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으론 절대
솔직히 밝힐 수 없어..."
담임 선생님께서 소중하게
여기시던 스노볼을 보여 주시고
아이들이 너도나도 흔들어 보았는데
쉬는 시간이 끝나고,
금이 가 있는 스노볼!!
분명 망가뜨린 범인이
반 아이들에게 있지만 모두가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개암나무>
저학년 창작 동화 추천 도서
진짜 범인은 바로 나야!
과연 범인은 누구인지
솔직하게 잘못을 털어놓을지 궁금증과
흥미가 더해진 창작동화를 만나 보았어요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담임 선생님이 주인공인 책의
차례를 살펴보며 어떤 내용일지
두근두근 궁금하였어요 ^^
금이 간 스노우 볼 안에
화가 난 듯한 남자아이와
뭔가 미안해하는 여자아이 두 명의
모습이 담긴 표지를 보면서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 바로 책을 넘겨 보게 보았어요
2학년 5반 미술시간
재활용품으로 스노볼 만들기 시간에
담임 선생님께서 부모님과 스페인에
함께 여행 가서 사진으로 찍고
기념으로 만든 스노볼을
반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시면서
아이들이 직접 흔들어 보고
눈이 내리는 장면을 볼 수 있도록
만져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는데요
평소에 선생님을 잘 도와드리고
말보다 행동이 눈치까지 빠른 소라는
인정받기를 스스로 완벽함을 추구
하는 성향의 여자아이였고
그에 비해 민구라는 남자아이는
평소에 장난도 잘 치고 말썽꾸러기로
교실 친구들 사이에서 인식됐어요
소라는 선생님을 도와드리려고
독서록의 도장을 쾅 찍다가
도르르~~ 책상 아래로 떨어진
금이 간 스노우 볼을 보면서
차마 자신이 한 것이라고
소라는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께
실망감을 드릴까 봐 차마 말하지 못하고..
이런 시간이 지속될수록
민구가 범인으로 지목 당하면서
반 친구들도 민구를 진짜 범인인
것처럼 대하게 되지요
주변의 평판이 두려워서
그동안 자신이 쌓아왔던 노력과
혹은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솔직함의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소라의 모습은 어른은 우리에게도
해당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학생 2학년인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어보면서 자신도 만약에
소라였었다면 바로 솔직하게 말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해 주었어요
그러나 그로 인해
민구가 계속해서 범인으로 몰리기
시작하면서 소라의 마음 또한
편치 않은 나날을 보내게 되었고
마침내 이제는
전부 말해야 할 때 하는 것을
온 마음으로 느끼면서
스스로에게 말해 봅니다
'나는 진실한 사람입니다.
나는 진실한 사람입니다.'
진짜 용기와 솔직함
그리고 진실을 보여 준 소라!!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사실 그대로 인정하며 미안함과
사과를 말하는 소라를 통해
내 안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잘 보이고 싶고,
뭐든 잘 했으면 좋겠고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어서
그래서 부족하고 잘못한 걸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좋은 모습만
보여 주려고 하는 모습보다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인정하고
솔직하게, 너무 늦지 않게
진심을 말하는 진짜 나의 모습을
생각해 보고 발견하는
참 괜찮은 나와 마주하며
마음에 새기고 싶은 바른 가치인
진심에 대해 찾아볼 수 있는 책!!
<진짜 범인은 바로 나야!> 책을 통해
몸과 마음의 성장뿐만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과 성장을 생각해 보게
만들고 초등 저학년 우리 아이와
만약 내가 소라였다면~
혹은 민구였다면~
어땠을지 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치 성장동화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