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 신화
하워드 슐츠 외 지음, 홍순명 옮김 / 김영사 / 1999년 7월
구판절판


몇 년전쯤일까? 스타벅스 근처에는 가보지도 않았고 초록빛 로고조차 생소해했던 시절 이 책을 읽었다.

제목만 기억할 정도인걸보니 열심히 글만 읽어내려갔던 모양이다.

어느날인가 다시 읽어보니 즐겨찾는 카페라떼의 향이 나는듯 싶다. 초록빛 로고때문이리라;

한두잔씩 생각이 날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별다방의 창업자 이야기.

지금은 스타벅스가 20년이 다 되가는 기업이 되었지만 책의 내용은 처음 그가 스타벅스를 알게된 그 날부터 시작해 10년간의 기업 성장 애기가 담겨있다.



어떤 계기와 선택이 스타벅스를 크게 했는지, 기업의 가치관과 그것을 따르고 변화시킨 사람들의 이야기,경영자와 직원의 파트너쉽(노조가없다), 재미있는 메뉴개발 이야기 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되어있다. 스타벅스의 지난 역사속으로 들어가 같이 한발자욱씩 나가는 느낌이랄까?

기분이 몹시 우울할때 카라멜 마끼아또를 마시는 그녀, 스타벅스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생긴다면 조금 오래된 책이지만 읽어봐도 좋겠다



스타벅스에 관한 책이 많이 있는데 이 책이 경영자가 생각하고 이끌어간 스타벅스의 이야기라면 근래에 나온 '땡큐, 스타벅스'는 스타벅스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체험한 스타벅스만의 독특한 기업정신을 엿볼수 있다. 우리가 손님입장으로 몇분 잠시 머물렀던 그곳, 에스프레소 머신 너머의 신기한 경험을 눈으로 읽을수 있을것이다.

질 좋고 맛 좋은 고급 커피브랜드의 이미지로만 보기엔 스타벅스의 그 커다란 성공이 궁금하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효재처럼 손으로 - 천 한 장, 바늘 한 땀으로 지구를 지키는 법 효재처럼
이효재 지음 / 중앙M&B / 2009년 9월
구판절판


코바느질이란

코가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이 되고,

면이 모여 완성된다

실과 바늘만 있으면 어디를 가서도 지루하지 않다.

생각은 깊어지고 손은 움직이니

최고의 명상 수행 도구다

어느 날 누군가 밉고,허하고, 외로울 때

코바늘로 한 코 한 코 시작해보라.

바깥일은 금세 잊고 내면의 중심에 서게 된다

코바늘로 기둥 삼아서.


에세이에서는 잘 모르겠던 그녀의 손과 마음 씀씀이를 더욱 진하게 엿볼수 있었던책이다.

첫번째 책에서 그녀를 잘 몰랐는데 두번째 그녀를 다시 만나보니 참 생각이 곱다고 느꼈다.

생활의 지혜는 옛 어른들에서 배운다더니 살아오면서 느끼고 고치고 터득한 삶의 지혜가 그녀의 작은 소품에 녹아 있었다.

당근을 담던 빨간 망에 하얀 레이스를 달아주고

볼품없던 화장실 슬리퍼에 레이스를 달아주니 세상에 하나뿐인 화장실실내화가 되었고

집안에 골치인 머리카락을 모아 바늘꽂이를 만들고

깨끗한 행주 하나에도 작은 수를 놓고

아기자기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놀래키기도 한 그녀의 손맛.

이 책의 부제가 천 한장, 바늘 한 땀으로 지구를 지키는 법인데 그것은 다름 아닌 소소한 리폼과 수수한 바느질 이야기 인것이다.

내가 이 책에 맘이 끌렸던 이유는 나도 내 취미를 살려 내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나아가 여러사람에게 유용하게 알렸으면 좋겠단 생각을 늘 했기때문일것이다.

그런것을 실천하는 그녀의 모습에 솔직히 감동까지 했고 따라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이유는 한가지였다. 바로 내 옆에 굴러다닌 한 두개의 소품만 집어들면 바로 따라해볼수 있을정도로 쉬운 것들이고 생활에 가까운 것들이었다.

다시 한번 나의 취미를 돌아보고 다시 한번 나의 마음 씀씀이도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레슬리 가너 지음, 이민주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서른살이 주는 의미는 모든 사람이 그 나이를 지나쳐보면 알겠지만 스무살 되었을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묘한 기분이 든다
스무살은 지나온 날들보단 더 나은것만 주어질거란 희망, 그 기대에 들떠서 맞이하기에 아무런 걱정이 없고 설레인다.
어느 누구도 스무살 동안 내가 뭐하고 살아왔나? 라는 책망과 후회는 절대 안 할거다. 
 하지만 서른살은 걱정, 불안, 후회 등 부정적인 느낌이 먼저 다가오기에 서른살을 제목으로 한, 서른살을 주제로한 책이 많이 나오는것일게다.

어떤이의 추천 책 목록에 들어있던 '서른이 되기...'라는 책은 왜 추천을 했을까 궁금하해서 읽기 전에  두루 검색을 해보게 됐다. 
따뜻함이 담겨있는 책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평이 쭈욱 나왔다.
나도 그들의 평에 한표를 던진다.  

칼럼리스트이기도 한 책의 저자는 (남자인 줄 알았다..) 많은 이들의 고민이 담긴 이메일을 받고 그것에 대한 대답을 주면서 자신도 한때 했던 고민들에 대한 경험을 같이 엮어 책에 담았다.
서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할것을 왜 알지 못하느냐고 어서 빨리 철이들어 남들보다 더 빨리 성공하고 잘되라고  재촉하기보다는
다른 이들도 서른때는 이런 고민을 한다며 따스하게 우릴 감싸 다독여준다. 힘내라고 .. 미쳐 몰랐을수도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조금은 심적 여유를 갖게 만든다.  

어떤 연령대가 읽어도 좋단 생각이들고 정말 따뜻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발한 자살 여행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5년 11월
장바구니담기


아무런 걱정도 없이 완벽했던 모습의 그녀가 이런 얘길했었다.
깜깜한 어둠속, 절벽에 서 있는 느낌이 들었던 그때 유익할것 없는 중국여행을 할수 없이 간적이 있었다고.
첫날~둘째날은 한국에서의 일들때문에 걱정이 들었는데 일주일이 되니 서서히 걱정이 없어지고 현지인처럼 돼버렸더라고.
그리고 10일쯤 지나니 머리속에 아무 생각도 없고 무서운것이 없어지더라고.
길다면 긴 15일의 여행을 끝내고 왔을때 자신에게 맞설 용기가 생기더란다.
내 눈을 쳐다보며 그녀는 고민이 있을땐 며칠의 여행이 아닌 한 달, 적어도 15일이 넘는 여행을 해보면 네 자신을 찾을수 있을거라고 말했다.



기발한 자살여행의 내용은 내가 들은 얘기처럼 감상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결국 그들도 자살여행을 통해 유럽의 여러나라들을 여행하면서 도시의 아름다움을 둘러보게 된다. 모든 개인적인 걱정, 생각, 고민은 잊어가며 점점 자살을 결심한 D-day는 다가온다. 결국 낭떠러지에서 죽음의 순간을 겪은 후 살고 싶다는 마음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여행은 여러명이 같이 가더라도 자신을 찾는것이고, 모든것을 다 내버려두고 도망가듯 가버려도 자신을 찾아 돌아오는것이다.



"힘들어서 죽고싶다"는 말을 밥먹듯이 하는 우리들에게 유쾌한 그들의 여행에 한번쯤 웃으며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이는것도 좋을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0월
품절


어른들을 위한 동화

짧지만 감동적이고 교훈적인 에세이 모음집



파울로코엘료의 책을 지인들에게 선물해 본적은 있지만 정작 나는 읽어 본적이 없다. 몇번인가 폈다가 읽지 못한 책들이 많다 .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책은 이것 뿐이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