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메타버스를 타야 학교로 가나요? - 조금은 느린 자폐성 발달장애 우리 아이. 온라인 블록 세계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성장 스토리
Reborn Kim 지음 / 좋은땅 / 2023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생활 속에서 서서히 그리고 급속도로 다가온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의 메타버스!!


조금은 느린 자폐성 발달장애 우리 아이,

온라인 블록 세계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성장 스토리~

[몇번 메타버스를 타야 학교로 가나요?]



성장 자전 소설인 이 책에서 들려주는 자폐성 발달 장애의 아이와 부모님의 성장 과정이 담긴 타임머신을 타고 동행해 보았습니다~




<책의 목차>


이 책은 쌍둥이 아빠가 되기 전의 준비와 아이들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상황과 자폐 이상 징후가 조금씩 나타났었던 아들의 유아시절의 <전반부>


자폐성 발달 장애라는 진단을 받아들이고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치료 수업의 과정을 담은 <중반부>


자폐성 발달 장애를 둔 부모님과 아이와 동행하며 배우며 만들어가는 메타버스에서의 성장과정을 섬세하게 표현된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탄생부터 시작하여서 현재 초등학생 시절까지 시간적 순서로 자전적 수필이 녹아든 성장 소설로 목차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인트로 - 메타버스 초급자들을 위한 메타버스 이야기>


도늬 여늬의 아빠인 저자가 경험했던 과거 어린 시절 컴퓨터와 인터넷 시절을 회상해 보며 현 우리 시대의 메타버스를 다시 재조명해 보면서 자폐성 발달 장애의 아들이 메타버스 게임을 통해 어떻게 주체적으로 당당하게 자신감 있게 자신의 자아성장을 이루어 나갈지 예고편의 인트로를 통해 더욱더 궁금해졌습니다


<책의 전반부 - Hi 안녕, 로이 또이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아이를 기다리고 만나는 과정 속에서 태어난 로이또이 쌍둥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쌍둥이 두 아이가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속에서 치료를 받아야만 했고 쌍둥이 치료 과정을 지켜보면서 조리원도 가지 못하고 출산 회복을 해야 했던 아내의 이야기를 통해 출산 과정을 거쳐 가본 같은 엄마로서 얼마나 마음 아팠을지 책의 첫 도입부부터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와 다르게 아들의 눈에 띄는 행동들..


불러도 반응을 하지 않고, 느린 행동과 엎드려서 눈을 옆으로 홀기면서 장난감하고 인형을 갖고 노는 모습이 저자인 아빠의 머릿속에 자꾸만 스쳐 지나가서 너무나 신경이 쓰였지만 아직 20개월 밖에 되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는 영유아 검진 결과를 통해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요구사항을 들어 주지 않으면 점점 머리 박기의 횟수와 강도가 심해져서 아이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과 외출 한 번 하기가 매 순간 너무나 힘들었기에 저자는 순간적으로 자폐, 발달 장애라는 단어를 계속 의심하게 만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완전히 자동차 승차를 거부하는 아들을 위해 온 가족의 차를 총동원해 아이의 차량 탑승을 위해 노력해온 아빠의 모습에서 자녀에 대한 사랑과 인내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순간순간 포기하고 싶고 울컥하여 화가 올라올 때도 있었지만 아들을 위해 또 참아보고 시도해 보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자녀를 둔 우리 부모님의 참 사랑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한편으로는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지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책의 중반부 -Hitting the Wall>

아들의 줄어들지 않는 이상행동으로 인해 부부는 정밀검사를 하는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진료 예약을 통해 진단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짐작으로만 여겼던 불안감들이 검사 결과를 통해 종식될 줄 만 알았었는데 막상 자폐성 발달장애라는 검사 결과를 듣고 난 후 번 아웃과 탈진하여 멍하게 만드는 'Hitting the Wall'처럼 계속 벽에 머리를 '띵'하고 부딪히는 느낌과 함께 세상에 대한 무미건조함이 동시에 오면서 과도하게 힘들어졌다고 해요...


그러고 나서 자폐성향의 아이를 치료했다는 성공 사례가 있는 한방병원에 데려가 보아서 비싼 한약도 처방하여 먹여 보았지만 효험이 전혀 없었고 아이의 진단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함과 두려움으로 방황했었다는 저자님의 글을 보며 함께 저도 마음이 아팠답니다..


아이의 진단을 오롯이 받아들이기까지의 힘듦 여정의 내면의 시간들과 선배의 현실 뼈 때리는 조언을 통해 앞으로 아이를 위해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에 대해 굳은 결심을 하게 되었다는 저자님의 가족을 위한 진심 어린 약속의 맹세가 전해지면서 저의 눈시울에도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폐 진단 후 부부는 틈나는 대로 관련 세미나와 교육을 다니기 시작했으며 기억력, 악기 연주 기능, 암기 등의 한 영역에서 특출한 서번트를 알게 되어서 아들의 서번트를 찾기 위해 탐색해 보고같이 할 수 있는 코드와 놀이, 관심거리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해요


또 어린이집 생활과 병원과 센터 치료 수업을 병행하면서 차츰차츰 느리지만 조금씩 변화해 가는 아이의 모습과 함께 더불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아이에 대한 걱정이 겹치면서 아빠 본연의 솔직한 감정과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생각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아빠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어요


<책의 후반부- Hello, Metaverse >

저자는 조카를 통해 알게 된 처음 접하게 된 메타버스의 세상인 로블록스를 통해 아이들이 시간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놀 수 있는 공간, 나이에 상관없이 놀 수 있는 환경, 게임을 직접 만들어서 배포하고 참여시켜서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과 무엇보다도 실패해도 다시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세상이라는 점에서 실패에 주저하고 눈치를 더 많이 보는 아들에게 잘 어울리는 코드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혹여나 게임에 빠져 사는 건 아닌지 걱정과 염려하는 아내를 설득하여서 아들을 메타버스의 세계로 초대한 아빠는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서로 공유하게 되었다고 해요


아들은 메타버스 게임 속에서 피자가게를 만들어 주문해 봄으로써 실제로 배달된 피자는 어떻게 배달되는지 포장되는지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반대로 현실 세계에서 경험해 보았던 놀이동산을 메타 버스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놀이동산을 만들고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 놀고 즐거워하면서 아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더 생겨났다고 해요


현실에서 누구보다도 조심스럽게 생활하던 아이가 로블럭스를 통해 두렵든, 조심스럽든, 실수를 해도 이해가 되는 상황들을 간접적으로 연습이 되어서 현실 세계에서 차츰 적용해 보고 도전해 보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는 저자의 글을 통해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선순환의 연결 고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느낀 점>

우리 모두가 사실은 다 처음에서 시작합니다


부모가 되는 과정도, 자녀를 낳아 기르며 성장해 가는 과정 또한 처음이기에 서툴고 어렵기에 자폐성 발달 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아이를 키워 가는 과정 속에서 아빠로서 가장으로서 때로는 그 무게감이 너무 힘겨워 쓰러지고 넘어졌던 과정마저도 솔직하고 담담하게 기록한 과정들과 아빠이기에 가장이기에 다시 버티고 힘을 내어서 아이의 행복을 위해 아들에게 오롯이 집중하여 관심과 탐색을 통해 메타버스라는 로블록스 게임까지 공부한 아빠의 진정성과 사랑을 무한히 느껴보고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이가 자신감 있게 세상과 소통하며 뛰어놀고 공부하며 행복하기를 바라는 아빠의 사랑과 노력의 흔적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긴 진심의 정성이 가득한 책이기에 자녀를 두신 모든 부모님께 적극 권장 드려 봅니다!!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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