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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여정
트래비스 엘버러 지음, 김문주 옮김, 박재연 감수 / Pensel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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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



나는 글도 좋아하고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좋아하는 작가들의 일화나 작품 완성 이야기도 관심이 많다.

그러나 이 책처럼 각 작가별 스토리가 여행하듯이 흘러가는 것은 처음 읽어보았다.

어딘지 현실이 답답하고 도전을 앞두고 두려웠던 시점에 읽은 작가의 여정이란 책은 신기한 매력이 있었다.



눈에 띄는 강렬한 색감의 표지와 질감, 그리고 감각적인 제목과 섬세한 번역까지

새해부터 접하게 된 완성도 높은 작가의 여정은 아래 부분들이 인상깊었다.


<작가의 여정> 인상깊었던 점


[1] 감상과 설명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구성

이 책은 작가별로 탄생/가정환경부터 낯선 곳으로 떠나며 겪은 상황들을 얘기해준다.

이를 통해 탄생한 작품까지 하나의 영화처럼 매끄럽게 정리되어있다.

여행 에세이처럼 작가별 이동 경로가 담긴 지도, 실제 장소 사진이 있어 잡지를 읽는 것 같고

글 역시 하나의 기사 안에 깔끔히 요약되어 있는 듯하다.

압축된 내용임에도 글을 따라가다보면 풍경이 생생히 그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목차부터 작가명과 머무른 곳, 여기에 대한 인상깊은 소제목이 들어있다.


[2] 읽는 이의 지식에 따라 달라지는 즐거음

책을 좋아했지만 많은 작가들을 알고 있는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새로 알게 된 작가들도 많고, 이 사람의 일대기를 접하는 것이 즐거웠다.

이 책이 이런 일화에서 얻어진 깨달음으로 나왔구나/나는 이 작가와 가치관, 에피소드가 비슷하구나 반추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좋아하는 작가들이 독자마자 다르기에 받아들이는 재미 포인트가 다양한 점도 매력으로 보인다.



[3] 책의 취지에서 느껴지는 좋은 에너지

작가의 여정이란 제목에서 짐작했듯 이곳에서 언급된 작가들은 전부 다른 나라로 떠나거나 이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읽는 내내 가 볼 생각도 못했던 곳을 떠난 작가의 이야기가 참고가 되었고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경이로운 에피소드들, 그 다음에 이어지는 여정들은

기묘하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에게 주었다. 세상은 이렇게 안 가본 곳, 접해보지 못한 것들이 참 많구나 의도했든 의도치않았든 경험을 먼저 진행한 작가의 발자취는

간접 경험, 도전을 위한 인사이트를 선사해주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작가별 여행지를 배치한 사전식 구성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펼치는 순간, 흡입력 있는 글들과 멋진 사진, 여행 지도, 작가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재미가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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