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가짜 사랑 권하는 사회

가짜 사랑 권하는 사회 - 진짜 사랑을 잊은 한국 사회, 더 나은 미래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12월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고, 사랑하는 것이 너무 어렵고 내 탓 같을 때 보면 좋다.
심리상담을 해 봐도 단발성인 건 나의 잘못이 아니며
이 책은 바로 그 사랑하기 힘들어진 "근본적인 원인"을 다룬다. 조금은 신랄하지만 넓은 개념부터 막힘없이 풀어나가는 저자의 글 솜씨로 즐거운 독서가 가능하다.

따뜻한 음식 안 정치 이야기 ˝같이 식사합시다˝

같이 식사합시다
이광재 지음 / 시공사 / 2023년 11월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나에게 정치는 굉장히 어려운 분야이고 가끔 뉴스에서나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는
모호한 영역이었는데 음식 이야기로 풀어냈다는 부분이 궁금했다.
그리고 읽히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 보니 저자는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독서 인생에서 최초로 도전해보는 분야(정치)의 책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같이 식사합시다]는 나의 편견을 깨 주었다.

정치 이야기는 재미없을 것이다? -> 아니다. 술술 읽혔다.
음식 이야기는 정치 이야기를 위한 포석일 것이다 -> 엄청 균형있게 구성이 되어있었다.

음식 이야기를 보며 그 음식이 먹고 싶을 정도였다.
더불어 음식과 관련있었던 에피소드, 음식의 특징과 비슷한 정치의 어떤 단면들과 생각들을 저자가 담담하게 서술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아마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각자 인상깊었던 음식이 다를 것이다. 미역국과 샤브샤브 ,두부와 짜장면 등 다양한 음식이 목차로 등장하지만 이야기가 각각 다른매력이 숨어 있다.

이야기 속에서 책을 쓴 저자의 재미있는 과거 일화와 치열한 과정을 엿보며
지금은 살펴보기 어려운 열정적인 정치의 일면과, 그들이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었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책으로 궁금증이 일부 해소되었다.
아직까지 정치인은 일반 사람들과 거리감이 있는 존재인데
마치 옆에 있는 것 같은 친근감이 느껴졌다.

정치 이야기에서 페이지를 접으면서까지 표기한 부분이 있다.
[근본]과 [본질]에 집중하고 이걸 만들려는 시도
지금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과거 한 발자국 앞선 노력의 산물이었구나.
꺠닫고 소소하게 감사의 뜻이 들었다.
아직도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시스템, 반복되는 안 좋은 상황들을 보니 더욱 그립기도 하고
이 때의 신념이 정치권 내에서 더 계승되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이 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미역국 부분이다.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고 어떻게 먹어도 좋은 음식.
저자는 정치인이 이런 존재여야 한다, 이런 정치여야 한다는 의미로 넣었지만
삶의 가치관으로 굉장히 멋있는 문구라고 생각이 들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정치 #음식 #이야기

[100자평] 같이 식사합시다

같이 식사합시다
이광재 지음 / 시공사 / 2023년 11월

요리로 시작해서 인간미 넘치는 정치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는 책.
정치를 잘 모르고 거부감만 있었는데 예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었고
휴머니즘적인 전개로 음식이 이렇게 따뜻한 의미였구나 깨달음이 왔다.

수능영어 종결책 ˝너를 영어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서평

너를 영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최신개정판) - 당신도 늦지 않았다! 수능 50일 전 내가 발견한 비밀 ㅣ 너를 영어1등급으로
서림 지음 / 메리포핀스 / 2021년 10월

이 책은 최근에 읽어보지 못했던 공부 기술(전략훈련)서적에 가깝다.

제목부터 노골적으로 목적을 명시하고, 읽으면 좋은 대상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그리고 그 대상이 나였다. 수능은 한참 전 이야기지만 모의고사를 풀 때와 수능 때의 좌절감은 이 책이 필요한 사람과 똑같다. (언어 시험 준비 중인데, 독해가 발목을 잡고 있다) 그래서 이런 '비법서가' 간절해서 읽게 되었다.

공부할 때 어느 과정에 오류가 있어서 해석한 내용을 다 잊어버리는 건지, 왜 단어는 알겠는데 뜻을 모르겠지? 공부를 잘 한단 소리를 듣고 자랐는데 해결되지 않은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주었다. 내용을 보면 가벼운 공감이 아니라 '진짜'의 느낌이 난다. 정말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차곡차곡 정리해놓은 공부 잘하는 사람의 비법 노트. 내용이 딱딱하지 않으면서 핵심은 다 담겨 있다.

연습과제를 할 때도 신기하게 해석이 훨씬 수월하고, 핵심 내용을 도출하기는 더욱 쉬웠다.

(영어 공부를 놓은 지 꽤 되었으며, 토익 공부만 시동을 건 상황이다. 그래서 모르는 단어도 많은 편이다. 그런데도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책의 장점은

이론 설명에 그치지 않고 바로 실전연습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2. 안 좋은 습관들, 다양한 징후와 과정별 디테일함이 담겨 있다.

3. 시험을 계속해서 봐야 하는 사람이라면, 그 중 '독해' 부분이 늘 알쏭달쏭했다면 꼭 읽어봐야 한다.

감명 깊은 부분은 다음이다

"문자로 읽지 말고 배경지식과 합쳐서 읽어라"

카톡 예시를 통해, 대부분은 문장 자체를 순수하게 해석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글과 친해지고 공감하거나 반박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애매하게 독학하며 괴로워하는 분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빠르게 실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자평] 너를 영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최신개정판)

너를 영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최신개정판) - 당신도 늦지 않았다! 수능 50일 전 내가 발견한 비밀 ㅣ 너를 영어1등급으로
서림 지음 / 메리포핀스 / 2021년 10월

이 책을 좀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일본어시험 준비중인데 영어가 아니더라도 모든 독해력이 요구되는 시험에서
애매한 실력으로 고통받는 분들께 도움이 됩니다. 독해에서 느껴지는 디테일한 과정 분석이 굉장히 좋아요.
제대로 된 한 권짜리이며 중간에 연습도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