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거예요 - 해솔 0709 그림동화 02 해솔 0709 그림동화
아르멜 바르니에 지음, 박은영 옮김, 바네사 이에 그림 / 해솔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거예요.

아르멜 바르니에 글/바네사 이에 그림(해솔)

 

'아름답다'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아름답다, 무섭다,라는 말들은 대체로 주관적인 해석을 담고 있다.

나의 경험과 여러 배경지식을 통해서 관념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끼고 또한 무섬증을 느낀다.

이 책은 유아 그림책으로 출판 되었지만 철학 냄새가 물씬 풍긴다.

유아 책이라고 가벼이 여겼다가 나를 돌아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일까?

가장 가까운 것은? 물리적인 거리의 가까움이 아니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이의 가까움을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맘의 순수함이 전해져왔고, 그런 어린이의 감성을 모른척 해버렸던 나의 모습이 겹쳐졌다.

아이가 갓난아기였을 때 엄마의 까꿍! 소리 한번에 세상을 다가진듯한  해맑은 웃음을 선사해주었고,

말을 배우면서 '엄마'라고 한 마디에 세상을 다 얻은 듯 했다.

어느덧 시간의  무게에 눌려서 학교에 다닐 나이가 되었다.

 학습의 덫 속으로 빨려간 아이의 모습에서 나의 욕심으로 인해 힘겨워 허덕임이 보인다.

 

아장아장  뒤뚱뒤뚱 걸음마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거예요.

언제가 나를 떠나 버릴 아들의 뒷모습보다 더 슬픈것은 없을 거예요.

깊은 밤 아들의 숨소리보다 감미로운 소린 없을 거예요.

사랑해! 포옹보다 따뜻한것은 없을 거예요.

 

한편의 책 통해서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삶의 쳇바퀴에서 잊혀졌던 소중한 나의 기억들을 되살릴 수 있었고, 보다 더 잘살아가기 위한 많은 생각이 교차되었다.

"아들아, 사랑해!"라는 말보다 더 아름다운 말을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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