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당신을 위한 보건의료 입문서
강주성 지음 / 행복한책읽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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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멈추는 곳
햇볕이 들지 않는 곳
눈물이 흘러 고이는 곳
우리의 모든 운동은
그곳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건강권을 무엇이냐고 물어서 답을 해보면 헌법개정안에 나와 있듯이 ‘건강할 권리‘로 말할 수 있다. 그간 우리사회가 건강의 문제를 인권의 하나로 인식하지 못 했다는것을 상기하면 매우 긍정적인 일보전진이라고 평가할 수있다.
하지만 이미 우리 정부도 비준한 바 있는 2004년 유엔사회권 위원회의 규약은 건강권을 적절한 수준으로 ‘건강해질 권리(Right to be healthy)‘가 아니라 ‘도달 가능한 최고 수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 재화, 서비스 및 환경을 향유할 권리‘로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도달 가능한 최고 수준‘은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 걸까? 그것은 필요한 시설, 재화, 서비스를 넘어서 한 사회가 건강권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기도 하다. - P136

개인과 집단의 질적 변화는 학습과 경험의 양적 확장 과정에서 특정 계기를 맞이하여 이뤄진다. 문제는 이때 누가 어떻게 변화의 불씨로 작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리더는 이런 상황에서 만들어지고 탄생된다. - P248

각설하고, 전문가의 역할은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들을 비전문가인 대중들이 먹고 체하지 않게 정리해 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유식을 먹이다가 죽을 먹게 하고 점점 일반식을 먹게 하는 것, 다시 말하면 전문적인 정보와 지식을 대중들에게 확산시키고 대중들 스스로가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종국적으로는 전문가와 대중의 전문적 격차를 줄여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로써 대중은 전문가가 되며, 운동은 대중운동이 된다. 이 과정에서 운동의 내용이 훨씬 더 성숙해짐은 말할 필요도 없다.
조직의 수준도 그 조직을 이루고 있는 개개인도 모두 발전한다. 리더는 이 과정에서 신뢰와 실천이 확인된 전문가 중의 어떤 사람 또는 전문가 수준으로 성장한 실천적인 대중 속의 어떤 사람이 될 것이다.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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