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傳 - 역사를 뒤흔든 개인들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 한국사傳 1
KBS 한국사傳 제작팀 엮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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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은 지루할거라 생각했는데 상당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큐멘터리 바탕으로 씌여진 터라 빠르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역사서는 시대별로 인물을 서술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인물중심 이야기라 흥미롭고 감동이 더했어요. 개인의 관점으로 역사를 서술하면 이야기가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데, 역사를 해석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이 많이 부각되었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풀어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시대의 인물 이야기, 저는 헤이그열사 이준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든 사회적 변화는 다수의 동의가 아닌 개인의 열정에서 비롯된다' 어느 다큐영화에서 감명깊게 남은 대목인데, 헤이그 열사들이 유럽 신문기자와 인터뷰 했던 장면을 그려보니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평화를 이야기하는 헤이그 만국평화대담에 입장조차 거부당한 대한제국 열사들의 심정이 어땠을지는 안겪어보곤 모르겠지요,, 프랑스 일간지와 인터뷰 대목 중, 인터뷰어가 일본의 막강한 힘 앞에서 주권을 되찾으려는 대한제국의 열정을 우려하여 질문했을 때, 이위종 열사의 답변이 상당히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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