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시민이 답이다 - 서울야외도서관을 통한 도서관 혁신 이야기
오지은 지음 / 사회평론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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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 하늘 아래, 모두의 서재! 』

서울도서관 오지은 관장이 그리는 공공도서관의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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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광화문광장 쪽으로 걸어가다가 수많은 빈백을 본 적이 있었다.
이건 무슨 행사일까 하면서 지나갔는데 자세히 보니 '광화문 책마당'.
빈백에 누워 책을 읽을 수 있고, 책과 함께 북캠핑과 북크닉을 하는 컨셉으로
책과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기획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던 행사였는데,
이 행사를 추진하고 이끈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이 쓴 책이 발간되었다.

《책 읽는 시민이 답이다》는 '서울야외도서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도서관이 더 이상 '건물 안'에만 머무르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으로 나아가 도시 공간과 문화,
공공성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에서 펼쳐지는 혁신적인 도서관 서비스이다.
책읽는 서울광장(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광화문),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 (이름도 참 예쁘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힙독클럽 은 독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온오프라인 독서활동에 최적화된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독서문화 모델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야외 독서 행사를 넘어, '건물 없는 도서관'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책과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녹색도서관상 수상 등 국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책은 서울야외도서관들의 4년간의 발자취뿐만 아니라
도서관의 역사, 대한민국 도서관 현황, 도서관의 비전까지
도서관에 관한 모든 내용들이 알차게 담겨있다.

📖 p.168
먼저 시민들이 책을 읽고 싶은 공간을 만들자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마치 자주 찾고 싶은 카페처럼 누구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 읽기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색감, 분위기, 동선 등 공간의 세부 요소까지 세심하게 설계하였습니다. 이를테면 서울광장의 푸른 잔디 위에 파스텔톤의 서가, 빈백, 양산 등을 배치하여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색 마케팅'이 있습니다. 이런 감각적 즐거움을 주는 색 마케팅은 독서 집중도를 높이는데에 도움이 되는 백색소음을 도입한 '소리 마케팅', 나아가 서울야외도서관을 상징하는 향을 개발한 '향기 마케팅'으로도 확장되었습니다.

📖 p.190
이때 함께 내세운 '책은 밥이다!'라는 슬로건은 세종대왕의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밥은 백성의 하늘"이라는 말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밥이 인간이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것처럼, 책 읽기도 건강한 삶에 꼭 필요한 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힙독클럽은 이 슬로건을 중심으로 '밥만 먹냐? 책도 읽어야지!'라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담은 독서문화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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