 보고

더욱더 사이에 대한


오해와 경계선을 만들어

사이를 좁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해녀 할머니는 오히려

더 따뜻하게 말해 줍니다


달라서, 다르기 때문에

하늘과 바다와 육지처럼

서로 조화롭게 살 수 있다고


서로가 서로에게

채워 줄 수 있다고


보살펴 주는 해녀 할머니 덕분에

외톨이였던 네야는


점차적으로 정서적으로도

외면으로도 점점 안정감을

찾아가고 성장해 나가게 됩니다


해녀 할머니와 함께하는

수산물 시장과 한밤중의 고깃배와

은은한 파도 물결의 등대 불빛


태풍이 지나간 뒤의 백사장과

해녀 할머니들의 해녀 복지 회관 등


바다 풍경과 해녀 할머니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할머니와

우당탕탕 가족들과 동행하는듯한

느낌이 전달되었습니다


새로운 만남과 이별

그리고 또 다른 만남


32년째 기장 바닷가에서

살며 포구에서 해녀와 어부를 만나고


스며들며 알콩달콩 이야기를

나누며 글을 쓰셨다는 김여나 작가님의

소개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와 해녀 할머니의

삶과 인생에 대한 철학이


한데 어우러져 잔잔한듯하지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또한 바다의 풍경과

우당탕탕 동물 가족들의

표정과 몸짓을 세부적으로


표현해 내신 이명환 작가님의

그림이 글과 하모니를 이루면서

자연과 사람 그리고


동물과 동물들이 어떻게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지


관계의 소통 부재로 오는

갈등 상황이 생길 때

어떻게 조율해 나가면 되는지


해녀 할머니와

우당탕탕 가족 일원이 되어

삶의 지혜를 터득해 나갈 수 있는


책으로 스며 들어가 보시길

적극 권장 드려 봅니다 ^^


한솔수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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