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글쓰기 정석 - 기초가 탄탄한 글의 힘
황성근 지음 / 진성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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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수 많은 종류의 보고서를 매일, 매시간 작성해야 하고
개인도 수시로 블러그, 밴드, 트위터 등에 자신의 글을 남긴다.

 

글을 남기면서는 내 글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길 바라고,
또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에 함께 동의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글로써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이 있을까?
나와 상대방이 나란히 앉아 말로써 대화를 해도 서로가 100% 소통하기가 어려운 법인데,
하물며, 실시간 질의응답이 불가능한 글이라는 매체로 서로가 소통하길 원하다니.

 

'실용 글쓰기 정석'은 글을 통해서 상대와 원활하게 소통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론만 나열하지 않고, 소설 읽듯이 바로 이해되는 과정에서 원리가 터득되도록 저자가 심혈을 기울였다.

 

이 책에 감탄한 점은 먼저, 기본에 충실했다는 것이다.
시작하자마자 글은 이렇게 써야 한다. 저렇게 써야 한다 나열한 것이 아니라
글쓰기는 인간의 언어활동 중 하나이면서 의사소통 수단이고, 사고의 논리적 표현이다라고 정확히 짚어주고 시작한다.

 

배경지식을 쌓는 법에서는 필요한 내용을 노트하는 법을 예제로 들어주었고,
상황이나 내용에 따라 역피라미드형, 피라미드형, 혼합형으로 글 쓰기 유형을 변경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자료 수집은 적절히 하라'라는 메시지도 좋았다. 글쓰기를 할 때 자료가 많을 수록 쉬운 것이 어려워진다라는.
뭐 하나 작성하려고, 일단 여기 저기 온갖 자료, 사이트 등을 뒤지고 찾아서 자료만 산더미 처럼 쌓아놓고는
정작 활용도 못하고 버릴 때면 도대체 내가 뭘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 내용, 수준, 분량 등을 감안해서 미리 적정한 자료의 양을 산정하고, 조사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무엇보다, 글쓰기는 자신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작업이므로 자신의 글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가 져야 한다는 부분이 와 닿았다.
글의 복사, 공유 등이 쉬워진 만큼 내 글은 언제, 어느 때 누가 읽을 지 예측할 수 없다.

 

누군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의 글을 읽어보라고 하지 않는가.
나의 모습이 왜곡되지 않도록 글쓰기를 할 때는 기본을 잊지말고, 메시지가 잘 소통되도록 정성을 기울이고,
글을 쓴 후에는 점검 또 점검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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