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
롤랜드버거 지음, 김정희.조원영 옮김 / 다산3.0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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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근거 없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미래가 복잡하고 어려워서가 아니라 실체를 몰라서 두렵다면. 이 책을 통해서 그 두려움을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그 정의부터 출발하자.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에 익숙하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우리와는 다른 용어로 부른다.

독일에서는 '인더스터리 4.0', 벨기에에서는 '차이를 만드는 미래공장', 네덜란드에서는 '스마트 산업'이라 부른다. 


4차 산업혁명은 독일의 인더스터리 4.0에서 출발했기에 이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생산 과정의 자유와 유연성이 핵심이며, 일대일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4산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통적 산업 경계가 희미해지며, 조직/프로세스, 역량 등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기업 만이 살아 남는다는 것이 산업계의 정설이다.

즉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이건희 회장의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는 일화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4차 산업혁명의 목표란 무엇인가?

일단, 4차 산업혁명은 알파고, 인공지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렇게 단순화 개념도 아닐 뿐더러 추구하는 방향도 다르다. 


첫째, 비용과 효율성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데이터의 흐름을 끊는 인터페이스를 줄이고, 생산 비용과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


둘째, 자산회전율과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자동화 와는 다른 개념이다.

그 나라의 경쟁력을 바타으로 자산회전율과 수익의 증가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셋째, 기술이 핵심이 아니다. 인터스트리 4.0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과거 분리되었던 정보를 연결하고 호환하는 것이다. 이것이 기본이다. 



4차 산업혁명은 가상 물리시스템이 기반이다. 

인간, 기계, 자원이 서로 직접 소통하는 것이다. 스마트 제품은 어떻게 생산되고 운반되고, 사용되는지를 스스로 문서화 할 수 있다. 

이제 전통적인 생산 관리 도구들과 결별해야 한다. 엑셀, 워드 등등.. 익숙한 것과 결별하지 않으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진행중이다. 

독일은 시장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나 솔루션 개발에 전념하고 있고,

프랑스는 디지털화 및 가상화 관련 전문 분야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은 현대화, 자동화, 로봇 사용 및 높은 노동 생산성으로 수익율을 올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기업을 예로 들면

아디다스는 스피드 팩토리를, 할리데이비슨은 바이크 빌더를 통해 주문받고 6시간 만에 제조가 가능하다. 

전통적인 강자라고 인정 받는 기업조차 이미 변화를 모색하고, 적용을 끝냈다.

우리가 정책, 규제, 선입견 등에 사로 잡혀 있는 동안 이미 세계는 저 만큼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패권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데이터 구조와 공통 표준화, 빅데이터 마이닝 분야의 혁신 등을 통한 패권을 잡기 위해 각국은 노력 중이며

특히 유럽과 미국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 밖에도 책에서는 일자리 문제의 해법은 무엇인지 다루고 있고,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3D 프린터 등의 4차 산업혁명 주역과 그들로 인해 촉발되는 산업 생태계 변화까지 상세하게 다룬다. 

그리고, 2030의 7대 메가트렌드에 대해서도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4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단초와 종합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책꽂이에 꽂아둘 책이 아니라. 막연한 두려움이 생각나고, 고민이 떠오를 때 다시금 집어들고 읽어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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