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부쩍
우리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
"엄마, 이게 뭐예요?"
건조대에서 널려진 면 생리대를
보며 우리 아이가 질문을 합니다
어떻게 말해야 되나?
일단 사실 그대로 대답해 봅니다
"응.. 생리할 때 사용하는 거란다.."
저의 대답에 아이의 눈이
동그래져서 다시 묻습니다
"생리??? 그게 뭐예요?"
아이의 질문에 순간
멍~~ 해졌습니다!!
생리!!!
이걸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할까??
미취학아동인
우리 아이에게...
지식백과에 나온 대로
가임기 여성의 자궁내막은
주기적으로 분비된 호르몬에 의해
증식되어 배아의 착상을 준비하는데.
임신이 되지 않으면 자궁 내막이
저절로 탈락되며 이 현상을 월경이라 한다
라고 말해주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약간 과장되게 묘사를 더해서
말해야 되는 건지..
솔직하게 말하자면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할지
어디서부터 이야기해 주어야 할지
정말 난감했습니다....
임신과 출산에 관한
성교육 동화는 우리 아이도
많이 접해 보았기에
아이도 저도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생리는..
아이도 저도 관련 동화를
전혀 접하지 못했기에
궁금해하는 우리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적절한
대답을 찾지 못해 고민하던 중
생리와 생명에 관한 이야기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기는 어떻게 엄마 뱃속으로 왔어?"
막내딸을 임신했을 때
여덟 살이던 큰아들의 질문을 계기로
성교육에 탐구하며
부모로서 아이에게 어떤 말로
알려 주면 좋을까?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의
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되면서
주로 영유아 보호자를 위한 성교육 강좌
를 시작으로 현재 프리 성교육 강사로
활동하시면서 만들게 되었다는
작가 오이시 마나님의
책을 쓰시게 된 계기를 읽으며
이 책이야말로
우리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책이라는 생각에
기대가 되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인 다로가
우연히 엄마의 생리혈을 보게 되고
피를 보게 된 아이는
엄마의 건강이 염려되어
질문을 함으로써 이 책은
시작이 됩니다~~
생리는 여자가 겪는 신체적 생리 현상이라
엄마와 딸이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엄마와 아들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생리에 관해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생리에 관해 설명식으로만
나열되어 있지 않고
하브루타처럼
아이의 생각과 의견이 담긴 질문
그리고 엄마의 생각과 의견이 담긴 질문이
오고 감으로써
단순히 생리에 대한 사전적인 지식만
알아 가는 것이 아니라
생리를 통해 겪는 여성의
신체적 정서적인 변화를
섬세하게 알아보고 이해함으로써
생리하는 여성에 대한 배려심을
아이가 스스로 느껴가는 점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생리는 생명을 연결하는
중요한 현상이야."
생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임신과 출산 과정까지 확장되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사실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었는데요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이
행복하지만 힘든 일도 많다고
인생의 선배로써 솔직하게
아이에게 들려 줌으로써
부모로서 준비가 되었을 때
아기가 와 주면 좋을 것이라는
엄마의 실질적인 충고도
너무 와닿았습니다~~
결혼의 유무와
일의 유무에 따라
아이를 낳거나 낳지 못하는
다양한 삶의 결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부분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술적으로 나열된 설명이 아닌
우리 아이가 궁금해할
질문을 기반으로 명쾌한 답을 주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에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성교육 그림 설명으로
생명을 준비하는 소중한
여성의 몸과 가치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게 해주는
실질적인 성교육 동화라
너무나 알차고 유용했습니다~~
소중한 우리 자녀와 함께
필독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