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학교
에스메이 라지 코델 지음, 박기영 옮김, 드라젠 코잔 그림 / 세용출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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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에스메이 라지 코델

세용출판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작가의 톡톡튀는 성격을 느낄 수 있었다.

작가를 대변하는 듯한 헝키도리의 일기를 들여다보면서 평범하기를 거부하고 나만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웃음짓게했다. 재치있께 표현된 문장들이 많아서 작가의 성향을 가늠할 수 있었다.

 

엄마도 마녀, 이모도 마녀, 헝키 도리도 마녀가 되는 것이 당연하고 누구도 그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특히 헝키 도리 자신도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작은 미동을 느끼지만 무시해버린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모와 함께 오로라 공주의 파티에 참가하면서 이모의 저주를 풀어줘 버리고,

레몬이라는 요정 대모와의 극적인 만남을 가진다.

 

자신의 마음 깊은곳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착한 마음, 다른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고자하는 욕구는

자제를 한다고 해서 눌러지지는 않았다.

마침내 소원 편지 사건을 계기로 헝키는 마법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엄마의 집을 떠나서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서 자아를 찾는 여행을 시작한다.

 

헝키 도리의 일기를 읽으면서 가끔식 던지는 문구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도 어쩔 수 없어. 이게 바로 나요. 나는 다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았어. 그냥 나 자신이 되려고 노력했을 뿐이야.

그러다 보니까 어는 누구와도 다른 마녀가 됐고."-P111

 

행복이 뭔지 처음부터 다시 그 의미를 찾아가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엉뚱한 길인 줄 알면서도 계속 가는 것보다 훨씬 낫다.- P175

 

진짜 자기가 원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는 게 진정한 최고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건 다 소용없는 짓이다. - P187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사춘기 시절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부모와의 수많은 갈등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가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럼펠 스틸 츄헨, 신데렐라, 빨간모자, 곰세마리와 금발머리 소녀

등이 등장하는 얽히고 섥혀있다.-을 따라가면서 헝키도리의 고민을 자신의 고민과 비교해 보기도 하고, 헝키도리의

문제 해결을 과정을 엿보면서 자신의 고민을 풀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자신의 내부에서 끝임없이 들려오는 소리에 귀기울여,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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