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전자책] 당신의 생각은? - 생각하지 않는 순간, 선택은 이미 끝난다.
홍해민 / e퍼플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소개


『당신의 생각은?』은

인문·철학·경제를 넘나들며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생각과 선택의 기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사람들의 생각은

점점 비슷해져 가는 시대 속에서,

저자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정말 내 생각이 맞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철학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돈, 시간, 행복, 인간관계처럼

현실적인 주제를 통해

스스로 사고하는 힘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 서평


『당신의 생각은?』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 라는 의문이었다. 


평소에도 수많은 정보와 타인의 의견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생각인지, 

사회가 주입한 기준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이 어떤 방식으로 

인간의 사고와 선택에 대해 풀어낼지 

궁금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처럼 “열심히 살아라”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왜 같은 

패턴 속에서 반복적으로 살아가게 되는지를 

차분히 짚어낸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돈과 성공, 행복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얼마나 많은 프레임 속에 

형성되어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행복에 대한 질문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 

깊게 고민하지 않는다는 문장이 오래 남았다. 


우리는 막연히 돈을 많이 벌고 

안정된 삶을 살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책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해하고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후반부에서 이야기하는 

‘누적 점수’의 개념도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는 사람의 성공이 운이나 

배경 차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오랜 시간 동안 쌓여온 사고방식과 습관, 

선택의 누적이 인생의 차이를 

만든다는 부분은 굉장히 공감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철학이라는 

단어가 다소 어렵고 현실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철학을 

현실적인 삶과 연결해서 보여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독자를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답을 강요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읽는 동안 나 역시 자연스럽게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읽은 이후에도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자신의 삶을 조금 더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담아둘 문장

p.35

만약 자신의 목표금액을 모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에 대한 계획이 없다. 

행복한 삶은 산다는 것이 목표라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그것에 관한 생각도 없다.


p.165

돈이 아무리 많아도 재미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5만 원짜리 돈다발을 

뭉치로 만들어 아무리 굴려도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사람은 인정받으면서 행복을 느낀다. 그

러니 정신을 채우고 몸을 건강히 만들자.


p.343

스무 살에는 속도가 중요했다. 

서른에는 결과가 중요했다. 

그러나 마흔이 되니 구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누구는 갑자기 치고 올라가고, 

누구는 멈춰 서 있고, 

누구는 계속 제자리걸음을 한다. 

처음에는 운이라고 생각했다.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배경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보니 

차이는 '누적 점수' 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이터 투 하트 - 히트 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여명랑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소개


『데이터 투 하트』는 

데이터를 단순한 숫자나 

판매 통계로 바라보지 않고, 

소비자의 감정과 욕구를 읽어내는 

도구로 해석하는 마케팅 실전서다. 


저자는 지금의 시대를 

‘대중의 시대’가 아닌 

‘개인의 시대’라고 정의하며, 

오늘날의 마케팅은 평균적인 

소비자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취향과 감정을 가진 

개인의 미충족 욕구를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새로 소주, 제로 탄산음료, 

스탠리 텀블러 등 실제 사례를 통해 

소비자의 행동과 감정을 데이터로 

어떻게 해석하고, 그것이 어떻게 

히트상품으로 연결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한 마케팅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며 얻은 

경험과 통찰이 담겨 있어, 

데이터와 소비 심리를 함께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다.


✍ 서평


『데이터 투 하트』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데이터와 마음을 

어떻게 연결한다는 걸까?였다. 

보통 데이터라고 하면 숫자와 통계, 

분석 같은 차가운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이 책은 제목부터 

소비자의 ‘심장(Heart)’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과연 데이터를 통해 사람의 

감정과 욕구를 읽어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지금의 소비자를 ‘대중’이 아니라 ‘

개인’으로 바라본다는 점이었다. 

과거에는 연령이나 성별, 소득 수준 같은 

기준으로 소비자를 묶어 분석했다면, 

이제는 같은 환경 안에 있어도 

서로 전혀 다른 욕구를 가진 시대라는 

설명이 굉장히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실제로 요즘 소비는 단순히 필요해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과 

감정, 가치관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탠리 텀블러 사례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원래는 캠핑과 

노동 현장에서 쓰이던 투박한 보온병이, 

젊은 세대의 자기표현 욕구와 

SNS 문화가 만나 완전히 새로운 문화로 

재탄생했다는 점은 단순한 

제품 판매 이상의 의미를 보여준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스탠리의 성공은 

단순히 소비자층이 넓어진 것이 아니라, 

소비 자체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었다는 데 핵심이 있었다. 

결국 오늘날의 소비자는 제품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이 

담고 있는 감성과 경험까지 

함께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마케팅이 제품을 

잘 포장하고 잘 판매하는 기술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마케팅의 본질이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무리 데이터 기술이 발전하고 

AI가 등장해도 마지막 구매의 순간에는 

감정과 직관이 개입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소비자는 여전히 

인간적인 존재라는 점이 

가장 중요하게 느껴졌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이다. 새로 소주, 

스탠리 텀블러 같은 익숙한 제품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마케팅을 공부하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실제 현업 마케터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결국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이해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 담아둘 문장


p.43

스탠리의 성공은 단지 

소비자층의 확장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가능했다. 

텀꾸 문화를 주도한 건 10대와 20대가 

주축이 된 잘파들이다. 

이들은 소비를 하나의 현상으로 

만드는 힘을 가진 집단이다.


p.135

데이터 품질 관리에서 

흔히 다루는 일반적인 문제들은 

전처리 과정을 통해 상당 부분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조심해야 하는

나쁜 데이터는 따로 있다. 

인간의 의도와 과신이 만든 데이터다. 

의도와 과신이 개입하면 

데이터 수집과 해석 과정에서 

체리 피킹이 일어나기 쉽다.


p.219

인간은 언제나 합리적 소비를 추구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는 많아지고 

비교는 더 쉬워질 것이다. 

하지만 구매의 순간에는 

여전히 감성과 감정과 직관이 

개입할 것이다. 뇌의 인지 시스템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데이터 도구가 발전하고 인공지능이 

등장해도 마케팅의 핵심은 이성과 

직관이 동시에 존재하고 감각에 

휘둘리는 감정을 가진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 속의 하늘
진가이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제목 – 눈 속의 하늘

📘 저자 - 진가이

📘 출판사 - 부크크


📚 책소개


『눈 속의 하늘』은 

2333년, 빙하기와 사이보그 대란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생존과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미래 사회에서 인간과 사이보그가 

공존하지만, 그 기술은 반드시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작용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사람이 싫은 인간 ‘조은이’와 

행복한 사이보그 황제펭귄 ‘핑둔이’가 

주인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차갑고 삭막한 빙하기라는 

배경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고 돕는 

두 존재의 관계는 따뜻한 감정을 전하며, 

독자에게 생존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는 이야기로 다가온다.


🔎 서평


『눈 속의 하늘』이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차갑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졌다. 


특히 빙하기와 사이보그라는 설정이 

결합된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고, 

그 안에서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기대가 생겼다. 


동시에 책의 겉표지 역시 

작품의 분위기를 잘 담고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빙하기’라는 설정이 단순한 

환경적 배경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각자의 어려움과 시기를 

상징한다는 점이었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빙하기가 찾아오기 마련인데, 

이 작품을 통해 조은이와 핑둔이처럼 

타인을 돕고 서로를 지키며 따뜻하고 

지혜롭게 그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기술과 인간성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설정이었다. 

사이보그가 자연스럽게 사회에 

스며든 세계 속에서, 기술이 항상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감정이 없는 존재로 여겨지는 

로봇과 사이보그를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 역시 인상적이었다. 

작품 속에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할 것 

같은 존재를 통해 오히려 

인간의 감정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설정은 ‘감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든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작품을 단순한 

미래 배경의 생존 이야기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이 소설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누군가는 타인을 돕고, 

또 누군가는 지배하려 한다는 설정은 

인간의 본질적인 선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의 장점은 

차가운 세계관 속에서도 

따뜻한 감정을 놓치지 않는 점이라고 느꼈다. 

빙하기라는 극한의 환경과

기술 중심의 사회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이야기의 중심에는 결국 ‘관계’와 

‘선택’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조은이와 핑둔이의 관계는 

단순한 동행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그려지며 

작품의 감정선을 더욱 깊게 만든다.


이 작품은 SF적 세계관을 

좋아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따뜻한 힐링 요소가 담긴 소설을 

찾는 독자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또한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 담아둘 문장


p.12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었다. 

다양한 생명체가 뛰어난 기술로 

사이보그가 되었다. 

그렇게 사회에는 로봇과 

사이보그가 반연해졌다. 

문제는, 기술은 항상 좋은 쪽으로만 

발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불법적인 경로로 생명을 사이보그로 

만들어 판매하는 행위, 

그렇게 만들어진 사이보그를 

착취하는 행위가 암암리에 퍼졌다.


p.63

감정이 없다는 로봇의 

눈은 공허해 보였다. 

사람을 닮아서일까? 

은이는 속이 쓰라렸다. 

하지만 꾹 참고 핑둔이의 

GPS 기능을 켰다.


p.100

사실 답은 정해져 있었다. 

이곳은 영원한 낙원이 아니니까. 

자원도 언젠간 고갈되고, 

은이도 늙을 것이다. 

자원이 유한하다고 해도 

기계의 결함까지 은이가 

신경 쓸 수도 없다.


*크몽을 통해 작가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면의 주인
유정아 지음 / 유한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소개


『귀면의 주인』은 

고전 미스터리 작품인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에서 받은 영감을 

현대적인 한국적 정서로 풀어낸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이다. 


화려한 무대 위의 이야기보다 

그 뒤편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에게 

시선을 두며, 얼굴을 가린 채 

살아가야 하는 한 존재와 

그 주변 인물들의 감정과 선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품은 ‘가면’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상처, 그리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어떤 사람에게 가면은 

자신을 숨기기 위한 도구가 되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되기도 한다. 


『귀면의 주인』은 

이러한 경계에 서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 서평


『귀면의 주인』이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가면’이라는 

상징이 가진 의미였다. 


우리는 흔히 가면을 

자신을 숨기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가면을 

통해서야 비로소 진짜 감정이나 

욕망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 제목은 그런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다루는 

이야기일 것이라는 기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


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빠른 이야기 전개와 장면 묘사가 

만들어내는 몰입감이었다. 


사건은 비교적 빠르게 전개되지만

인물들의 감정과 분위기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묘사가

이어지면서 독자가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무대 뒤에서 살아가는 인물과

가면을 쓴 존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사는 긴장감과 궁금증을 

계속 이어가게 한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은 결국 우리는 진짜 얼굴을 

드러낸 채 사랑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형태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혹은 자신의 약점을 숨기기 위해 

우리는 때때로 진짜 모습을 감춘다. 

작품 속 인물들 역시 서로에게 

다가가고 싶어 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숨기며 살아간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작품을 단순한 미스터리 

로맨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 소설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복잡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는 서사와 묘사라고 느껴졌다. 

장면의 분위기와 인물의 심리를 동

시에 드러내는 서술 방식 덕분에 

독자는 자연스럽게 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하게 된다.


상징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자신이 쓰고 있는 

‘가면’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 담아둘 문장


p.25

서린은 그날을 기억했다. 

계약서에 서명하러 들어갔을 때, 

윤화는 이미 방 안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문을 열기 전까지 

그녀는 누군가가 그 안에 있다는 

기척을 느끼지 못했다. 

발소리도, 숨소리도, 

옷자락 스치는 소리도 없었다. 

그는 마치 공기 자체인 것 같았다.


p.63

그 얼굴은 인간이라는 

테두리에서 인간의 얼굴이라는 

형태에서 한참 미끄러져 나가 있었다. 

피부는 어둠에 문질러진 

종이처럼 뒤틀리고 

울퉁불퉁하게 솟아 있었으며, 

군데군데 드러난 거친 결은 

짐승의 털이 뒤집힌 듯한 

기묘한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p.155

오래된 상처처럼 다시 벌어졌다. 

은월은 윤화에게 마음을 연 뒤에는 

전혀 두려운 기색이 없었다. 

세상은 언제나 윤화의 가면만을 보았다. 

흉측한 상처를 가린 얼굴, 

공포를 유발하는 침묵. 

그러나 은월은 달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은 공정할까? - 공정과 정의 질문하는 사회 14
오찬호 지음, 원혜진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소개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은 공정할까?』는 

사회학자 오찬호가 청소년과 

독자를 위해 쓴 사회 교양서로,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공정’이라는 질문을 통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놀이공원의 패스트 트랙, 

지역 인재 채용, 난민 문제, 

노인 지하철 무료 이용, 딥페이크 기술 등 

현실 사회에서 실제로 논쟁이 되는 

사례들을 통해 무엇이 공정하고 무

엇이 불공정한지 고민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단순히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사회 규칙을 질문하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 서평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은 공정할까?』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돈을 더 내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것이 

과연 공정한 일일까?라는 질문이었다. 


놀이공원에서 패스트 트랙을 이용하면 

긴 줄을 서지 않고 놀이기구를 탈 수 있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의 기다리는 시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제도들이 

정말 공정한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제목이라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공정이라는 기준이 개인의 노력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흔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 사회에서는 수많은 조건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통해 

우리가 공정이라고 믿는 기준이 얼마나 

복잡한 사회적 조건 위에서 

형성되는지 보여준다.


책을 읽고 난 뒤에는 공정이라는 기준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며 사회 구조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사회 문제를 일상적인 질문으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또한 부천 만화대상 수상자인 

원혜진 작가의 만화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복잡한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 책은 사회학자 오찬호가 

청소년을 위해 쓴 사회 교양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직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접하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규칙과 제도를 다시 바라보고 싶은 독자, 

공정이라는 개념을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해 보고 싶은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담아둘 문장


p.17

모두가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하는 건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선 불가능해요. 

다만 한 사회가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 

성적에 따라 직업을 선택할 기회와 보상을 

다르게 주는 것이에요.


p.103

이런 기술의 발전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 생겼어요. 

2017년 미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이 논란이 되었고, 

전 세계 뉴스로 전해졌죠.(..) 

그렇게 세상은 딥페이크가 가져오는 

심각한 문제점을 알게 되었어요.


p.167

장애인 의무 고용제는 

지금껏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 왔는지에 

대한 사회의 반성문이에요. 

또한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것이지, 

장애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함이 아니에요.


*나무를심는사람들(@nasimsabook)로부터 도서만을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