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리치료사입니다
메리 파이퍼 지음, 안진희 옮김 / 위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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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그렇듯이 심리치료에서도 어떤 관점을 가지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심리치료사로서 저는 내담자들이 겪는 문제들로부터 약간의 거리를 둡니다. 그 대신 내담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에 더 주의를 기울입니다. 이런 보상은 내담자들마다 약간씩 다른 모습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모두 같습니다. 저는 내담자들이 스스로 더 차분해지고, 더 친절해지고, 더 낙관주의자가 됐다고 느끼면서 상담실을 떠나기 바랍니다. 또한 그들이 더 계획적으로 삶의 선택들을 하고 덜 충동적으로 욕구를 만족시키기를 바랍니다. - P8

저는 행복이란 자신이 가진 것들에 감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말하자면, 이는 무엇이 공평한지, 무엇이 가능한지, 무엇이 개연성이 있는지에 대해 기대를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범함에서 기쁨을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텔레비전을 즐겨 보지도 쇼핑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행복이 더욱더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과 연관돼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해 돕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끊임없이 선택을 내려야 하는 엄청난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특정 연령이 지나고 나면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의 삶에 책임이 있다고 믿습니다(만성적인 정신질환에 시달리거나 중증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렇지 않다고 믿는 것은 오만한 태도입니다. 저는 내담자들에게 과거를 복잡한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라고 권유합니다. 그러고선 과거를 뒤로한 채 앞으로 나아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아름다운 무언가를 창조하라고 권고합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슬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슬픔이 자신의 의무들로부터 달아날 명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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