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가격 - 부자들만 알고 있는 돈의 작동 원리
롭 딕스 지음, 신현승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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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의 작동 원리를 이해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 ❞



💬 

《돈의 가격》은 영국 최고의 투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롭 딕스의 책으로 

딱딱한 경제학 교과서보다는 쉬운 돈 설명서에 가깝다. 

어려운 용어 대신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봤을 생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물가가 오르는 게 아니다. 당신의 돈이 작아지고 있다."



"내 지갑을 털어가는 마법의 단어, 인플레이션"

롭 딕스는 인플레이션을 '악당'이라 부른다.

우리가 흔히 물가가 오르는 자연 현상이라 생각했던 인플레이션이 

사실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적 결과물이라는 점을 명쾌하게 폭로한다.



"금리가 곧 돈의 값인 이유"

"당신의 부채는 자산인가, 위험인가"

"국가부채가 폭발할 때, 내 주머니에 생기는 일"

"돈의 흐름을 잡는 자가 기회를 잡는다"

챕터를 따라가다보면 적나라하게 그려지는 '부의 이전' 메커니즘을 알 수 있다.

정부가 돈을 풀수록(양적완화) 내 현금의 가치는 녹아내리고,

그 부는 결국 자산을 가진 사람들에게로 소리 없이 이동한다는 것이다.


복잡한 수식이나 그래프 없이 술술 읽혀서 좋았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통찰은 결코 가볍지 않다. 

단순히 "물가가 올랐네" 하고 넘기던 뉴스들이 

이제는 내 자산을 위협하는 경고 신호로 보이기 시작한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현실이 답답했던 모든 분들에게 추천! 



📖 p.55

재미있는 이야기에는 악당이 빠지지 않는 법이다. 이 장에서는 악당이 등장한다. 당신의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악당의 이름은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 p.171 

'양적'은 무언가의 양(이 경우는 돈)을 의미하고, '완화'는 '더 많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양적완화는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돈을 찍어내는 것(creating money)'을 의미한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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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가해자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손현주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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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문장
궂은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우산을 쓰지 않아서 옷이 흠뻑 젖었다. 비를 조금이라도 덜 맞으려 준형은 있는 힘을 다해 뛰었다. 이런 날이 가장 싫다. 재수 없는 날. 아침에 일기예보를 봤어야 했다. 하늘이 어두운 게 비가 계속 쏟아질 것 같았다. 멀리 버스 정류장에 현서가 서 있었다.

💬
『친밀한 가해자』는 CCTV가 없는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사소한 말다툼으로 벌어진 한순간의 추락 사고 이후
주인공인 준형의 내면을 집요하게 따라가는 청소년 소설이다.

준형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는 부유한 친할머니가 있는 준형이는
좋은 성적과 준수한 외모로 친구들이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일방적인 친할머니 애정은 마음을 답답하게 하고
자폐가 있는 여동생 채원, 채원이가 우선인 엄마 때문에
채원이로 생겨난 피해나 문제를 항상 이해해야 했다.

어느 날 비상계단에서 아랫층 할머니에게 층간소음, 담배 문제로 꾸중을 들었고
실랑이 끝에 아랫집 할머니가 계단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생기게 된다.
CCTV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할머니를 그대로 둔 채 집으로 황급히 와 버린다.

사건이 일어나고부터 준형이가 겪는 지옥같은 시간들이 답답했지만
진실을 알고 자수를 권유하는 친구 현서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열여섯살 준형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도망칠 때,
그리고 부모가 사건을 숨기려 알리바이까지 만들 때
내 마음이 불편했던건 '나라면 곧바로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금방 대답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읽는 동안 페이지는 빠르게 넘어가지만 다 읽고 나서의 감정은 오래 남았다.
선택과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많은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 p.22
다행인지 불행인지 CCTV 같은 건 없었다. 속이 울렁거리고 온몸이 폭발할 것 같았다. 어떤 판단도 서지 않았다. 당장 이 자리에서 도망치고만 싶었다. 준형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계단을 미친 듯이 뛰어올랐다. 다리가 물먹은 솜처럼 무거웠지만 멈출 수 없었다. 간신히 마지막 계단까지 올라온 준형이 헐떡였다. 돌아볼 생각은 없었는데 무언가에 이끌린 듯 고개가 계단 아래로 향했다. 순간 센서등이 꺼졌고, 어두컴컴한 계단 아래에 있을 할머니는 보이지 않았다. 준형은 비상계단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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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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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계와 우주를 가장 잘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그대 자신이라는 것을 ❞



💬

《나는 그대의 책이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실험적 에세이로

참으로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책이 나에게 직접 말을 걸면서 책 속의 세계를 여행하게 한다.


우선 시작 부분의 '인사말'로 책 자신을 소개하며 몰입하게 만든다.

눈에 띄는 표지에서도 알 수 있는 4가지 색으로 표현되는 

'공기', '흙', '불', '물'의 4원소 세계로 차례차례 이끈다.

멀리 떠날 필요 없이 책장을 넘기는 것으로 내면으로의 여행을 안내한다.


음악 리스트들이 마지막 부분에 공개되는데

핑크 플로이드의 [Wish you were here]

마릴리언의 [Fugazi]

구스타프 홀스트의 조곡 [행성] 등

8곡을 찾아서 들어봤는데 각 세계에 어울리는 선곡들이었음.


각 원소마다 다른 배경색과 글씨체가 

나를 포함한 노안 독자들에게는 큰 불호가 될 것 같지만

참으로 새로운 독서 경험이었다.

상상력이 총동원되는 기분과 함께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한 

'특별한 체험'에 가까운 일이었다.



📖 p.9 _인사말

저를 소개합니다.

저는 한 권의 책이며 그것도 살이 있는 책입니다.

제 이름은 <여행의 책> 입니다.

당신이 원하신다면,

저는 가장 가뿐하고 은근하고 간편한 여행으로 

당신을 안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뭐랄까요……

어떤 강렬한 것을

함께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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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 상처 입은 동물들을 구조하며 써내려간 간절함의 기록
김정호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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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불친절한 동물원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

어크로스출판사 @across_book 에서 진행하는 

어크로스북클럽 2026 A,B,C 1월의 책은

김정호 수의사의 에세이 《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이다.

김정호 수의사님은 청주동물원에서 25년 동안 재직 중이고

일명 갈비 사자 '바람이'를 살려 #유퀴즈 에도 출연했다.


이 책은 야생동물과 동물원 동물의 곁을 지키며 겪은

구조, 치료, 보호의 경험들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쓰여있다.


곰 농장 이야기인 ‘죽어야만 나올 수 있는 케이지 앞에서’ 

농약에 2차 중독된 독수리 이야기 '농약에 관우를 잃었다'

'절도와 구조 사이, 수박이 구출 작전' 같은 에피소드에서는

인간의 무지로 인한 동물의 고통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오래, 자세히 들여다보는 마음', '동물이 편안한 숨을 쉬는 곳' 에피소드는

동물원이 사람을 위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동물을 위한 공간이 되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지

서식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동물 돌봄을 이야기한다.


마음 아픈 사연들이 많이 속상했지만

동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희망들이 있어서

감동적인 부분이 많음.

막연한 동물사랑을 넘어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하고

동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의미있는 책.



📖 p.46

동물원 동물은 야생동물이 아니라 사육동물로 정의된다. (...) 사육동물은 가축과 야생동물 사이의 어느 지점에 있지만 결국 가축화에 실패한 야생동물이다. 이런 동물을 열악한 인공 환경에 가두어두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 같은 행동을 의미 없이 반복한다던가 무기력해져 잠만 자는 것이 대표적이다.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작은 방 안에 우리가 각자 갇혀 있다고 상상해보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 p.97

야생동물은 자신의 약점을 숨긴다. 질병과 부상이 야생의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잘 아는 것 같다. 폐사한 동물들을 부검하다 보면 이런 몸 상태로 어떻게 고통을 참고 있었는지 놀라울 정도다. 동물원에 동물병원이 필요한 까닭은 동물이 아플 때 잘 치료해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아프다고 스스로 말하지 못하는 야생동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몸의 이상을 미리 발견하고자 하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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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의 경제 -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까
윤태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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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통제하는 시대가 온다.❞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윤태성 교수의 저서 《AI 이후의 경제》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경제의 주체로 바라본다.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AI 시대에 

인간에게 어떤 역할과 전략이 남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PART1. AI시대의 인간 증명

➡️PART2. AI는 인간을 얼마나 신뢰할까?

➡️PART3. AI는 인간을 어떻게 통제할까?

➡️PART4. AI 자율이 경제를 바꾼다

➡️PART5. AI 자율, 무엇이 위험한가?

➡️PART6. AI는 과연 인간을 이롭게 하는가?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AI가 개인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다. 


👤개인은 '인간이 필요 없는 AI 경제 시스템' 속에서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능력과 감수성이 의미를 가질지 스스로를 점검하게 만든다.


🏢기업에는 AI와 기존 산업이 만날 때 어떤 제품과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해

PART4에서 AI가 주도하는 '자율 경제'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미래 시장의 변화는 '끊임없이 학습하는 AI 지능이 가상 세계로 산업의 중심을 옮기고

의도적인 연결과 기술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경제 질서를 만든다'는 통찰을

네 가지 키워드(지가연융)로 정의한다.


💡기존 상품에 AI를 더해 '자율' 단계로 진입하고 신뢰지수를 자산화하는 기술 주도 전략부터 

고객의 불만과 도시 단위 시장에 집중하는 시장 주도 전략까지

AI가 만든 새로운 경제 규칙 속에서 기업과 개인이

어떤 가치와 전략으로 생존해야 할지 알려주는 책으로 추천함.



📖 p.180

AI는 모든 인간을 개인화한다. 개인화는 각 개인의 특징을 반영해서 맞춤형으로 답을 생성한다. 개인화의 핵심은 다른 사람과 다르게 차별화한다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는 당신에게만 국물을 더 많이 준다. 당신이 국물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AI가 학습해서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물론 가격은 다른 고객과 똑같다. 당신 옆자리에 있는 고객 테이블에는 콩자반이 더 많이 있을지도 모른다. (...) 이처럼 기존 상품에 당신이 선호하는 가치를 플러스하면 당신은 대접을 잘 받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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