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본주의의 역사
앨런 그린스펀.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지음, 김태훈 옮김, 장경덕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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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변수의 영향으로 물론, 코로나19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지난 3월은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기였다.

거의 1년 간의 수익을 한 번에 까 먹고 엄청난 마이너스 계좌를 선물한 다이다믹한 시기였다.  

공포에 질린 매도는 투매를 일으켰고, 투매는 다시 투매로 연계되는 정말 말도 안되는 변동성을 연출했기에 그 순간을 어떻게 맨정신으로 버텼나 싶다.

지금은 V자 반동을 그리며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다시 하락할지 몰라 계속 고민의 연속이다.


그런데, WHO에서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이라는 팬데믹까지 선포했고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짧은 시간동안 회복이 가능했을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경제위기를 막기 위한 FED(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엄청난 활약도 결코 무시하지 못할 듯 하다. 

투자의 가장 큰 호재를 수급이라고 했던가?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해서 단번에 시장의 주목을 끌며 안도감을 심어준다.

기준금리를 제로(0)으로 끌어내기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한 데다 실물경제에 직접 현금을 뿌리기 시작한 셈이다. 

물론 "달러가 망하지 않는 한"이라는 전제조건을 달고 시작했기에 달러의 미래에 대한 고민은 필수겠지만 지금의 위기는 넘길 수 있도록 FED가 공헌했다.


이 책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가 특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가 바로 앨런 그린스펀, 1987~2006년까지 FED 의장을 역임한 사람이다.


거의 20여년간 경제 대통령이라는 FED의 의장을 역임하면서 미국의 성장, 자본주의제도, 혁신과 성공의 요인 등에 고민을 했고, 이 책에서 풀었다. 

세계인구의 5퍼센트로 (미국 달러 기준으로) 세계 국내총생산의 4분의 1을 창출하는 것. 정말 어마어마한 능력과 효율성이 아닌가. 

그 옛날 영국의 식민지 였던 시절부터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이 즈음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이 되기 까지의 과정이 녹여져 있다. 



저자는 지난 400년 동안 미국이 어떻게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대국으로 변화게 되었는지 생산성, 창조적 파괴, 정치라는 3가지 관점으로 풀어간다.

변두리 13개의 이주지 연합으로 시작했지만 상업공화국(1776~1860년) 부터, 자본주의(1865~1914년)와 성장의 황금기(1945~1970년)를 거치면서 성장했고,

지금은 전기차의 선두주자 테슬라, 클라우드와 전자상거래 시장의 독보적 강자 아마존,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던 애플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어떻게 이 자리까지 성장했는지 담겨있기에, 혁신을 갈망하는 개인과 기업, 그리고 나아가 국가를 위한 훌륭한 가이드가 되리라 생각한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를 보고 있자니 세계의 리더라는 미국의 자리가 계속 유지될 지 의문이지만, 그와는 상관없이 혁신의 길을 찾는 이들에게 뛰어난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한 나라의 성장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혁신과 성공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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