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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스포츠 마케팅
김영진 지음 / 이지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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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 30년 동안 한 우물을 파는 일이 요즘은 참 어렵다.

연예인이나 의사, 약사 같은 전문직이 아닌 이상, 직장에서 30년 일했으면 퇴직해야 한다.

먹고 살려면 직업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진로탐색은 중1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 50 전후가 되면 제2의 진로탐색을 한다.

아니, 해야 한다.

처음부터 좋아하는 일로 직업을 삼으면 좋다.

하지만 그 일로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이 되어야 행복하다.

30년 가까이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성장한 이가 있다.

스포츠 마케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자는 스포츠 마케팅 일을 하면서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언젠가 그 대답으로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그가, 시간이 날 때마다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썼고 책으로 엮었다.


그가 만난 김연아 선수와 손연재 선수, 컬링의 팀 킴 등 선수들과의 스토리도 매우 흥미롭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그의 스포츠 인생 30년 풀 스토리가 이 책 안에 있다.


스포츠를 사랑하고 스포츠 선수들의 성장의 시간과 함께 하고 싶다면, 위 질문에 답을 찾고 미래를 스포츠 마케터로 꿈꾸는 이들이라면, 아이의 진로 고민을 함께 하는 부모라면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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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
우샤오러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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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어린아이들이 겪는 성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잃지 않으면서 이야기의 구성과 전개가 매우 잘 짜여진 소설이다.

인물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면서 생각지 못한 반전을 거듭하며 인물들의 얽힌 관계를 밝힌다.

이 정도의 긴 장편 소설을 읽다 보면 중간에 이야기 흐름이 늘어지거나 뻔한 내용들이 보일 법도 한데 이 책은 마지막 장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반전이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인물들의 이름조차도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더이상 스토리를 말할 수는 없고, 미스터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성폭력 범죄의 구조적인 문제에 공감하면서 분노하면서 가슴 아픈 스토리에 몰입해서 읽게 된다.

2022년 마지막 날, 이 책을 읽은 시간이 아깝지 않다.

성폭력 피해자들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우신핑이 남편에게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당신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나도 그랬지. 사람들은 과거의 일에 집착하는데 당신은 그러지 않았어.

......

우리는 어떻게든 과거의 자신을 없애고 싶은 사람들이야. 그래서 나는 당신과 같이 살기로 결심했어. 다른 사람이었다면 계속 질문했을 텐데 당신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나에게 돌아올 집을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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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 세상을 움직이는 도시가 들려주는 색다른 미국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김봉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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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는 북동부의 보스턴을 시작으로 하와이의 호놀룰루까지 거대한 물줄기가 흐르듯이 도시와 도시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지역적으로 연계성이 있는 도시들의 흐름을 따라 저자가 정해놓은 순서대로 이야기를 읽다보면 미국의 독립전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남북전쟁은 왜 일어났으며 뉴욕은 어떻게 세계 경제의 중심도시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중국의 위협을 받고는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전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나라이고, 우리나라는 미국의 영향력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받고 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 했는데 이기고 지고를 떠나 미국이 어떻게 그 짧은 역사로 전세계에서 짱 먹을 수 있었는지를 알고 싶다면 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조금은 파악할 수 있다.

거대한 땅덩어리 미국의 역사는 제3자가 알려고 하기엔 너무나 막연하고 큰 나라다. 50개나 되는 주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다양한 이민족의 나라이다보니 어디가 미국의 시작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인디언들의 땅을 강탈한 이민자들의 나라가 미국이라고만 알고 있다면 간추린 요약본인 이 한 권으로 가뿐하게 미국사를 읽으면 된다. 저자 김봉중 교수가 그 많은 연방도시들 중에서 미국의 시작과 완성을 중심으로 지금의 미국을 만든 핵심 도시 30개를 뽑아 한 권의 책으로 간추렸으니, 깊이는 부족하더라도 개론으로 시작하기엔 적당하고 무엇보다 글이 쉽게 잘 읽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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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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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은 1917년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추운 겨울 눈밭에서 호랑이를 마주한 사냥꾼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눈밭에서 죽어가던 사냥꾼을 살린 일본인 장교와의 만남에서 소설 속 인물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옥희, 연화, 정호, 월향, 야마다...로 시작한 이야기는 더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1965년까지 이들이 어떻게 역사 속에서 각자의 욕망대로 치열한 삶을 살아내는지 보여준다.


일단 이 책은 재미있다. 책이 재미 없으면 읽기 힘든데 특히 소설은 더 그렇다. 이야기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으면 읽다가 맥이 빠져 집중이 안되기 마련인데 <작은 땅의 야수들>은 방대한 서사가 장편소설을 읽는 포만감을 안겨준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이틀 한가한 날, 긴 호흡으로 몰아서 읽으면 만족스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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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생각보다 멘탈이 강한 사람입니다
박세니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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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생각보다 멘탈이 강한 사람입니다>를 쓴 박세니는 20년간 대입 기숙 학원에서 학생들의 멘탈 관리로 명성을 쌓았다. 지금은 작가이면서 심리상담가로 활동하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바탕으로 내가 중심이 된 삶과 멘탈 관리, 인간관계에 대한 강의를 하며 월 수익 1억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자기계발서라기보다 가벼운 에세이 정도로 생각하고 읽으면 되겠다.

가정폭력으로 죽고 싶을 만큼 불행했던 가정사를 시작부터 담담하게 쓴 글을 보면서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들의 타고난 불행과 어쩔 수 없는 환경에 좌절하지 말고 동질감을 느끼며 읽어주길 바라는 듯했다.

서두에 이렇게 본인의 치부와도 같은 암울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게 되면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경계심이나 긴장감을 풀게 하고 공감하며 읽게 만든다.


한두 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편안한 글이다. 어딘가에서 들어보고 읽어본 내용들이지만 이렇게 또 적절하게 모아진 글을 읽게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망각 때문에 잊고 사는 좋은 글들을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면 좋다.

그래서 책을 읽는 건지도.


절망적인 환경에서 나는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멘탈을 관리해서 현재 이만큼 성공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니 너도 방치해서 나약해진 멘탈을 타고남과 환경으로 핑계 삼지 말고 관리 잘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라...로 책 전체를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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