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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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계와 우주를 가장 잘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그대 자신이라는 것을 ❞



💬

《나는 그대의 책이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실험적 에세이로

참으로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책이 나에게 직접 말을 걸면서 책 속의 세계를 여행하게 한다.


우선 시작 부분의 '인사말'로 책 자신을 소개하며 몰입하게 만든다.

눈에 띄는 표지에서도 알 수 있는 4가지 색으로 표현되는 

'공기', '흙', '불', '물'의 4원소 세계로 차례차례 이끈다.

멀리 떠날 필요 없이 책장을 넘기는 것으로 내면으로의 여행을 안내한다.


음악 리스트들이 마지막 부분에 공개되는데

핑크 플로이드의 [Wish you were here]

마릴리언의 [Fugazi]

구스타프 홀스트의 조곡 [행성] 등

8곡을 찾아서 들어봤는데 각 세계에 어울리는 선곡들이었음.


각 원소마다 다른 배경색과 글씨체가 

나를 포함한 노안 독자들에게는 큰 불호가 될 것 같지만

참으로 새로운 독서 경험이었다.

상상력이 총동원되는 기분과 함께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한 

'특별한 체험'에 가까운 일이었다.



📖 p.9 _인사말

저를 소개합니다.

저는 한 권의 책이며 그것도 살이 있는 책입니다.

제 이름은 <여행의 책> 입니다.

당신이 원하신다면,

저는 가장 가뿐하고 은근하고 간편한 여행으로 

당신을 안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뭐랄까요……

어떤 강렬한 것을

함께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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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 상처 입은 동물들을 구조하며 써내려간 간절함의 기록
김정호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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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불친절한 동물원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

어크로스출판사 @across_book 에서 진행하는 

어크로스북클럽 2026 A,B,C 1월의 책은

김정호 수의사의 에세이 《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이다.

김정호 수의사님은 청주동물원에서 25년 동안 재직 중이고

일명 갈비 사자 '바람이'를 살려 #유퀴즈 에도 출연했다.


이 책은 야생동물과 동물원 동물의 곁을 지키며 겪은

구조, 치료, 보호의 경험들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쓰여있다.


곰 농장 이야기인 ‘죽어야만 나올 수 있는 케이지 앞에서’ 

농약에 2차 중독된 독수리 이야기 '농약에 관우를 잃었다'

'절도와 구조 사이, 수박이 구출 작전' 같은 에피소드에서는

인간의 무지로 인한 동물의 고통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오래, 자세히 들여다보는 마음', '동물이 편안한 숨을 쉬는 곳' 에피소드는

동물원이 사람을 위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동물을 위한 공간이 되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지

서식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동물 돌봄을 이야기한다.


마음 아픈 사연들이 많이 속상했지만

동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희망들이 있어서

감동적인 부분이 많음.

막연한 동물사랑을 넘어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하고

동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의미있는 책.



📖 p.46

동물원 동물은 야생동물이 아니라 사육동물로 정의된다. (...) 사육동물은 가축과 야생동물 사이의 어느 지점에 있지만 결국 가축화에 실패한 야생동물이다. 이런 동물을 열악한 인공 환경에 가두어두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 같은 행동을 의미 없이 반복한다던가 무기력해져 잠만 자는 것이 대표적이다.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작은 방 안에 우리가 각자 갇혀 있다고 상상해보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 p.97

야생동물은 자신의 약점을 숨긴다. 질병과 부상이 야생의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잘 아는 것 같다. 폐사한 동물들을 부검하다 보면 이런 몸 상태로 어떻게 고통을 참고 있었는지 놀라울 정도다. 동물원에 동물병원이 필요한 까닭은 동물이 아플 때 잘 치료해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아프다고 스스로 말하지 못하는 야생동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몸의 이상을 미리 발견하고자 하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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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의 경제 -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까
윤태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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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통제하는 시대가 온다.❞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윤태성 교수의 저서 《AI 이후의 경제》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경제의 주체로 바라본다.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AI 시대에 

인간에게 어떤 역할과 전략이 남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PART1. AI시대의 인간 증명

➡️PART2. AI는 인간을 얼마나 신뢰할까?

➡️PART3. AI는 인간을 어떻게 통제할까?

➡️PART4. AI 자율이 경제를 바꾼다

➡️PART5. AI 자율, 무엇이 위험한가?

➡️PART6. AI는 과연 인간을 이롭게 하는가?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AI가 개인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다. 


👤개인은 '인간이 필요 없는 AI 경제 시스템' 속에서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능력과 감수성이 의미를 가질지 스스로를 점검하게 만든다.


🏢기업에는 AI와 기존 산업이 만날 때 어떤 제품과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해

PART4에서 AI가 주도하는 '자율 경제'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미래 시장의 변화는 '끊임없이 학습하는 AI 지능이 가상 세계로 산업의 중심을 옮기고

의도적인 연결과 기술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경제 질서를 만든다'는 통찰을

네 가지 키워드(지가연융)로 정의한다.


💡기존 상품에 AI를 더해 '자율' 단계로 진입하고 신뢰지수를 자산화하는 기술 주도 전략부터 

고객의 불만과 도시 단위 시장에 집중하는 시장 주도 전략까지

AI가 만든 새로운 경제 규칙 속에서 기업과 개인이

어떤 가치와 전략으로 생존해야 할지 알려주는 책으로 추천함.



📖 p.180

AI는 모든 인간을 개인화한다. 개인화는 각 개인의 특징을 반영해서 맞춤형으로 답을 생성한다. 개인화의 핵심은 다른 사람과 다르게 차별화한다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는 당신에게만 국물을 더 많이 준다. 당신이 국물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AI가 학습해서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물론 가격은 다른 고객과 똑같다. 당신 옆자리에 있는 고객 테이블에는 콩자반이 더 많이 있을지도 모른다. (...) 이처럼 기존 상품에 당신이 선호하는 가치를 플러스하면 당신은 대접을 잘 받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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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평범한 나도 건물주 - 소액으로 따박따박 월급받는 건물투자의 모든 것
월건주.오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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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으로 따박따박 월급받는 건물투자의 모든 것❞



💬

『이토록 평범한 나도 건물주』는 

평범한 월급쟁이 월건주(월급쟁이건물주)와

경력단절 주부 오조(오조의마법사)가 

각각 소액으로 시작해 건물을 보유하게 된 과정을 따라가며

건물 투자의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책이다.


제목에 들어간 '평범한'이라는 단어...

하지만 건물 매입 과정은 평범하지 않았다.

마련하기 힘든 목돈을 구하게 되는 경위와

은행 대출이 나오지 않아 생긴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은 

드라마 보듯이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레버리지 전략적 활용, 대출 잘 받는 비법, 임장 시 매물 체크포인트, 

건물주가 되기 위한 10단계 테크트리 등과 같은 꿀팁들이 가득 있어서 

읽다보니 차근차근 건물주에 다가가는 느낌이 들었다.

예비 건물주들에게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공하는 책으로 추천함. 


📖 p.39

종잣돈을 합치는 것, 평범한 월급쟁이가 건물주가 되는,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길이었다. 그 순간,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도 희열과 성취감이 몰려왔다. 우리는 진짜로, 스스로의 힘으로 첫 건물주가 되었다. 긜고 이것이 우리 인생의 완전히 다른 장이 열리는 순간임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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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없는 전쟁 - 두려움도 분노도 없는 AI 전쟁 기계의 등장
최재운 지음 / 북트리거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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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딥페이크, 감시 알고리즘, 엣지 AI...

첩보ㆍ보급ㆍ공작은 물론

전술ㆍ전략ㆍ암살까지

사람이 사라져가는 전장에서,

기계가 쏘고 인간이 묻는다.❞


💬

우크라이나 상공의 드론은 스스로 목표를 찾아 날아가고

가자지구의 AI는 1초 만에 수천의 타깃을 포착한다고 한다.

이제 전쟁의 주체는 AI이다.

이 책은 AI를 장착한 자율살상무기, 하늘을 뒤덮은 군집 드론, 

LLM 기반 군사 AI 등의 인간이 사라진 전장에서 

드론과 자율무기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읽다보면 AI 전쟁기계가 무자비하게 살생할 것 같지만

역설적으로 전장에 인간 대신 로봇이 죽기 때문에 

병사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다든지,

표적 식별 정확도가 높은 AI무기로 

적군의 탱크만 공격하여 민간인의 피해가 없는 등의 

긍정적인 면도 있다.


반면 LLM 기반의 AI 군사 시스템이 환각을 일으켜서 

잘못된 대상을 적군으로 오판한다든지,

AI를 맹신하며 전쟁을 게임처럼 느끼게 되면

전쟁 개시의 허들을 낮춰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점에 공감했다.


AI가 명령을 거부할 때 통제를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무엇을 결정하고 무엇을 책임질 수 있을까.

프로메테우스의 불처럼 AI 기술은 

인류에게 커다란 기회이자 위협이다.

이 책은 전쟁 기술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인간의 윤리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한다.


전쟁 도구나 상황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을 

어렵지 않도록 사례와 비유를 들어서 

쉽고 재밌게 풀어 썼기 때문에

밀리터리를 좋아하거나 AI에 관심이 있는 누구든지 

흥미롭게 읽어볼만한 책으로 추천함.



📖 p.128

사실 AI의 활약은 드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장 정보를 분석하고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데 AI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서도 AI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제 AI는 하늘의 드론뿐 아니라 지상의 지휘소, 사이버 공간, 그리고 정보전의 모든 영역에서 전쟁을 지휘하고 있다. 전쟁의 지휘관이 된 AI, 이제 그 실체를 들여다볼 시간이다.


📖 p.181

그날 자정,스탄 공군이 중국에서 도입한 J-10C 전투기가 중국산 PL-15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인도가 프랑스로부터 야심 차게 도입한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 교전 거리는 무려 200킬로미터에 달했다. 두 전투기는 서로를 맨눈으로 볼 수도 없는 거리에서 싸웠다. 이것이 바로 BVR(Beyond Visual Range, 가시거리 밖) 전투다. 탑건의 낭만적인 근접전은 이제 박물관에나 어울리는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 p.330

신화 속 진짜 문제는 불의 존재가 아니었다. 누가 불을 통제하고, 누가 그 혜택을 독점하느냐였다. 신들은 불은 독점하며 인간을 지배했다. 프로메테우스는 그 독점을 깨뜨렸다. 제우스가 분노한 진짜 이유는 불 자체가 아니라, 권력 구조의 변화였다. AI도 마찬가지다.문제는 AI의 존재가 아니라 AI를 둘러싼 권력 구조다. 지금 AI는 소수의 기업과 국가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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