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 2학년 처음 공부 - 내 아이 ‘공부 첫인상’이 즐거워지는
윤묘진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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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았는데 벌써 걱정부터 앞선다. 유치원에서는 벌써 영어, 한자, 리코더 불기, 한글, 수 등을 하고 있고 그림그리기나 노래, 체육, 그리고 과학실험이나 식물기르기 등 모든 과목을 이미 조금씩 접하고 있다. 이미 태권도 학원에 미술 학원, 피아노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도 있는 걸로 봐서는 그렇게 극성인 것 같지 않는데도 나름대로 계획부터 세워보는 게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인 것 같기도 하다. 최근 <스카이캐슬>을 보다가 공부라는 게 인생에 무슨 의미인가를 생각한 적이 있다.
최대한 자기가 좋아하는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즐겁게 하다보면은 윈윈하는 인생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했지만 막상 공부를 안 시키기엔 현실은 냉혹하다.
부모도 초보고 아이도 초보라 언제나 투닥투닥 언쟁도 많이 하겠지만 공부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않으면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없다는 것에 많은 공감이 갔다. 분명 우리 아이에겐 재능이 있는데 내가 발견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아이에게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배테랑 초등학교 선생님이 추천한 책이라서인지 조금씩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시끄럽고 산만한 우리아이에게 더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공부를 재미있게 시작했으면 한다.
어쩌면 내가 이미 알고 있는지 모른다. 처음에 7살반 한자공부를 할때 집에서도 예습을 시켰다. 하루이틀 하다보니 내가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있었고 처음이라서인지 그것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아이가 힘들어 보였고 조금 관심을 끊었다. 아이는 여전히 유치원에서 한자를 월화수를 하였고 시험은 11월에 잡혀 있어서 9월부터는 실전처럼 문제를 풀기를 시작했다. 한글을 겨우 읽고 쓰는 아이가 반복되는 한자공부에 스트레스도 있었고 처음에는 이해조차 못하던 것들을 10월이 지나자 완벽하게 풀어나가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유튜브에서 아이들을 위한 과학놀이 등을 한다. 그건 제법 따라하기도 하고 미디어가 무섭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도 그 속에는 아이들이 흥미를 끌만한 소재가 있었지 않을까. 몇 개를 따라하니 생각보다 어려운 실험들도 많고 어른들이 도와주지 않는 것도 많은데 라는 생각까지 했다.
제4차 산업혁명은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아이들의 시대일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놀랍도록 발전하는 기술에 뒤쳐지는 일 밖에 없다. 이런 아이들의 처음공부를 어떻게 도울수 있는지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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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롭게 쓸데없게 - 츤데레 작가의 본격 추억 보정 에세이
임성순 지음 / 행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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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추억으로 풀어내어짐으로서 아름다워지는 것일까? 아니면 아름답다고 말하는 가? <짱구는 못말려>, <검정 고무신>, <안녕, 자두야>, <명탐정 코난>, <아기 공룡 둘리>등은 아직도 아이들 사이에 살고 있는 아날로그 감성이다. 추억의 만화들이 수십년 전후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수십년이나 방영되고 있지만 그런 아날로그적 감성은 디지털 감성보다 잉여롭거나 쓸데없이 그때 그 시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초등학교 문방구에는 옛날 과자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입맛을 훔치고 있고 살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사적 공간이며 아이들의 공적 공간이였던 골목이 사라지고 문화가 생성되고 삶의 공간이였던 학교 앞 문방구는 온라인 마켓에 사라져갔으며 삼거리 평상에서의 휴식도 사라진 지금 그 공간들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기억은 옛날을 부르고 있다. 제4의 산업화 사회에서 기계화와 획일화에 지쳐가는 세대들은 몸을 부딪히며 뛰어놀던 어린 시적을 그리워 하는 까닭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 책의 서평을 써보겠다고 아이들을 데리고 초등학교 문방구에 살 것도 없이 며칠을 다녀온 적이 있다. 조그만한 수수께끼 책이라든지 최신 딱지, 로봇이나 작은 크기의 프라모델, 불량간식 등을 눈요기만 하고 오기도 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시대의 유행과 아이콘들이 <응답하라>시리즈에서도 추억되는 것은 걱정없이 살던 과거에 대한 향수가 작용하지 않았을까? 지금은 하루 하루를 걱정 속에서 산다. 잉여롭다거나 쓸데없다는 표현이 더 적확한 과거가 당신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 같다면 당신은 이 책을 좋아 할 것이다.

나는 어느 날 아침엥 본, 나무등걸에 붙어 있던 나비의 번데기를 떠올렸다. 나비는 번데기에다 구멍을 뚫고 나올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싸. 나는 잠시 기다렸지만 오래 걸릴 것 같아 견딜 수 없었다.

나는 허리를 구부리고 입김으로 데워줬다. 열심히 데워준 덕분에 기적은 생명보다 빠른 속도로 내 눈앞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집이 열리면서 나비가 천천히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날개를 뒤로 접으며 구겨지는 나비를 본 순간의 공포는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가엾은 나비는 그 날개를 펴려고 파르르 몸을 떨었다. 나는 내 입김으로 나비를 도우려고 했으나 허사였다. 번데기에서 나와 날개를 펴는 것은 태양 아래서 천천히 진행되어야 했다. 그러나 때늦은 다음이었다. 내 입김은 때가 도기도 전에 나비를 날개가 쭈그러진 채 집을 나서게 한 것이었다. 나비는 필사적으로 몸을 떨었으나 몇 초 뒤 내 손바닥 위에서 죽어 갔다.

나는 나비의 가녀린 시체만큼 내 양심을 무겁게 짓누른 것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에야 나는 자연을 법칙을 거스르는 행위가 얼마나 무서운 죄악인가를 깨닫는다. 서둘지 말고, 안달을 부리지도 말고, 이 영원한 리듬에 충실하게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안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 그리스인 조르바 』

"잉여롭게, 쓸데없게" 보내는 시간은 아마도 나비의 우화의 시간이리라 믿고 싶다. 여기에서 나오는 아이템들이 당신의 우화의 시간 속으로 돌려줄 것이다. 며칠 동안 추억 속에서 살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도 공부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기보다 "잉여롭게, 쓸데없게" 보낸 어렸던 시절을 이야기를 하기도 할 것이다.

이 책처럼 옛날을 읽지 않는다고 세상은 달라지지는 않지만 마음은 더 편안해지면 좋지 않을까? 국민학생이였던 우리들의 마음의 바닥을 형성되고 있는 추억이라는 이름의 것들이 이 책에는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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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최고를 이끌어낼 것인가 - 사람을 움직이는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
팀 어윈 지음, 허성심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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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집단이던 우리는 리더가 될 수도 있고 조언을 받는 입장도 될 수 있다. 아주 가깝게는 가족이 될 수도 있고 같은 나이 집단이라도 누군가는 리더가 되어 조직을 이끌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을까? 권력이나 위세가 아닌 진정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행복하지도 않고 의욕적이지 않는 구성원들로 인하여 우리는 의욕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구성원들은 더 많은 실력을 숨기고 있으면서도 역량을 발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세심한 리더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1. 행동가 Doer : 전형적인 행동가 스타일은 과업 달성에 초첨을 맞춘다.

2. 중재자 Advocate : 전형적인 중재자 스타일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결정이나 참여에 많은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먼저 고려한다.

3. 이상주의자 Idealist : 전형적인 이상주의자 스타일은 전략 구상을 할 때 이상과 영감을 주는 가치를 적용한다.

4. 도전자 Challenger : 전형적인 도전사 스타일은 장애물을 뚫고 나아가며, 혁신성과 우수성을 촉진하기 위해 도전적인 방식을 사용한다.

P70~71

인생의 말이 지닌 10가지 핵심가치

진실성intergrity, 용기Courage, 겸손Humility, 판단력Judgement, 자기조절Self-regulation, 지혜Wisdom, 솔직함Candor, 회복탄력성Resilience, 영향력Influence

 

사회 조직에는 늘 우리가 강조되면서 개인은 늘 소외되기 싶다. 조직은 늘 한 가지 목표를 가지지 않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우를 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도 개인은 조직을 구성하는 요소이자 힘이다. 개인, 집단, 사명의 조화를 어떻게 가져가는 야에 따라 결과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 4가지 유형에 따라 인생의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을 미치는 말을 어떻게 전달을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은 리더로서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2월의 뉴스에서 인재육성제도 '하이포 프로그래밍'에 대해 본적이 있다. 그룹 비전 달성과 핵심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핵심인재 중심의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표로 지난 3개월간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중장기적 관점에서 하이포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한다.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한 하이포 프로그램은 직급별 4개 유형으로 부점장 후보자인 3급 부부장 레벨3, 임원 후보자인 1·2급 부점장 레벨2, CEO 및 차상위 임원 후보자인 임원 레벨1, 회장 후보자인 CEO 레벨0으로 구분해 선발하고 그룹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이 골자다. 대기업 기존조직과 ‘불협화음’ 회사에 ... (hipo)’ 제도를 통해 핵심인재들이 딴마음을 품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기사는 200년대 초부터 계속되어 왔다. 리더들이 치러야 하는 중대한 시험으로 hipo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반증이리라.

 비단 대기업에서 뿐만 아니라 신년기획-젊은 의사가 몰리는 수련병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기사에서도 'RHCP(Residency HIPO(high potentisl) core program)'을 말하고 있다.

솔직히 나는 리더십이 있는지 모르겠다. 가끔 하는 단체에 스텝까지 지냈지만 매니저가 있는데 하면서 빠지기도 했다.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가 늘 올바르고 조화롭게 조직을 운영해간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변고가 있다면 그 조직(자생적인 단체나 모임)은 언제든지 해체의 수순을 밟았다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봤다. 권위적인 리더십에 의존하는 한계에서 발전적인 조직으로의 이행을 위해 회사 뿐만 아니라 카페에서도 리더들이 한 번은 생각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남긴다.

하나만 기억하자. 내가 성장시키고 싶은 가족, 친구, 동료, 직원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이냉의 말을 해주고 그들을 긍정하는 노력을 기울여보자는 것이다. 건설적 비판이라는 말로 포장된 비난은 이제 접어두고서 말이다.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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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지음, 안영준.엄인정 옮김 / 생각뿔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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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 책에서 새로운 사실은 전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대신 일반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수많은 이야기를 접하게 될 것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더는 새롭지 않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미 '황금률'과 '산상수훈'을 읽었다. 문제는 무지가 아니다. 실행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수많은 진리를 실제 사례를 들어 다시 언급할 것이다. 그렇게 진리를 현재에 맞게 재해석해서 여러분에게 제시하겠다. 그런 뒤 여러분의 정강이를 걷어차며 그 진리를 실생활에 적용하도록 만들겠다.

저자 서문 - 데일 카네기

데일 카네기가 낸 책을 여러 서점에서 번역을 한 것을 보면 분명히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장 읽기를 원하는 책이지 않을까. 이렇게까지 우리는 성공한 자들의 자기관리법에 관심이 많다. 그가 성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던 당시에 참고할 만한 제대로 된 교재가 없었지만 지금은 넘쳐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그가 우리에게 말하려는 것은 여전히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업가, 경영인, 세일즈맨, 엔지니어, 회계사 등 그들과 문제들을 이야기해서 그들의 가장 큰 문제인 걱정을 그들과 해결방법을 연구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없다. 하지만 쓸데 없는 걱정을 줄일 수는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여유로워질 수 있는지,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많은 불필요한 걱정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며 살아왔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역자 서문 - 안영준, 엄인정

어제에도 자기계발서는 있었으며 내일에도 자기계발서는 출판 될 것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처럼 자기 자신을 다독이며 절제시키며 단련시키는 일은 과거에도 중요했고 미래에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중심내용은 자신감이 없어 소신있는 발언을 잘 못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쓸데없는 걱정을 줄이고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얼마나 걱정이 많았으면 걱정을 누군가에게 맡기고 싶어서 걱정인형이라는 것이 있겠는가? 콰테말라에서 처음 시작되었다는 손가락 두마디 정도 되는 걱정인형에게 맡겨야 조금은 줄어 들 것 같은 걱정은 사람을 힘을 낼 수 있게도 하고 무기력하게 할 수도 있다.

매일 먼 거리를 이동해서 직장에 다니는 손자를 할머니는 매일 차조심해라 사람조심해라 걱정하신다고 한다. 그런 할머니를 위해 손자는 이렇게 말한다. 집에 있으면서 죽는 경우가 더 많은 통계를 보여주면서 할머니는 어디 마을에라도 다니면서 살라고 한다. 걸어다니는 사람보다 누워 있는 사람이 오늘 내일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예로 든 것이다. 관점의 차이를 보여주는 위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과거를 끌고 미래를 어깨에 메고 가고 있는지를 이야기 한다.

1. '정신적인' 독서를 기록할 수 있는 노트나 스크랩북을 준비하라.

2. 타인의 단점을 깊게 생각하지 말라.

3. 이웃에 관심을 가져라. 호의를 보이며 건강한 관심을 가져라.

4. 잠들기 전 내일 계획을 세워라.

5. 긴장과 피로를 피하라. 휴식을 취하라! 휴식을 취하라!

가정주부들이 피로에서 벗어나 젊음을 유지하는 법

읽다보면 이렇게 우리는 피로를 자연스럽게 풀지 못하고 피로로 인해 불필요한 걱정을 더 많이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걱정을 예방하는 4가지 작업 습관은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잔뜩 어지러진 책상에서 걱정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걱정과 고민이 생기기 전에 눈을 감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넘겨버리며 조금 바쁘게 생활하다보면은 그것이 자기관리를 잘 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는 학생들까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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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역사와 문화 산책 - 다정 김규현의 히말라야의 꿈 2 다정 김규현의 히말라야의 꿈 2
김규현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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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테! 김 써르(namaste! kim sir)』와 『네팔의 역사와 문화산책』 그리고 『티베트와의 인연, 4반세기』를 출간 해야 할 만큼 네팔에 대해 할 이야기도 많고 알려주고 싶은 것도 많은 작가는 네팔에 대해 얼마나 많은 애정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반증이리라.

  이 책 『네팔의 역사와 문화산책』은 '자트란의 나라' 네팔의 축제를 중심으로 네팔을 설명하고 있다.

쉽게 표현하면( 여러가지 책을 읽고 이 책을 읽었다면 네팔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겠으나 표현력이 부족해서 우리나라에 대입시켜봤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10월의 동맹(東盟), 예의 10월 무천(舞天)등 나라 안의 사람들이 모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음주가무를 하였던 일종의 공동의례이면서 축제가 있었다. 천신에 대한 제사, 자연에 대한 감사, 흥겨운 놀이로서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른바 축제적인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민간차원에서도 마을굿이나 두레가 축제적 고유 성격을 유지하였으며, 도당굿, 별신굿, 단오굿, 동제 등이 지역민을 묶어주는 역할을 하였다. 지금 나로서는 그 축제를 알 수는 없지만 24절기마다 있었을 것이며 마치 현대의 7일마다 쉬는 휴일의 개념이 포함되는 의미가 포함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때만은 하던 일을 멈추고 쉴 수 있는 시간이었을 테니깐 말이다. 현대로 들어오면서 놀이의 개념이 나태와 동의어로 전수되면서 우리나라의 축제적인 전통이 사라졌다. 게다가 전쟁, 경제난 등으로 '지극히 낭비적인'이라는 말로 축제는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으리라.

  나는 작가처럼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축제를 즐겼다고 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와 같은 음력을 사용하지만 전혀 다른 체계를 지닌 달력을 먼저 유심히 읽었고 축제를 정리한 표를 보고 생각했다. 신의 나라 네팔에서 모든 활동은 신을 위해 행하였으며 휴식의 개념이 노는 거라는 현대적 의미를 지운다면 그것은 축제라고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축제에 대한 개념 정의에서 작가와 조금 달랐지만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그들이 가지는 종교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축제 또한 다양하고 그것에 대해 알아가다보면 네팔의 문화를 이해하기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해봤다.

  아직까지도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축제를 즐기줄 아는 몇 남지 않는 국가이다. 민족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축제에서 음주가무만을 생각했던가? 그 축제가 지니는 원래의 뜻을 우리는 너무 많이 지우고 산 것은 아닐까. 쉽게 표현하면 일주일이 멀다하고 축제가 있는 거다. 엄청 많다. 그러고 나서 다시 읽으니 조금은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여기 나오는 신들에 대해 안다면 더 쉽게 읽힐 거라는 추측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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