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비대면 외면 - 뉴노멀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김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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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은 도구적인 역량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수전 손택은 이렇게 말한다. "도덕적 인간이 된다는 것은 모종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며, 그럴 의무를 진다는 것이다. (…………) 도덕적 판단은 본질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 능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한계의 범위는 확장될 수 있다." - P167

시선을 통한 사회적 협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나와 타인들이 지금 무언가를 함께 바라보거나 듣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가리켜 ‘공동 주의집중joint attention’이라고하는데, ‘어떤 대상이나 과제에 자신의 관심(초점)과 상대방의관심을 일치시키는 사회적 행위’를 말한다. 그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은 어떤 사물에 시선을 보냄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그쪽으로 유도할 수 있다. 반면, 아무리 똑똑한 개나 고양이도 주인이 보고 있는 것을 눈으로 따라가지 않는다. 그런데 인간은 어린 아기들조차 상대방이 시선을 향하는 대상으로 눈길을 보낸다. 그것을 시선 쫓기gaze following라고 한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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