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의 신 - 일 잘하는 직장인만 아는 1%의 차이
임영균 지음 / 소운서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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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의 신'에 대한 기대


'일을 잘 하고 싶다' 는 생각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매일 한 번씩은 되뇌이는 말이 아닐까. 일을 잘해서 인정 받는다면... 고과를 잘 받아서 연봉이 인상된다면... 남들보다 빨리 승진해서 임원의 자리까지 바라볼 수 있다면...


그러나 실상은 투자한 시간과 노력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서 고민하고, 좌절하는 것이 태반이다. 어떨 때는 잘 하는 것이 아니라 겨우 겨우 해치우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캐논코리아 올해의 직원, 사내 최연소 파트장 출신의 저자가 전해준다는 그 만의 실전 경험과 노하우가 반갑다. 이론 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겪고 실패하고, 성공한 이야기라 진정성도 있고, 효과도 더욱 클 것 같다. 




'업무의 신' 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과 생각들


저자는 책의 출발에 앞서 가장 중요한 핵심부터 짚는다. 바로 '일을 잘한다'의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사람?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 상사를 내 편으로 만드는 사람? 등 많은 시각과 나름의 견해가 있겠지만, 저자가 말하는 일을 잘한다의 정의는 바로 '상사의 기대치를 뛰어넘는다' 이다. 




지시 받은 일을 일단 시작해서, 혼자 열심히 하고, 엉뚱한 결과물을 가지고 보고했다가 깨진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시간 쓰고, 몸 축내며 나만 감동하는 영화를 제작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꼴이다. 정작 무슨 영화를 좋아하는지 알지도 못한채.

'일의 아웃풋 이미지를 머리에 그리고 시작한다' 는 그래서 중요하다.

일을 잘하고 일이 빠르기 위해서는 A to Z 로 중요하지만, 일의 최종단계인 Z부터 생각하는 Z to A 도 병행해야 한다.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많은 일이 생기고, 보고를 해야 할 때가 많다.

워낙에 회의도 많고, 이슈가 많은 상사이기에 보고 할 때는 간결하게 핵심만, 그리고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 할 점은 '결과'가 아닌 '결론'을 이야기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사가 원하는 것은 어떤 일이 벌어진 사실이나 있는 그대로의 현상이 아니다. 즉 결과가 아니다. 담당자의 생각이나 의견이 담긴 결론을 원하는 것이다. 

상사에게 결과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모든 것에 대해 이해하고, 그것에 대한 결정을 알아서 판단해서 내려주기를 원하는 것이며, 

자신의 일을 회피하고 상사에게 공을 던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책임감이 없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밖에 없다. 

이왕이면 결론을 말하기 전에 '생각해봤는데' 나 '고민해봤는데'를 양념으로 뿌리면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회사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일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섞일 때가 많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로 내 보고서가 빛나고 칭찬받게 되었을 때 과연 그 아이디어의 소스를 밝힐 수 있을까.

나를 드러내고 싶은 욕심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겠지만,

'팀장님이 지시한 대로 했을 뿐입니다.', '오 대리의 아이디어가 좋았습니다' 는 말 한마디는 결국 나의 겸손함과 남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되어 더 좋은 기회, 더 좋은 순간에 나를 더 크게 도와 줄 수 있을 것이다.




'업무의 신'를 읽고 난 후 


어떤 특정 주제에 대해 다루는 것이 아닌 저자의 12년 회사 생활을 정리한 에세이 성격의 책이었다.

그래서 가볍고 부담없이 페이지를 넘길 수 있어 좋았고, 일을 대하는 사고와 태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시시각각 변하는 경영환경, 대내외 여건, 사내의 변수, 의사결정자를 둘러싼 상황의 변화 등을 감안하면 방향보다 속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자의 생각도 평소의 내 생각과 일치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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