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일터
이병민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이 「균형 일터」 이다. 제목으로만 짐작컨데 work & life balance 에 대한 이야기 같은데, 작가가 어떻게 내용을 풀어갈 지 궁금했다.

약간의 힌트를 보자면 표지에 "구성원의 행복과 회사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현실적 접근법" 라고 언급되어 있고,

책 뒷면에는 '새로운 노동환경에서 구성원과 경영자 간 적절한 거리는?' 질문과 '중간자-경영자-구성원'의 서클 그림이 있다.


저자는 10년 동안 민간기업의 인사담당자로 일했고, 이 후 10년은 공인노무사로 다양한 기업의 HR컨설팅과 노동법률 자문을 수행했다.

실무와 이론, 어느 한 쪽에 치우쳤다기보다 두루 균형을 이룬 이 분야의 전문가로 볼 수 있는 분이다.



책은 크게 5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 일터의 균열과 균형으로 가는 길>에는

사측과 노측 사이의 미세한 균열. 그리고 중간에 끼여진 사람들의 애로점이 나타나 있다. 조정이 필요하나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것이다.


<제2장. 구성원의 균형잡기>에는

구성원의 입장에서 어떤 회사가 일하기 좋은 회사인지.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관계는 어떻게 맺고, 협업애햐 하는지, 미래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또한, 퇴사는 있어도 퇴근은 없다는 웃고픈 말처럼 부당함에 접한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에는 무엇이 있는지 애기한다.


<제3장. 경영자의 균형잡기>에서는

구성원 이끄는 경영자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애기한다. 말과 행동주의의 차이. 구성원과 얼마큼의 거리를 두어야 하는지. 자율과 규율의 사이가 있다.

열 받는 구성원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들. 왜 사무직의 희생을 강요할 수 밖에 없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제4장. 대조적 개념을 통한 균형 맞추기>에는

경영자와 구성원이 바라보는 노동법에 대한 애기가 있다. 일한 만큼 주겠다는 사장과 받은 만큼만 일하겠다는 노동자의 대립된 생각의 차이.

주 40시간 근로와 주 52시간 근로의 차이는 무엇인지, 무엇을 기준으로 일해야 하는지도 중요하게 볼 부분이다.


<제5장. 균형적 평가 보상>에는

노와 사 사이에 끼었다고도 볼 수 있는 중간 관리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중간자로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지. 채용에 대한 애기도 있다.

아울러 동기부여가 될 수도, 또 다른 이슈를 만들 수도 있는 평가와 보상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인센티브가 독인지 약인지에 대한 해석도 재미있다.


지난 세대가 품고 있던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지는 오래다. 그리고 세대간의 뚜렷한 개성 탓에 서로를 이해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곳도 어려워졌다.

너희와 우리가 다른 것을 벗어나, 바로 옆의 너와 내가 다르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도 달라진지 오래다.

그런 만큼 경영자, 구성원, 거기에 중간자까지 서로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이상처럼 가능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다양한 회사에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이기에 이 책을 통해 조금의 단서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새로운 노동환경. 그 변화 속에서 서로의 거리를 좁이기 위한 노하우와 팁이 담긴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