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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까, 짧을까? ㅣ 길벗스쿨 그림책 21
이자벨라 지엔바 지음, 우르슐라 팔루신스카 그림, 이지원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2월
평점 :
1분..
벤치에 앉아 오랜만에
친구와 수다 삼매경인 엄마와
언제 나랑 놀아 주시나요?
엄마의 통화가 곧 끝나길 고대하며
나뭇가지로 그림 그리는 아이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
1분
길까요?
짧을까요?

주어진 상황에 따라
같은 시간이라도
때로는 길~~게
때로는 짧게 ~~
다가오는데요~~
누군가에게는 길 수도
누군가에게는 짧을 수도 있는 시간
당산은 어떤 시간 속에서 살고 있나요?
2014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의 그림책
길까, 짧을까?
책 속의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찰나와 영원의 시간을 더듬어 보며
시간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책
길까, 짧을까?
이자벨라 지엔바 작가님의
책 인사말을 보았는데요~
나의 아이들
율렉과 구치오에게..
라고 쓰여 있답니다~
작가님의 아이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그림책~~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시간을 알아가는 아이에게도
시간에 익숙해진 어른에게도
어쩌면 시간을 보내는
모든 세대가
읽어 보아도
좋을 만큼
시간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
시간에 대한 생각에 대한 유머스러움^^
아 맞아~~ 나도 저랬는데...
하는 시간에 대한 공감까지~~
이제 조금씩 시계의
정확한 시간과 분을 읽어 나가는
7살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보더니 그 자리에서
여러 번 읽더라고요~~
저희 딸은 책의 내용 중
1시간!!
"오븐에서 맛있는 케이크가 구워질 때
걸리는 1시간"
배에서 이미 꼬르륵 소리가 나며
포크 들고 드러누워서
기다리는 아이를 보며
배가 고파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거 같다고
공감하더라고요 ㅎ

책을 읽고 난 후
저희 아이는 산타 할아버지가
오시는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달력에 체크하던
그 시간들이 엄청
길게 느껴졌다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더라고요 ㅎ
3시간!!
" 쇼핑하는데 걸리는 시간 3시간"
구경해야 할 옷이 많은
엄마는 짧은데
참을성이 너무 부족한
아빠에게는 긴~~~~

3시간~~
옷 고르느라 신이 난 엄마와
언제 가나 괴로워하는 아빠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3시간의 길이~
이 부분이 얼마나 공감 되든지..
저와 저희 집 신랑을 보는 듯하여
웃음이 나기도 하고
정말 와닿더라고요...
그리고..
흐르는 시간들~~
책에서는
1분.. 5분.. 1시간.
1주일... 1년... 18년...
이렇게 쪼개어진 시간으로
시간의 길이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으로
이미지화된 에피소드를
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책을 통해
다양한 빛깔의 시간을
만끽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주어진 시간의 의미와
시간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가볍지만
절대 가볍지 않고
유쾌하지만
그만큼 여운을 주는
특별한 동화~~
1분.. 5분.. 1시간.
1주일... 1년... 18년...
찰나의 순간에서 영원까지의
소중한 시간들을
소중한 사람과
길까, 짧을까
이 특별한 그림책으로 나눠 보시길
추천드려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