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복과 나비
장 도미니크 보비, 양영란 / 동문선 / 199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로크드인신드롬.

프랑스 엘르 편집장 장도미니크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불치병에 잠수복에 꽁꽁 갇혀버린 신세가 되어버린다.

그에게 찾아온 불치병은 한쪽 눈을 제외하고 온몸에 마비가 와 버린것.

사랑하던 가족과 일과 사랑이 있던 그였지만 장애가 온 뒤 그는 철저하게 잠수복에 갇혀 자신과의 싸움을 해나간다.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그는 눈깜박임을 통해 책을 집필해 나가기 시작하는데, 한 단어를 만들어 내기까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었으니

그 노력과 열정이 대단했다고 생각된다.

영화를 먼저 접하고 보게 된 책이다.

영화에서는 책을 집필해 나가는 그의 삶과 죽음을 조명하고

책에서 그는 잠수복으 벗어던지고 나비같이 날아 다니며 상상의 나래를 펴는 내용을 이야기 했다.

책 내용 중 간간히 묻어나오는 장애를 얻은뒤 비참한 현실에 대한 실소는 오히려 동정이 아닌 역설적인 웃음으로 다가온다

장애란 일상생활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약간씩의 불편함을 갖고 살아가는 것일 뿐, 흔히 갖고있던 편견 속의 장애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흔히들 책만한 영화는 없다고들 하는데 , 이 책 만큼은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어두라 권장하고 싶다.

영화 속 현실적이지만 아름다운 장면과 책 속 작가의 상상력의 더해져 감동이 배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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