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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 - 불확실성의 시대를 읽어내는 경제학
에드 콘웨이 지음, 육혜원 옮김 / 이화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에드 콘웨이는 이 책을
통해 경제학을 단지 숫자와 이론의 집합이 아닌, 세상을 이해하는 사고방식으로 제시한다. 그는 경제학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생각의 도구’로
설명하며,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선택과 현상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특히 인간 행동의 이면, 경제 시스템의 작동 원리, 그리고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국면에서 경제학이
어떤 통찰을 줄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는 경제학의 전통적인 개념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복잡한 이론을 최대한 실생활과 연결지어 풀어내며, 뉴스나
정책 뒤에 숨은 경제적 논리를 독자가 직접 추론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저자가 저널리스트 출신이라는 점에서, 경제학적 분석뿐 아니라
사건을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정리하자면
더 가지려면 위험을 감수하라
저자는 사람들이 종종
위험을 회피하려는 본능을 갖고 있지만, 경제적 기회는 언제나 일정 수준의 리스크와 함께 온다고 말한다. 특히 투자, 창업, 정책 결정 등에서
이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위험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위험은 감수해야 할 가치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불황을 통한 재탄생
경기 침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위기이지만, 경제학자는 이 시기를 구조 개혁과 재조정의 기회로 본다. 불황은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산업이 등장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한다. 따라서 경제의 주기적인 위축은 단순한 파괴가 아닌 ‘창조적 파괴’의 일부로 해석된다.
사람들은 예상대로 비합리적이다
인간은 언제나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할인에 이끌려 불필요한 소비를 하거나, 눈앞의 손해를 피하려다 장기적 이득을 놓치는 등 예측 가능한 비합리성을
보인다. 이 책은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사람들이 어떤 패턴으로 비합리적 선택을 하는지를 설명하며, 그에 대한 이해가 경제정책과 시장 설계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경제학의 가장 큰 힘은,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기억에 남는다
이 문장은 경제학을
단지 수치와 모델의 학문이 아니라, 인간 이해의 도구로 제시하는 저자의 관점을 잘 담고 있다. 특히 ‘비합리적’이라는 인간의 속성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면서, 그 예측 가능한 비합리성을 통해 사회를 더 잘 설계할 수 있다는 통찰을 제공한다.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는 경제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주는 책이다. 처음엔 다소 추상적이거나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는 개념들이,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며 점차 현실 속에 녹아들게 된다. 특히 인간의 비합리성과 불확실성, 그리고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날의 경제와
사회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시각을 제공한다.
경제학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독자에게 특히
유익할 것으로 생각되며, 독자에게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힘’을 준다는
점에서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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