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의 생각 훔치기 - 기억에 남고 발상이 신선해 한눈에 꽂히는 광고 만드는 법
김종섭 지음 / 라온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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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광고인으로 태어난다

사실 우리는 누구나 광고인으로 태어났다. 어제 태어난 아기도, 오늘 태어난 아기도 광고인이 될 예정이다. (...) 의사는 병원으로, 농부는 논밭으로, 운동선수는 경기장으로, 각자의 일터로 출근해서 자신들이 광고인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모든 다른 직장에서 일하는 그들이 어떻게 광고인이 되었을까?

광고인이 된 변호사

변호사는 의사보다 더 심하다. 광고인으로 더 자주 변신한다. 변호사는 직업의 특성상 설득하는 역할이 강한 직업군이다. 재판 때 혼신의 힘을 다해 판사를 설득하는 모습은 마치 강고회사의 AE(ACCOUNT EXECUTIVE: 광고주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광고 계획을 수립하는 사람)을 연상시킨다. 재판정에서만큼은 판사는 클라이언트라는 생각으로 배석 판사들을 설득하는 변호사야말로 광고주와 광고대행사를 대변하는 AE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말 한마디로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카피라이터로서의 능력도 반드시 요구된다.

아이디어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이렇듯 우리 모드는 광고인으로서 인생을 살아간다. 세상에 세일즈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 그저 그런 아이디어는 경쟁자도 가지고 있다. 그런 아이디어를 내는 순간 자신의 브랜드는 세상에 널린 많고 많은 것들 중 하나가 되고 만다. 명심하자.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슈퍼 빅아이디어다. 기존 아이디어의 차원을 뛰어넘는 한 단계 고차원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나는 새로운 책을 먼저 읽어보고 서평을 쓰는 취미를 가졌다. 이 책도 출판사에서 하는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읽고 있다. 게다가 서평 쓰기를 시작하면서 알게 된 독서마라톤이 있다. 그것은 하루에 몇 페이지를 읽고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왜 그들이 독서마라톤을 달리는 지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라 생각한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경쟁하는 사람보다 자사의 글이 뒤처지면 답답하고 막막하다. 읽어주는 분들이 내 마음을 잘 알아줬으면 하지만 특별히 인기있는 글은 따로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메시지 전달력을 최대로 높이는 광고전략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 삶의 곳곳에도 똑같은 노력을 들인 것 같은데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기획서나 보고서 등을 경험하게 된다. 기존 아이디어의 차원을 뛰어넘는 한 단계 고차원적인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우리는 지금부터 광고인처럼 생각하고 그들이 아이디어를 구하는 방법을 익혀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으로 거듭성장해보자. 중심 내용은 늘 1장에 요약되어 있는 것 같다.

브랜드는 고객과의 소통이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까?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기록한다. 고로 광고한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광고였던 것

광고 아닌 광고의 효과

작가는 탁월한 재능을 타고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다. 어떻게 ‘슈퍼 빅 아이디어’를 구했는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4장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에서는 슈퍼 빅아이디어 발상법을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꾼 사나이가 되고 싶다면, 또는 자신의 삶을 이롭게 기록하고 싶다면 좋은 책인 것 같다. 어느 것을 먼저 설명하느냐에 따라 이 책은 광고인을 위한 책일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광고인으로 태어났으므로 자기계발서라고도 할 수 있겠다.

지구는 그야말로 광고로 가득 차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 한 장도 광고가 된 시대다. 브런치에 올리는 짧은 글도 광고가 된 세상이다. 우리의 움직임, 행동, 숨 쉬는 것까지 광고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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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의 고민사전 : 청소년.학부모편 - 나를 믿어야 꿈을 이룬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5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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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근육이 튼튼한 사람은 어떤 힘든 일을 당해도 잘 이겨내. 의지하고 도움 받을 사람을 찾기 전에 내가 나의 마음을 지키고 보살필 줄 알아야 해. 내 마음을 보호하려면 마음 근육을 길러야 한단다. 나의 마음 근육이 튼튼하면 기댈 사람을 찾아서 헤매지 않아도 된단다. 외로움, 소외감, 열등감 같이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감정에서도 자유로워진단다. 내 감정의 주인이 되어서 내 감정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때, 타인의 감정에도 공감할 수 있고 내 마음을 보호할 수 있어.

-서문에서


'우리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너는 왜 그래.'라든지 '엄마 친구 아들은 그러지 않는데 너는 왜 그래.'처럼 내 마음처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아이들에게 하는 말들이 있다. 그렇게 말을 들어왔고 들을 때는 화가 나는 일이라도 나도 그들처럼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이런 조언의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조언이라는 것은 조언도 해 본 사람이 한다고 함부로 나서면 꼰대소리를 듣는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훈계나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상처를 받고 그래서 더욱 고민사전처럼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작가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처한 친구들에게 낚시대를 주면서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혼자 스스로 마음의 근육을 키우게 하고 노력하게 한다. 나도 아이들에게 이런 말들을해줄 수 있을까? 작가 본인이 회복한 경험을 토대로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글을 쓰고 다큐영화를 찍는다. 주제는 치유, 회복, 공감, 소통이다. 이 책은 이런 상담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경험은 한정적이고 가지고 있는 지식은 나의 경험 밖에서는 나올수 없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나의 예상 밖에서 경험하고 체험하고 있다. 그 나이때의 경험이 축적되어 이뤄졌다고 해도 그때의 환경과 지금의 환경은 달라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경험보다 더 깊은 조언은 애정이 바탕이 되어 있어야 하고 나는 알게 모르게 나쁜 버릇이 아이를 망칠지 모른다는 생각도 있다. 어느 정도 아이도 공감가는 말들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면서도 상처를 받지 않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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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 - 발단 단계에 따른 아이 마음 들여다보기와 건강한 애착 관계 만들기
데보라 맥나마라 지음, 최다인 옮김 / 한문화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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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설도 성악설도 나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오랜 토론을 거쳐 완성된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의 교육에 신처럼 굴림하기도 한다. 마치 6~8개의 팔과 3~4개의 얼굴을 가진 아수라가 생각났다. 아수라는 그 특이한 생김과 같이 매우 특이한 사연을 지닌 신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신에서 악마로 추락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정의의 신이 어떻게 악마가 됐을까? 자기의 딸이 당한 것에 분모하며 힘의 신 인드라에게 대적하면서 도저히 신의 세계에서 추방을 당하기 때문이다. 아수라가 가게 되는 곳은 아수라장, 즉 영원히 싸우는 세계이다. 부모로서 신처럼 굴림해야 되는 것일까?


어쩌면 우리의 자식들은 알지 못하는 미래에 대해 부모에게 힘과 용기를 구걸하거나 매수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야 된다. 맹목적 기도는 영원한 미성숙을 줄뿐이다. 대신 고통은 혼자 힘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격려를 통해 해줘야 하는 것이 부모가 해주어야 하는 자세가 아닐까?

우리는 지난 IMF 같은 경제적 위기로 완벽한 직장도 완벽한 미래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개인적인 미성숙과 삶의 불안전함이 결국엔 아이들에게도 완벽한 해답이 아니라 해답을 도출해 가는 과정을 알려줘야 하는 까닭이다.

이 책은 애착에 기반을 두고 발달에 초점을 맞춰 아이들을 이해하는 고든 뉴펠드의 통합적 접근 방식을 토대로 삼고 있다. 아이의 성장에 개입하는 전략은 자연적 발달이나 인간적 관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뉴펠트 방식의 핵심은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필요한 발달상의 주요 조건을 이해하는 데 있다. 목표는 아이를 속속들이 애하함으로써 어른이 다시 주도권을 잡도록 돕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기 아이에 관해서는 최고의 전문가인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이 된다는 뜻이다.

바른 길을 알면서도 귀찮아서 혹은 아이와 부딪히는 게 싫어서 아니면 자식에 대한 눈먼 사랑 때문에 무조건 자식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모르는 미성숙한 아이가 될 것이다. 자식이 주도적으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이해해야 답이 보이고 돌보기의 관계와 발달에 관한 통찰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식을 주도적으로 성장시키면서도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주는 장이 있다. 5장 주도권은 누구 손에? - 애착이라는 정교한 춤에서 ‘집을 통째로 점령한’ 다섯 살 쌍둥이 제임스와 새러 문제를 말하면서 올바른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부모를 괴롭히려는 신의 가혹한 장난에 걸려들 것인가? 아니면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유연성과 융통성이 필요하고 사회적 관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야 할 것인가? 사회적 기대치 말고 자식의 발달에 맞게 훈육을 하기 위해 여러번 천천히 읽어볼 필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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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도덕경 - 삶의 순리를 깨달을 때면 도덕경이 들린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시리즈
노자 지음, 박훈 옮김 / 탐나는책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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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태어나서 배운 지식을 평생을 가지고 간다. 농경사회라는 것도 있을 수 있겠고 또 어쩌면 신이나 우주를 지배하는 논리는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 당연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때로는 예견이 되지 않는 재해와 전쟁 같은 일들도 있을 테지만 자신의 생애에는 숙명처럼 그것을 받아들였다. 그만큼 평균수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사람의 세계가 다른 사람의 세계와 충돌이 많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졌다. 대항해 시대를 거쳐서 세계는 아침에 일어나면 북경의 나비가 일으킨 바람이 새로운 세계관처럼 불러일으키는 물결이 일어난다.

수명과 더불어 서로의 세계가 충돌하고 있다. 4차 산업사회 시대이다.

어릴적에 배운 지식들은 이미 낡아버렸다. 마치 각종 병균들의 침입을 예방하러 맞은 예방주사가 효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는 생애주기에 맞게 새로운 예방주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하던 일에는 익숙해졌으나 새로운 정치 경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나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인생후반기를 시작하기 위해 인문학에 더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불안과 모호함을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견뎌야 하는 시간에는 인문학적 통찰력이 많이 필요해진다는 최진석 교수의 말을 어디에서 본적이 있다. 노자의 도덕경은 짧은 책이다. 제자백가 가운데 가장 베일에 싸인 인물로, 실제로 존재했는지 모르는 노자가 우리에게 질문을 한다.

책의 구성이 참 좋다. 일단 음이 달려있어서 읽을 수 있고 한자풀이와 해설을 더하고 있다. 각 개인이 개인으로써 온전히 존재할 수 있는 사회에 도덕경은 나로서 존재하고 자연의 이치에 맞는 삶을 강조하고 있다. 주체성을 가지고 자연의 도에 맞춰 살아가야 되는 시대이다. 어떤 진리라고 생각했던 것도 절대적 진리는 멀리해야 된다는 말로 시작하는 도덕경은 내 믿음을 절대적 진리라고 생각하는 우를 범하면 경계하고 있다. 절대적 가치에 대한 강박과 조바심을 덜어 줄 것이고 어떤 믿음이 흔들리거나 추구하던 가치를 이루지 못하게 되었을 때 절망하기보다 현실적인 대처를 도와줄 것이다. 도덕경은 힘과 유연성을 추구하는 노자사상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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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힘이 들 때 그림책을 읽는다 - 소중한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림책 이야기
강지해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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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쓰고 있는 작가처럼 한번은 아이에게 읽고 싶은 그림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오라고 한 적이 있다. 내가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은 아이와 나와의 교감을 더 쉽게 해 줄 것 같았다. 그래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어머니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드라마를 보고 나서이다. 자연 상태처럼 사방에 위협이 도사린 도시에서 공부나 시험은 아이의 능력보다는 부모의 능력이 좌우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이다. 그렇게 부모의 능력으로 아이의 미래를 좌우되고 대학을 가고 어쩌면 취업을 한다고 해도 그들이 행복한 것일까? 어쩌면 그 아이는 부모의 욕망을 투영하고 있어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자신의 행복과 도덕적 발전에는 어느 정도 기다려줘야 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된다고 느끼기도 했다. 지금까지 나는 아이가 원하는 것보다 가시적으로 보이는 성적표나 기록을 신봉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아이와 살아가는 동안 아이와 부딪치며 서로의 내적 성장에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아이에게 사춘기가 찾아오듯이 그 아이를 지켜봐 줘야 하는 나도 힘들다.

‘처음 살아보니까 그럴 수 있어’라며 나를 위로하며 내가 어렸을 때 읽었는데 기억하지 못하는 책들과 내가 그 나이 때에 읽었으면 조금 더 좋았을 것 같은 책들에 관한 이야기를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 읽을 수 있다. 내 질문의 크기만큼 아이의 존재도 커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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