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나눔 - 사랑을 실천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4
양태석 지음, 최정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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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나눔

글 양태석 그림 최정인 (위즈덤하우스)

 

어린이를 위한 나눔책을 아들이 먼저 집어들고 읽고 있었다. 읽는 도중 아들 눈에 눈물이 그렁거리더니

다른 책을 집어 들었다. 한참이 지나서 슬퍼서 읽기가 어려워서 잠시 다른 책을 읽었다고 했다.

그러더니 이내 나눔책을 들더니 읽고나서 자원봉사 이야기를 꺼냈다.

 학교 도서관 자원봉사와 사회복지재단으로 자원봉사를 나가니 궁금했던 모양이다.

지금껏 엄마가 자원봉사를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던 아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질문을 쏟아냈다.

도서관에서의 자원봉사는 익히 알고 있던터라 사회복지재단의 자원봉사이야길 들려주었다.

나역시 나눔책을 보는 동안 자원봉사를 하면서 만났던 어린친구들 모습이 겹쳐졌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서 할머니랑 생활하는 친구인지라 나만보면 안기고, 뺨을 부비된다.

아마도 따뜻한 정에 굶주렸던 것이고, 엄마 생각이 나서일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마음 한켠은

항상  짠함이 밀려왔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짬을 내서 하는 봉사활동으로 그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조금씩 나에게 맘을 열고 조곤조곤 이야길 들려주는 아이를 보면서 희망을 가지기도 했다.

얼마전에 안타까운 소식도 접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그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복지재단을 떠나야한다는

사실이었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자신의 모든 일들을 스스로 처리하고 결정해야한다는 사실에

연계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음이 놀라웠다. 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거리에서 방황을 하게될까?라는 걱정을 털어놓으니

담당 선생님께서는 정확하진 않지만 다른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살짝 알려주시긴 하셨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처럼의 지원은 없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몇 달전에 아버지를 여읜 주인공 상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우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해 정호와 영식과 뭉쳐다니면서 일탈행동을 통해 마음을 달래고자 한다.

하지만 마음 저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아픔은 상우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작은 악동들의 무리인 삼총사들은

상우가 어린이 나눔 봉사단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우연히 하게된 연탄나르기 봉사를 통해

상우는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에 의아해한다.

그러면서 도서관 자원봉사, 양로원, 소망 쉼터 공부방 도우미를 하는 동안 상우는 악동의 탈을 완전히 벗어버린다.

그의 삼총사 친구인 정호와 영식도 함께 동참을 한다.

5학년 아이들이 솔선수범해서 보여주는 동화를 보면서 어른들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도울것인가 서로 고민을 나누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아무런 원칙없이 그냥 맘 내키는 대로 시간이 나서 한번해보는 식의 일회성이 아니라 봉사활동의 원칙을 맘속 깊이 새겨

참여해야한다.

봉사활동의 원칙은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1. 최대한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해야 한다.

                                                          2.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비밀은 절대 함부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

                                                          3. 개인적인 종교관이나 취향을 봉사에 개입시켜서는 안된다.

                                                          4. 봉사에 대한 대가를 받아서는 안된다.

우리 아이들이 이 원칙대로 나눔의 봉사를 하면서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 함께 더불어 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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