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 - 기차역에 모인 세계 유명 화가들, 세계문화 Go Go 지식 박물관 25
김소연 지음, 심가인 그림 / 한솔수북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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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

김소연  글/ 심가인 그림 (한솔수북)

 

언제부턴가 재테크 소식에 미술품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아직까지 미술품은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부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시대가 많이 변하기 변한모양이다. 이제 미술품이 투자대장으로 까지 확장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미술관을 방문한 횟수를 열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나에게는 와닿지 않는 현실이다.

그나마 생활 근거지를 지방에서 서울 수도권으로 이사를 오고서 부터 가능했던지라 미술관을 내집 드나들듯이

드나들 수 있는 현실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방학이면 아들에게도 문화의 향기를 함께 굥유하고자 하는 욕심에 함께 나들이를 한다.

두 아들에게 미술 관람 예절을 입이 아프도록 설명을 하고 입장을 해도 미술관에서의 아들들은 어느덧 나의 통제를 벗어나 버린다. 그러길 이제 3년 정도 된다. 이제 어느정도 감이 오는 두 아들

얼마전 찾았던 오르세전에서는 자신이 맘에 드는 작품에서는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빈센트의 그림을 보고는 아는체를 하고 했다. 이제 아들은 그림을 보면서 엄마, 이 그림은 누구의 그림풍이 느껴지는데..라는 말을 가끔한다.

3년동안의 노고?의 열매가 맺히는가 보다.

 

이번에 읽게된 오르세 미술관을 살펴보면서 작년에 만났다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커졌다.

그당시 도록을 구입해서 나만 살짝 살펴보고 갔을 뿐이고 그림에 대한 설명은 도슨트 설명을 듣고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도록은 성인을 대상으로 출판되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내가 아는 정도에서 간단히 설명을 들려주었다.

오르세전 앞서 책을 살펴보았으니 주로 성인용이 많았는데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이 출판되어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책은 외계에서 소행성의 폭발로 인해 유사별인 지구를 방문하게 된 팡팡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팡팡이가지구인에 대해서 알고 싶어 선택한 곳이 오르세 기차역이다.

하지만 오르세는 1986년 미술관으로 재탄생을 했다.

 미술관으로 떨어져 어리둥절한 팡팡이에게 미술과 경비를 맡은 끌로드 할아버지와 손녀 까미유의 도움으로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지구인들의 생활이나 생각, 철학을 배우게 된다.

미술품이 예술적 가치뿐아니라 역사의 한 장을 차지할 소중한 가치인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기증과 기부로 이루어진 오르세 미술관, 작품수가 어마하기 때문에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시대에 따라 동선을 마련해야한다. 시대 흐름에 따라 인상파, 후기 인상파, 신 인상파로 이루어지는

미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관람을 1층-3층-2층의 순서로 해야한다.

또한 책에서는 그당시 화가들의 사고와 예술기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초보자들의 이해를 도와준다.

나 역시 오르세전에서 깊은 감동을 받은 반고흐의 방 그림을 보면서 고흐의 생동감 넘치는 터치가 각인되어있었는데

책에서 고흐의 남다른 터치방법을 알려주었다. 고흐는 물감을 섞어서 사용하기 보다 바로 짜서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서 두껍고, 굵은 터치를 느낄 수 있다. 활활 타오르는 그의 열망또한 놓칠 수 없는것이다.

빈센트의 그림을 다시 보러 오르세로 날아가고 싶어진다.

정말 시대가 많이 변화해서 미술품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의 장이 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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