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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6 - 마케팅 전문가들이 주목한 라이프스타일 인사이트
이노션 인사이트전략본부 지음 / 싱긋 / 2025년 10월
평점 :
💫
글로벌 광고대행사 이노션의 싱크탱크
인사이트전략본부가 분석한 2026년!
❝무엇이든 가능해진 AI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
일상의 변화 방향을 날카롭게 예측하다.❞
💬
연말이라 쏟아지듯이 나오는 트렌드 관련 도서 중에
'제목이 제일 직관적이네'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 책이다.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6'은 이노션 인사이트전략본부의
전문가 21명이 참여하여 집필한 트렌드 분석 보고서다.
'놀이', '일상', '세상', '마케팅' 네 가지 주요 주제 아래에
16가지 키워드를 통해 2026년 트렌드를 분석한다.
➡️ 놀이
- My Ai Soulmate: 사랑과 우정 사이
- 오운쳌: 오늘의 운세 체크
- 랜덤팬덤: 우연에 열광하는 요즘 사람들
- 모닝 레이브: 우리의 아침은 당신의 밤보다 힙하다
➡️ 일상
- 노화탈출 넘버원: Z세대의 헬스케어
- 소소(小小)소비: 웬만해선 소비를 막을 수 없다
- 4989 RE:conomy: 중고의 재발견
- 가내수공유튜버: 혼자서도 잘해요
➡️ 세상
- 취향 큐레이션: 콘텐츠 오마카세
- 디지털 부업의 탄생: 작은 채널이 맵다
- 진격의 덕후: 주류가 되어가는 서브컬쳐
- Long Time Yes See: 길어도 보더라
➡️ 마케팅
- Brand New Art: 브랜드가 예술이 될 때
- 마케팅 아레나: 브랜드의 새로운 무대가 된 스포츠
- 쁘(브+브)랜드십: 전략적 팀플레이
- 서치 레볼루션: AI 시대 브랜드 노출 전략
위의 16가지 키워드 중에서 내가 주목했던 키워드는
'My Ai Soulmate', '소소(小小)소비', 'Long Time Yes See'인데
각각 애착 AI, 바뀐 소비패턴, 재조명되는 롱폼 콘텐츠에 대해 다루고 있다.
🟢My Ai Soulmate: 사랑과 우정 사이
인간이 컴퓨터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인격을 부여하여
인격체처럼 인식하는 현상은 이미 1960년대에
'일라이자 효과(ELIZA Effect)라는 심리학적 용어로 제기된 개념이다.
관계 조언자부터 육아 도우미까지 역할을 하는 챗GPT는
사용자의 감정에 공감해주는 동시에 차분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분석해준다.
AI와의 음성 대화부터 겪게 되는 아이들은
AI가 진화되는 과정을 보고 겪는 어른들보다
감정적 몰입도가 훨씬 높을 것이다.
🟢소소(小小)소비: 웬만해선 소비를 막을 수 없다
욜로에서 무지출 챌린지까지, 소비트렌드가 변화되었고 또 다른 변화가 시작되었다.
경제 저성장의 우려 속에서도 소비심리는 활성화되고 있다.
단, '무엇에 어떻게 쓰느냐'에 초점을 맞춰
가치 있고 만족감을 주는 지점에 집중적으로 돈을 쓴다.
🟢Long Time Yes See: 길어도 보더라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콘텐츠인 숏폼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은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맥락이 살아 있는 장편의 콘텐츠를 다시 찾고 있다.
롱폼 콘텐츠는 요즘 내 '밥친구'다.
수다형 콘텐츠도 잘 보지만, 최근에 정보 중심적인 콘텐츠인
'딥폼(Deep-form)'을 자주 찾게 된다.
그리고 요즘은 숏폼이 롱폼 콘텐츠를 유인하는 도구같다.
롱폼의 일부를 숏폼으로 접하게 되면 롱폼을 찾아서 보게 되니까...
#친절한트렌드뒷담화2026 은
다른 키워드들에 대해서도 흥미롭고 유의미하게 다루고 있다.
'모닝 레이브'나 '노화탈출 넘버원', 그리고 '진격의 덕후'도 할 말이 많다. 😅
또 추가로 책 뒷편의 <스페셜리포트>에서는 쿨함을,
<부록:SPACE TREND>에서는 공간 마케팅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전망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기술 환경 속에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 p.103 _데이터로 완성되는 똑똑한 헬스케어
젊은층의 건강관리가 데이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히 "많이 걸어야 한다", "일찍 자야 한다"는 막연한 조언 대신, 구체적인 수치와 개인화된 분석을 바탕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특성이 건강관리 영역에도 그대로 적용된 결과다.
📖 p.122 _소비 문화의 재편
불황 속에서도 소비는 멈추지 않았다. 다만 방식이 달라졌을 뿐이다. 듀프 소비, 소분 모임, 1인분 경제로 이어지는 흐름은 소비자들이 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대신, 합리성과 경험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적 소비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여럿이 함께 나누며 실속을 챙기거나, 오롯이 나만의 만족을 누리는 방식, 그 과정에서 소속감을 느끼는 모습까지 결국은 자신에게 맞는 가치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 p.225 _관계성 맛짐, 롱폼 콘텐츠
편안한 환경에서 촬영한 롱폼 콘텐츠에서는 출연자들 간의 관계성이 잘 드러난다. 출연진의 대화와 행동이 물 흐르듯 이어지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면모와 그들이 본래 갖고 있던 케미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롱폼 콘텐츠는 이런 흐름을 인위적으로 끊지 않고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출연진의 리얼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