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목욕탕 파란 이야기 24
정유소영 지음, 모루토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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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고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때목욕탕으로 오세요

후회로 얼룩진 그 때를

시원하게 밀어 드립니다


💬

주인공 은하는 친구를 의심하며 

모두에게 비난받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때목욕탕' 초대권을 받게 되고

후회되는 '그 때'를 바로잡기 위해 목욕탕을 찾아간다.

목욕탕에서 '그때밀이'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얻게 된다.


#그때목욕탕 은 사람이 동물로, 동물이 사람으로 변하거나

소와 호랑이가 때밀이가 되는 등 독특하고 유쾌한 판타지이다.

제목부터 '그때'의 중의적인 의미에 감탄했고

특히 '아이씨탕', '그맘때탕', '싸우나'(진짜 싸우는), '먹고가게'(가게이름), 

'그때밀이', '그대목욕탕'(그때가 아닌 그대), '만나나우유' 같은

언어유희 가득한 재치있는 다양한 설정들이 책을 읽는 내내 웃음짓게 했다.


재미만 있는게 아니라 오해, 비난에서부터 시작한 실수를 마주하고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하는 과정을 통한 아이들의 성장이 흐뭇했다.


한 번의 실수가 SNS를 통해 영원히 박제되는 시대에서

아이들에게 '기록의 책임'과 '말의 무게'까지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의미있고 훌륭한 어린이동화 👧👍


📖 p.37

"괜찮아.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하고 잘못하고 후회하면서 배워 나가는 거야. 너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네가 잘못 좀 했다고 너를 매몰차게 버리고 떠나지 않아. 진심으로 용서를 빌면 따뜻하게 안아 줄 거야.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거든."


📖 p.96

희망.

홀가분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막 때를 민 것처럼 몸과 마음이 가볍고 상쾌했다. 그때목욕탕을 나가면 천천히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겠다. 한 번 실수를 해 본 덕일까, 다음번에는 왠지 더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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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세금공부
조문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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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기본은 절세❞



💬

숨만 쉬어도 나가는 세금...

조문교 세무사님은 조세 전문가로 

'세금은 마치 그림자처럼, 공기처럼

우리 삶에 녹아 있다.'라고 표현한다.


당장 나만 생각해봐도 

직장에 다닐때는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했는데

프리랜서가 되니 5월에 종소세를 신고해야 했는데

일단 용어부터 너무 어려워서 한참을 헤맸었다.

수입금액과 소득금액의 차이점, 과세표준과 산출세액, 결정세액...

또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를 

따져봐야 하는데 비전문가인 개인이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다.


#최소한의세금공부 는 14종의 국세와 11종의 지방세를 포함한 

총 25가지 세금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상속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뿐만 아니라

소비 행위에 부과되는 세금까지 다룬다.


특히 각 생애주기별 세금 지식이 정말 유용하다.


👉10대

: 학생으로서 납부해야 하는 세금, 비과세 및 면세 혜택 등

👉2030대 직장인·프리랜서·사업자

: 첫 월급부터 연말정산, 투잡, 개인사업자 관련 세금 등

👉40대

: 재테크 및 부동산 거래 시 필요한 세금 정보

👉50대 이상

: 은퇴 후 알아야 할 세금, 증여 및 상속 준비



세금이 부과되는 상황과 납세자의 선택에 따라 

실제 부담해야 할 금액이 달라진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고,

불필요한 세금을 더 내지 않고 절세를 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있어서

책장에 꽂아놓고 때마다 봐야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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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다시 만난 심리학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김경일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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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할 수 있을까?

❝'더 나은 내가 되어 타인과 잘 지내는 법❞


💬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님은 국내 인지심리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학자이다.

일상과 연결된 인지심리학에 대해 쉽고 재밌게 이야기를 풀어주시는 분이라

유익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유튜브를 통해서 자주 접했었다.

마침 내가 사랑하는 EBS🤭에서 교육 콘텐츠 시리즈인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2'가 진행되는데

그 중 '심리학' 편에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고

이 강연이 책 『김경일의 다시 만난 심리학』으로 출간되었다.


강의는 총 10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네 가지 주제 영역

'나를 알아가기', '더 나은 내가 되기', '타인과 잘 지내기', '사회 속에 살아가기'로 나뉘어 있다.

 

1강에서는 '나는 내 성격을 알고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성격과 성품의 차이, MBTI 등 성격검사의 오해와 진실, 

보다 깊이 나를 알기 위한 방법 등을 알려준다. 

2강은 불안과 우울이라는 감정을 주제로

왜 불안해지는가, 완벽주의와의 관계, 긴장과 에너지의 상관성,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을 심리학적 시각에서 정리한다. 

3강은 스트레스와 외로움, 4강은 성공과 삶의 조건, 

5강은 나쁜 습관과 중독, 6강은 호감형 인간관계, 

7강은 나쁜 사람과의 거리두기, 8강은 연인 및 가족과의 관계, 

9강은 한국인의 집단심리, 10강은 나이 들수록 깊어지는 사람의 비밀 등을 다룬다.


일단, 모든 감정은 나에게서 출발한다는 것과 

관계에서 오는 문제는 '나를 모르는데서 비롯된 불균형'이라는 메시지가 크게 와닿았다.

또한 어둠의 삼각형이라는 나르시시즘, 마이카벨리즘, 사이코패시(또는 소시오패시) 같은

성격장애적 요소들에 대해 평소의 다른 매체에서처럼 쉽게 설명해주신다.


심리학적 자각을 통해 더 나은 나, 더 나은 관계, 더 나은 삶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

그리고 꼭 이 책이 아니더라고 앱(EBS play)이나 유튭 채널(EBS Culture(EBS 교양))에서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2'의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나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자'를 꼭 봤으면 좋겠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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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이소영 지음 / 래빗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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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을 받는 조건으로 시작된 법정 허위 통역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거래의 대가

✒️ 첫 문장:
차미바트가 눈을 떴을 때 모든 건 불타고 있었다.

💬
소설은 네팔에서 쿠마리 여신이였으나 지위를 잃고 한국으로 온 '차미바트'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시작된다.
주인공 '도화'는 생계를 위해 마트에서 일하고
희귀언어인 네팔어 법정 통역사로 가끔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중
변호사 '재만'으로부터 1억 원을 대가로
피고인 차미바트의 법정 허위 통역을 제안받는다.
개인 파산과 암 수술 후유증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도화는
이 위험한 거래를 수락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차미바트의 알 수 없는 증언을 추적하며
거래 뒤에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네팔의 독특한 문화와 종교적 전통이 한국 사회의 사건과 얽히면서
이국적인 요소가 많이 묘사되어서 흥미로웠다.
'쿠마리'라는 네팔의 문화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신으로 추앙받던 소녀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힘들게 사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었는데,
그들의 문화적, 종교적 의미를 존중하면서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건 사실인 듯.

주인공 도화의 거침없고 저돌적인 행동으로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데
'보라색 나비'라는 상징을 따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의 긴장감이 아주 쫄깃하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이소영 작가의 생생한 묘사는
장면을 영상처럼 그려지게 했다.
역시나... #통역사 는 시나리오가 먼저 완성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출간도 되기 전에 영화화🎬가 확정!
영화도 너무 기대된다... 💓

❓《통역사》 첫 인상은?
《통역사》 책 표지의 오묘한 느낌과 스페셜 시크릿 키트 구성이
상상 이상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책을 읽기 전 기대되는 점은?
출간 전 영화화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반가웠음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 p.91
불연듯 얼마 전 꿨던 꿈이 떠올랐다. 불타고 있는 그 낯선 집.
황정수와 전미령의 집도 다 불탔다. 사건이 시작된 그 집에서 이 불씨가 날아오기라도 한 걸까.

❓끝까지 읽고 난 후, 나의 심사평은?
감히(?) 내가 심사할 수 있는 작품인가 😅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주인공 도화의 활약상이 이야기 전체를 매끄럽게 이끌어 나갔다.

❓떠오르는 영화 가상캐스팅이 있다면?
도화 - #천우희
재만 - #노재원
국선 - #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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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 과도한 생각과 완벽주의를 끊어내는 불안 관리 솔루션
랄리타 수글라니 지음, 박선령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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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임을 증명하느라 지친 당신을 위한

5단계 불안 극복 가이드❞


💬

#열심히살아도불안한사람들 은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는 법'을 터득했지만 

내면에서는 자기 비판, 실패에 대한 두려움, 완벽주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미래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이 나를 움직이게 만들고

그 불안감을 원동력 삼아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나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소진하며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점검이 필요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개념인 HFA는 High-Functioning Anxiety, 고기능성 불안 장애이다.

랄리타 수글라니 박사는 HFA를 겉으로는 탁월한 성과를 내지만 

내면에서는 불안과 완벽주의, 과도한 책임감에 시달리는 상태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불안은 일시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번아웃, 업무 이탈, 창의성 약화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HFA의 주요 증상은 완벽주의, 최악의 결과를 상상, 비판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 지나친 책임감, 과도한 성취 지향, 통제 욕구의 7가지가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타인의 기대와 평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형성된다고 분석한다. 

예를 들어 직장 내에서 '일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받기 위해 

동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과로에 시달리는 것이 HFA의 현실적인 모습이다.


작가는 HFA가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낸 생존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하는데,

책은 이 HFA를 극복하기 위한 5단계의 가이드를 제시한다.


1단계. 자신의 패턴을 확인하고 숨겨진 자아를 드러내자

2단계. 패턴을 해독하고 그림자에 맞서자

3단계. 자신과 연결되어 두려움을 초월하자

4단계. 민감성을 받아들이고 자기 신뢰를 회복하자

5단계. 자기 자비를 발휘하자


HFA는 타인의 인정을 바라며 높은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불안에 마주했을 때 무조건 없애려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의 불안을 인정하고 다스리기 위한 

실질적인 지침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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